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백초익는 마을'의 생태농부 이야기

90 생사의 길을 이미 지나고 끊어야 할 걱정 일체 떠나서 모든 얽매임에서 벗어난 사람에겐 괴로움도 번뇌도 있을 수 없다. 91 그들은 깊은 생각에 마음이 편안하여 다시는 생사의 삶을 즐겨하지 않나니 기러기가 놀던 못을 버리고 가듯 이 세상 사는 곳을 버리고 간다. -법구경-

87 지혜 있는 사람은 어두운 법을 떠나 고요히 착한 법을 생각하나니 집을 떠나 숲 속으로 들어가 즐기기 어려운 고독을 맛본다. 88 지혜 있는 사람은 욕심을 버려 한가지 물건도 가지지 않고 스스로 자기를 깨끗이 하여 모든 번외를 지혜로 돌이킨다. 89 마음은 바른 지혜를 따르고 뜻은 항..

83 선사(善士)는 탐하는 욕심이 없어 가는 곳마다 그 모습이 환하다. 즐거움을 만다도 괴로움을 만나도 허덕이거나 슬퍼하지 않는다. 84 대인(大人)은 세상일에 빠지지 않아 자손 재물 토지를 바라지 않고 항상 계(戒)와 지혜와 사람의 도리를 지키어 그릇된 부귀를 탐하지 않는다. 85 세상..

80 활 만드는 사람은 화살을 다루며 물 대는 사람은 물을 다루고 목수는 나무를 다루고 지혜 있는 사람은 자신을 다룬다. 81 아무리 바람이 불어도 반석은 흔들리지 않는 것처럼 어진 사람은 뜻이 굳세어 비방과 칭찬 속에 흔들리지 않는다. 82 깊은 못은 맑고 고요해 물결에 흐리지 않는 것..

76 선하고 악함을 자세히 살피고 피해야 할 일을 마음으로 알아 그것을 두려워해 범하지 않으면 마침내 걱정은 없어지리니 그 길을 알려 주는 친구를 만나거든 이 어진 사람을 따라 벗하라. 이런 사람을 벗으로 할 때는 복록은 갈수록 끝이 없나니 77 밤낮을 부지런히 힘써 굳세게 계를 지..

72 어리석은 사람의 악한 생각은 언제나 끊임없이 흐르면서 그의 좋은 운수를 좀먹어 가다가 마침내 갚음으로 머리를 잘리나니 73 어리석은 사람은 이익을 탐하고 부질없는 존경이나 이름을 구하며 집에 있어서는 주권을 다투고 남의 집에서는 공양을 바란다. 74 '모든 것은 나를 위해 생..

69 그릇된 죄가 아직 익기 전에는 어리석은 사람은 꿀같이 생각한다. 그릇된 죄가 한창 익은 때에야 어리석은 사람은 비로소 고통한다. 70 어리석은 사람은 형식만 따라 달마다 음식에 고행을 본받아도 그는 참된 법을 아는 사람의 아주 작은 부분에도 미치지 못한다. 71 금시 짜낸 쇠젖은 ..

64 어리석은 사람은 한평생 다히도록 어진 사람을 가까이 섬기어도 참다운 법을 알지 못하나니 숟가락이 국 맛을 모르는 것처럼. 65 지혜로운 사람은 잠간이어도 어진 사람을 가까이 섬기면 곧 참다운 법을 바로 아나니 혀가 국 맛을 아는 것처럼 66 어리석어서 지혜 없는 중생은 자기에 대..

60 잠 못 드는 사람에게 밤은 길어라. 피곤한 사람에게 길은 멀어라. 바른 법을 모르는 어리석은 사람에게 아아, 생사의 밤길은 길고 멀어라. 61 나보다 나을 것 없고 내게 알맞는 길벗 없거든 차라리 혼자 가며 착함을 지켜라. 어리석은 사람의 길동무 되지 말라. 62 내 아들이다. 내 재산이..

58 큰 길가에 버려진 쓰레기 진흙 무더기 속에 아름다운 연꽃이 피어나 꽃다운 행기를 피우는 것처럼 59 이와 같이 쓰레기 같은 어둠 속에 헤매는 중생들 속에 지혜 있는 사람은 즐거이 나타나 거룩한 부처님의 제자가 된다. -법구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