내 몸은 '생명의 음식'만 원한다.
내 몸은 '생명의 음식'만 원한다. 이곳 '산백초익는마을'에도 십일월로 접어들자 울긋불긋 단풍으로 단장하고 있다. 씨앗 뿌리던 봄날이 엊그제 같은데 계절은 어느덧 가을의 끝자락에 와있다. 어느 시인이 있어, 아름다운 우리 '지구별'을 노래할 수 있을까? 대자연은 한순간도 멈춤이 없이 변화무쌍하게 살아 움직이고 있다. 자연은 본래 우리 인간들의 고향이었다. 어머니 자연은 인간을 버린적이 없다. 인간이 자연을 버리고 떠났을 뿐이다. 고향을 잊어버린 현대인들은, 들꽃과 산새들이 전하는 시를 알아듣지 못한다. 땅을 밟으며 살아야, 나의 생명과 건강을 돌보아 주는 어머니를 안다. 먹지 않고, 마시지 않고, 숨쉬지 않고서 살 수 있는 생명이란 없다. 자연과 멀어진 현대인들은, 자신이 자연이 돌보는 '생명'이란 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