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도서/세계금융을 움직이는 어둠의 세력

2권4장. '금융위기'를 이용해 내부 거래의 법적 기반을 다지다

생활건강 연구가 2020. 1. 5. 06:30


2권4장. '금융위기'를 이용해 내부 거래의 법적 기반을 다지다.

(경제편 : 협잡극)


  ※ 독후감


 세계 금융자본가들은, 중앙은행을 이용해 주가폭락이나 금융위기를 조장해 어청난 이익을 거뭐쥐고 있다. 미국은 통화발행권은 사립 중앙은행에 넘겨주고 돈을 빌어다가 국가재정에 사용하고 있다. 국가가 발행하면 될 돈을 원금을 빌어다 이자까지 갚다보니 결국 엄청난 빚을 지게 되었다.


 미국 회계감사원은 2007년 1월에 미국 정부의 재정파산을 선언했다. 누계적자가 53조 달러이며 구제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미국 달러는 가치 하락과 기축통화 상실은 물론 미국 자체가 멸망의 길로 들어서고 있다.


 산유국가들은, 원유 거래를 달러로 하던 것이 이제는 자국통화나 유로, 파운드, 프랑, 위안화, 엔화 등으로 바꾸고 있다. 저자는 달러 가치 하락이 불보듯 뻔하니, 달러 예금을 해약하고 달러를 포기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생활건강연구가  생태농부



2권4장. '금융위기'를 이용해 내부 거래의 법적 기반을 다지다.

(경제편 : 협잡극)


  ◇ 내부 거래를 가능케 하는 물밑 작업이 있다


 부를 얻기 위한 방법 중 하나로 주가를 조작해 주가가 비쌀 때 팔고 쌀 때 사는 방법이 있다. 이 방법이 좀더 대규모가 되면 금융위기를 일으켜 파산하는 은행이나 기업의 재산을 헐값에 사들이는 방식이 된다.


 앞장에서 소개한 린지목사"주가폭락이나 금융위기가 일어나는 목적은 부의 이동이며, 12년에서 15년 단위로 계획되고 있다"고 말했다. 즉, 현재와 같은 자본주의 경제에서는 주가가 내려갈 때와 금융위기가 일어날 때를 사전에 알고 있는 사람이 부를 거머쥐는 것이다. 그것을 인위적으로 일을킬 수 있는 곳이 중앙은행이다.


 독립국에는 대부분 설치되어 있는 중앙은행의 모델케이스는 미국의 연방준비은행이다. 연방준비은행은 모두 12개가 있는데, 그중에서도 뉴욕 연방준비은행과 12개 연방준비은행을 총괄하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가장 큰 권력을 쥐고 있다. 이 미국 연방준비은행을 이용해 주가 폭락을 일으킨 결과 세계 공황까지 야기한 최초의 대사건이 1929년에 발생한 미국의 금융위기다. 그 수법은 2장에서 소개했듯이 마진콜이었다. 이 새로운 대출 상품을 이용해 적은 자본으로도 많은 주식을 손쉽게 살 수 있도록 한 것이 주가를 끌어올린 요인이었던 것이다.


 2008년의 금융위기는, 과거 20년간 미국 주식시장의 주가 폭락으로 거액의 자산 감소가 발생한 1980년대의 저축대부조합 위기와 1990년대의 IT거품 붕괴에 이은 세번째 사건이었다. 2008년 10월 1일자 니혼게이자이 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금융위기로 발생한 주가 하락률은 다음과 같다. 이것은 과거 최고치를 기록한 2007년 10월 말의 주가를 기준으로 한 하락률이다.(중략)


 사실 이 세번의 금융위기와 1929년의 '검은 목요일' 사건에는 공통되는 패턴이 있다. 법령을 개정하거나 새로운 금융상품, 혹은 돈벌이 방법을 만들어내 주식시장을 활성화 시킴으로써 주가를 끌어올리는 것이다. 즉 주가를 거품 상태로 만들어 이익을 내는 투자은행의 이익 지상주의가 만들어낸 결과물인 것이다. 아무리 투자은행이 각종 금융 상품을 만들어내는 솜씨가 뛰어나다고 해도 법률로 금지되어 있는 상품을 만들 수 없다. 


 그런 신상품을 판매할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법률 개정은 미국의회의 몫이다. 이번 금융위기의 원흉인 서브프라임 모기지론의 채권화는 분병히 투자은행의 책임이 크다. 그 전에 새로운 법령의 제정을 통해 사전 환경이 조성되었던 것도 사실이다. 국제 금융자본가들을 이롭게 하기 위한 주도면밀한 준비가 진행되었던 것이다. 


 ◇ 정치의 세계에 우연은 없다 - 록펠러의 수완


 '제왕' 록펠러의 눈으로 금융위기의 과정을 연대별로 추적해 보자. 2000년, 씨를 뿌리고 커다란 결실이 맺기만을 줄기차게 기다리던 그에게 경매에 넘어가는 물건의 수가 급증하고 있다는 호소가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에 들어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는 호소를 무시하도록 하고 연방준비은행에 지시하고 좀 더 큰 과실로 자라길 기다렸다.


 2001년, 주택 시장이 활기를 띠어 대출 상품이 더욱 팔려나가도록 그린스펀에게 단기 대출 금리를 낮추라고 지시를 내렸다. 이에 따라 2001년 중반부터 서서히 낮아지기 시작한 단기대출 금리가 2002년 1월ㅇ에는 1.75%까지 떨어졌다. 미국에서는 기준 금리와 집의 가격이 반비례하기 때문에 기준 금리가 낮으면 집 가격은 올라간다. 바로 이 무렵부터 부동산 붐이 일어났다.


 2002년, '헬리콥터 벤'이라는 별명이 붙은 인플레이션 추진파 버냉키르 연방준비은행 이사로 배치해, 필요할 때는 언제라도  그린스펀과 교대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모든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어 가까운 시일 안에 장기 계획이 다렁될 것임을 느끼자 이 해에 '회고록'을 집필했다.


2004년, 그린스펀에세 슬슬 기준 금리을 올리도록 지시했다. 오랫동안 1%대였던 단기 대출 금리가 2004년 12월에는 2%로 상승했다. 그 후 금리는 서서히 상승했고 2006년에는 5%대에서 안정되었다.  기준 금리가 오르자 부동산 붐은 막을 내렸다.


 서브프라임론을 계약한 많은 사람들이 의지하던 것은 부동산 가격이 계속 오를 것이라는 믿음있었다. 집을 구입하고 4, 5년 뒤 상환액이 급격히 증가하기 전에 집을 팔면 상승한 금액만큼 수중에 돈이 남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기준 금리가 오르자 집값은 떨어지기 시작했다. 슬슬 연방준비은행 의장을 교체할 시기가 무르익었기 때문에 버냉키를 대통령 경제 자문위원회 위원장으로 앉혔다.


 2006년, 서브프라임 문제가 표면화되었다. 연방준비은행의 책임을 묻는 소리가 높아지자 연초에 그린스펀을 퇴진시키고 버냉키를 의장에 앉혔다. 동시에 과실을 최대한 키우기 위해 서브프라임의 씨앗을 뿌린 장본인 중 한 명인 골드만삭스의 경영자를 재부 장관으로 앉혀 정부 내부의 서브프라임론 규제 움직임을 차단하도록 지시했다. 


2007년 가을, 어느 주가 이 이상 서브 프라임이 확대되지 않도록 주의 권한으로 대출 회사를 단속하려 했지만 이를 저지하도록 시켰다. 2008년 2월에 그 주의 지사가 연방 정부의 방해를 규탄하는 기사를 신문에 실었다. 록펠러는 즉시 FBI에 명령해  지사의 섹스 스캔들을 언론에 흘림으로써 지사의 정치 생명을 끊어버렸다.


 말초적인 화제 때문에 정의감 강한 지사의 호소가 담긴 정당한 신문기사도 쓰레기통에 버려졌다. 3월8일에는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이라는 주택 금융기관의 파산에 대비해 연방준비은행에 주택 대출 계약서를 담보로 대출을 허가한다는 통지를 보내게 했다. 그 다음 주인 3월 14일에 베어스턴스의 파산이 알려졌지만, 체이스 은행을 출동시켜 매수하게 함으로써 더 큰 사태로는 발전하지 않았다. 


 7월 13일, 프레디맥과 패니메이의 파산 소식이 보도되었지만, 계획대로 연방준비은행이 즉시 세금을 투입해 불량 채권을 사들이겠다고 발표해 이 또한 더 큰 사태로는 발전하지 않았다. '하이라이트'인 리먼브라더스의 파산은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의 매케인 후보가 승리를 확정한 직후에 발표할 예정이었다. 예상 밖의 사태인 그루지아 침공으로 시기를 앞당겨 발표하게 되었다. 


 이것으로 제1단계는 막을 내렸다. 마무리에 접어드는 제2단계는 다음 대통령에게 인계되었다. 일이 어긋날 경우도 예상해 선거 운동을 진행했기 때문에 민주당의 오마바가 대통령이 되어도 계획은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다. 이상은 금융위기에 이르는 과정을 '지휘자'인 데이비드 록헬러의 눈으로 바라본 대략적인 흐름이다. 


 세상에 우연은 없다. 시어도어 수스벨트는 "정치의 세계에 우연히 일어나는 일은 없다. 어떤 일이 일어났다면 그것은 그렇게 되도록 준비되어 있었던 것이다."라는 말을 남겼다. 역사에 남을 2008년의 금융위가 발생하기까지 30년 이상에 걸쳐 일어난 일련의 사건들은 우연이 아니었던 것이다.


   ◇ 또 하나의 폭탄 신용카드 - 연금에서 돈을 공제하는 무서운 신상품


 미국의 은행은 신용카드의 연체라는 또 하나의 폭탄을 안고 있다. 미국 국민의 저축은 제로이면서 무엇이든 신용카드로 구입한다는 사실은 여러분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금융위기에 따른 기업의 도산과 구조조정으로 실업률이 8%에 육박하는 위기 상황을 맞아 금융기관은 신용카드 연체에 대처하기 위해 예비금을 준비해 놓았다.


 그러나 그 예비금으로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신용카드 채무액은 주택 대출에 비하면 아직 적지만, 제이피 모건체이스 은행과 씨티그룹,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디스커버 파이낸셜 등 이 이상의 대규모 손실이 용납되지 않는 카드발행 회사로서는 큰 문제가 되고 있다.


 11월 중순에 뱅크오브아메리카의 경영자는 미국의 신용카드 업계가 신용카드와 관련해 과거 최대의 손실을 입을 것이라는 전망을 밝혔다. 서브프라임론이 발단이 된 이번 금융위기는 현재 일단락 된 것처럼 평온을 유지하고 있지만, 이대로 끝날 가능성은 안타깝게도 낮다고 할 수 있다.


 미국의 신용카드 사회인 것을 모르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이 신용카드 업계에서도 주택업계의 서브프라임과 비슷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카드업계는 "지금 사고 나중에 갚으세요"라는 문구로 원하는 물건이 있으면 바로 신용카드로 사라고 부추겨 왔다. 평균적으로 미국인은 신용카드를 3~4장씩 가지고 있는데, 이 카드를 전부 한도까지 사용하는 사람이 많다.


 카드 이용을 부추길 뿐이라면 그래도 나은 편이다. 카드 소유자에게 전화해 현금을 억지로 빌리게 하는 악랄한 상술이 내부 고발자로  밝혀진 적도 있다. 예전에는 부모의 카드를 사용하던 대학생에게  자신의 카드를 가질 것을 장려하기 시작했다. 수입이 없는 대학생에게 신용카드를 발행하는 것은 상환능력이 없는 사람에게 대출을 해 주는 '서브프라임론의 신용카드판'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에 들은 이야기인데, 대형 은행의 자회사인 카드업계가 이익 지상주의를 그대로 드러낸 무서운 카드를 발행하기 위해 정부에 로비를 하고 있다고 한다. 그것은 바로 노후에 지급되는 연금과 연결시킨 카드다. 즉 카드 대금이 연체되면 정부가 가지고 있는 연금에서 자동적으로 돈이 빠져나가는 것이다. 카드 회사로서는 절대로 손실을 보지 않으니 안심할 수 있겠지만, 노후를 위해 모으고 있는 돈을 노린 위험하기 짝이 없는 카드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무섭게 신용카드를 보급시키고 있는 이 나라에서는 카드 소지자의 육체와 카드를 연결시키는 날도 멀지 않은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장기 이식이 필요해 장기 제공자가 죽기를 기다리는 사람이 많은 상황이니, 죽었을 때 장기를 제공한다는 조건으로 자신의 몸에 가격을 매기고 연체된 금액은 여기에서 공제하는 형식의 카드다. 이런 카드라면 노숙자들에게도 발급할 수 있을 것이다.


  ◇ 달러에서 손을 떼는 투자가들

 

 미국 회계감사원은 2007년 11월에 미국 정부의 재정파산을 선언했다. "누계 적자가 53조 달러를 돌파했으며, 구제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라는 충격적인 내용이다. 미국 국채와 기축 통화인 달러의가치가 사라질 날도 멀지 않은 것이다. 그 유명한 주식의 신 워렌 버핏이나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 헤지펀드로 유명한 조지 소로스 등은 잇달아 달러에 작별을 고하고 유로와 상품으로 방향을 전환하고 있다.


 이런 움직임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생각되는데 조지 부시가 부통령으로 지명하기 전까지 딕 체니가 경영자로 있었던 할리버튼이라는 회사가 2007년 3월에 아랍 에미리트 연방인 두바이에 본사를 설립했다. 텍사스 본사도 그대로 존속시키고 있지만 경영자는 두바이로 떠난 것이다. 이 또한 달러의 붕괴를 예측하고 그 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한 조치라고 생각된다.


 1970년대부터 미국은 세계화를 외치기 시작했다. 이를 계기로 금융업을 비롯한 미국의 대기업들은 점점 해외로 진출하게 되었다. 이러한 움직임은 달러 붕괴에 따른 피해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정부와 기업이 결탁해 세계에 강요한 미국 기업을 지키기 위한 예방 조치라고도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 이러한 의심을 뒷받침할 충격적인 내용을 말하는 '할 터니'라는 라디오 토크쇼 진행자가 있다.


 그가 말하는 내용은 나와는 조금 의견이 다르지만 달러의 붕괴와도 깊은 관계가 있는 신통화 '아메로'에 대한 충격적인 내용이 있어 소개하도록 하겠다. 이 인물은 소문속의 신통화 '아메로'의 실물 경화와 지폐를 입수해 그것을 자신의 방송에서 공개했다. 이 때문에 재무부의 압력으로 방송이 폐지되어 지금은 인터넷에서 신통화에 대한 정보를 전세계에 발신하고 있다.


 그는 미국의 국가 부채가 너무나 거대해져서 그 이자를 갚기조차 버거워졌을 때 재무부가 달러파기를 선언할 예정이라고 주장한다. 그이 말에 따르면 선언의 시기는 2009년 2월 경이 된다고 한다. 2007년에 덴버 조폐국에서 주조한 8억달러 상당의 아메로 경화와 지폐의 현물이 달러파기 선언을 대비해 2.5조의 거액 달러를 보유하고 있는 중국개발은행으로 보내졌다는 충격적인 내용을, 그가 아메로의 실물 경화를 손에 들고 이야기하는 동영상이 있었다.


 유튜브 등에서 볼 수 있었지만 삭제되어 지금은 볼 수 없게 되었다. 여기에서 그는 '달러를 아메로와 교활할 수는 있지만 교환 비율은 매우 낮을 것입니다. 지금 당장 달러를 금으로 바꾸거나 유로를 제외한 다른 나라의 통화, 그 중에서도 영국의 파운드나 스위스 프랑으로 교환하십시요."라고 권했다.


 이 이야기의 내용에 대해 나는 이해가 되지 않는 점이 두 가지 있다. 첫째는 외국에 보낼 것이면서 굳이 무거운 경화를 준비할 필요가 있었느냐는 의문이고, 둘째는 일반인 몰래 몇세대에 걸쳐 은밀히 준비한 결과 드디어 달러의 붕괴와 신통화 발행이라는 중대한 시점을 맞이한 그들이 갑자기 달러 파기를 선언하는 무모한 행동을 미국정부에 시킬 이유가 있겠느냐 하는 점이다.


 그런 무모한 행동을 하면 국민들은 즉시 정부를 외면하고 폭동을 일으킬 것이 틀림없다. 지금까지 했던 고생이 모두 물거품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9.11동시다발 테러를 비롯해 지금까지 자신들이 저질렀던 악행이 모두 세상에 드러날 가능성도 매우 높다. 어둠의 세계 금융이 그런 얕은 생각을 하리라고는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다.


 2008년 12월 현재, 북아메리카 3국의 정부 관계자로부터 아메로에 관한 이야기는 전혀 나오지 않았다. 이미 많은 국민이 알고 있는 신통화를 어떤 책략으로 국민들에게 이해시킬지 매우 흥미롭다.


 세계의 기축통화로서 달러의 가치하락으로 이어지는 대사건이 2008년에 발생했다. 미국의 거대한 국가 부채와 연방준비은행의 정책에 불안을 느낀 각국이 달러에서 유로로 혹은 다른 통화로 외환준비고를 전환하기 시작한 것이다. 중화인민공화국과 쿠웨이트, 스위스, 에콰도르, 시리아, 리비아, 한국,아르헨티나, 이란, 러시아, 말레이시아, 브라질, 발칸 반도의 국가들이 대표적이다.


 산유국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세계 유수의 산유량을 자랑하는 이란이 2008년 3월에 석유대금으로 달러가 아닌 유로와 자국 통화를 지정한 것이다. 이에 동조해 베네수엘라, 나이지리아, 리비아도 이란과 같은 움직임을 보였다. 오페크 자체가 앞으로 석유 거래를 달러로 한정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오랫동안 석유 거래에 관한 결제 통화로서 확고한 지위를 유지했던 달러는 단숨에 기축통화로서의 신용을 잃게 됐다.


 이번 금융위기 후에 열린 G20 회의에서 일본과 중국이 달러의 가격 방어를 위해 협력할 것을 약속 했다고 한다. 단 두 나라가 세계의 흐름을 되돌리려는 것은 그다지 현명한 행동으로 생각되지 않는다. 두 나라가 모두 거액의 달러를 끌어안고 있는 이상 달러의 가치 하락을 뒷짐 지고 바라볼 수만은 없으므로 지지 매수로 방어하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가치 하락이 틀림없는 달러의 보유량을 이 이상 계속 늘리는 것은 혈세만 낭비하게 될 뿐이다.


 공적자금의 남발에 따른 국가 부채의 증대로 달러의 붕괴 속도는 한층 가속화될 것이다. 2009년부터 달러의 가치가 급격히 떨어질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하다못해 독자 여러분만이라도 달러 예금을 해약하고 달러를 포기하는 것이 현명하다.


 조지 소로스, 워렌 버핏과 함께 세계 3대 투자가로 불리는 짐 로저스는 달러가치의 하락을 일찌감치 예상한 인물이다. 1998년에 주문 제작한 벤츠로 3년에 걸쳐 전세계를 여행한 뒤 그는 자산 투자의 대상으로 주식이 아니라 상품거래 시장을 추천하고 있다. 그는 현장을 직접 찾아가보고 그 체험을 바탕으로 자기 자금만으로 투자를 하고 있다. 동시에 달러 가치의 급격한 하락을 예상해 외화, 특히 일본 엔과 중국 위안으로 갈아타라로 권했다.


  ◇ 외교문제평의회가 계획한 북아메리카판 EU


 외교문제평의회의 당면목표는 세가지 경로 중 '지역주의'를 통해 미국, 캐나다, 멕시코를 통합해 북아메리카판 EU를 실현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은 물자와 사람의 자유로운 이동과 통일 화폐다.


 먼저 교역의 자유화는 북아메리카 자유무역협정을 통해 완성되었다. 사람의 왕래는 3국의 국경을 없애고 사람들의 왕래를 자유화하는 법률을 만들어 2005년에 부시가 의회와 국회 몰래 서명했다고 하니 완성은 시간 문제다. 이제 마지막으로 남은 것은 통화의 통일이다. 앞에서 소개한 갑작스러운 달러 폐기 선언 후 신통화 도입 같은 세련되지 못한 수법보다는 국민이 수긍할 수 있는 방법을 택할 것으로 생각된다.


 달러가 강세인 동안은 어렵겠지만, 달러의 가치를 점점 낮추고 언론이 국민을 세뇌하면 결국 국민들이 먼저 신통화의 탄생을 바라게 될 것이다. 달러의 가치를 없애는 가장 빠른 방법은 하이퍼인플레이션을 일으켜 단기간에 물가를 급증시키는 것이다. 공적자금을 투입하기로 한 미국 정부의 결정을 하원이 일단 부결시킨 이유는 하이퍼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 때문이었다.


 다음날 주가가 하루 하락폭으로는 사상 최대인 777포인트나 하락한 것은 어떻게 해서든 공적자금 투입을 가결시키기 위한 위협의 의미로 데이비드 록펠러 등이 일부러 하락시킨 것이 아니었을까? 아니나 다를까. 1주일 뒤에 제출된 법안은 기본적으로 똑같은 내용이었음에도 가결되었다.

이와 같이 외교문제평의회의 목표는 착착 진행되고 있다. 제왕 제이비드 록펠러는 금융위기라는 하나의 돌로 '부의 축적'과 '국가 부채 증대', '하이퍼인플레이션 발생 유도'라는 세마리의 새를 한꺼번에 떨어트린 것이다.


 외교문제평의회 최종 목적은 북아메리카연합을 통제화 하는 것이다. 이 목적의 가장 큰 걸림돌은 소리높여 자유를 외치는 미국헌법이다. 자유라는 것이 반드시 최선은 아님을 미국 국민에게 가르치기 위해 미국의 자유경제를 파괴하기로 한 것이다. 시간이 오래 걸리기는 했지만, 이 금융위기로 그 목적은 결국 성취될 것이다.


 이 수법은 연방준비은행이 필요함을 국민들에게 인식시키기 위해 1907년에 금융 공황을 일으킨 제이피 모건의 상투적 수법과 똑같다. 자유를 존중하는 미국헌법을 바탕으로 과거에 만들어진 각종 법률은 모조리 바뀌고, 앞으로는 점점 기업의 과점화와 대기업화가 시작될 것이 확실하다. 기업을 국영화하지 않아도 법령과 규칙을 늘려서 개인과 기업을 정부의 감시아래 두면 사회주의를 완성시킬 수 있다.


 긍융위기는 자유주의 경제가 반드시 좋은 것만은 아님을 전세계 사람들에게 인식시키는 데 커다란 역할을 했다. 규제가 강화될 것은 필연적인 흐름이라 할 수 있다. 일본이 2차대전 이후 기적의 부흥을 이뤄내고 1억 총 중산층이라고 표현될 정도로 빈부의 차이가 없는 사회를 만들어낼 수 있었던 것은 분명히 관료주의가  일본을 움직였기 때문이었다. 무엇이든 국가 백년지대계를 바탕으로 규제를 만든다면 꼭 나쁜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다만 그 규제가 일부 사람들의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 사용되려 한다는 것이 현재의 상황이다.


 통제사회 국가 미국이 북아메리카연합의 일부로 기능하기 시작하면 어둠의 세계금융의 목적은 동아시아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 이를 위한 사전 준비단계로서 아시아 통일 화폐 설립의 중심 역할을 맡고 있는 곳이 바로 일본 은행이다. 실제로 1996년 7월에 일본은행의 주최로 태평양 국가 중앙은행 총재 회의가 도쿄에서 열렸고, 이후 매년 총재급 모임이 열리고 있다.


  ◇ 달러 붕괴 후의 미국


 한편 국제적인 견지에서 이번 금융위기를 바라보면, 달러 붕괴를 기다릴 것도 없이 미국의 위세가 땅에 떨어질 것은 필연적이다. 석유가격의 폭락은 산유국에는 커다란 부담이지만 많은 석유 소비국에는 고마운 일이며 커다란 이익이었다. 그러나 이번 금융위기는 산유국과 소비국의 구별 없이 전세계의 나라들을 근본부터 뒤흔들었다.


 1991년에는 소련이 붕괴된 이후 미국은 독보적인 군사력과 경제력으로 초강대국의 지위를 얻었다. 표면적으로는 이라크 전쟁의 실패로, 실제로는 9.11테러를 자작한 것으로 신용을 잃었다. 여기에 이번 금융위기로 경제적인 위신도 크게 흔들렸다. 로스차일드 가문이 신생 미국의 붕괴를 계획한지 150년 가까운 세월이 흘렀는데, 드디어 그 목적이 달성되려 하고 있는 것이다. 독보적인 경제력을 보유한 나라는 어둠의 세계금융이 지향하는 금융을 통한 세계 통치에 방해가 될 뿐이다.


 2차대전 후 미국과 일본, 독일이 '경제대국'으로 불리게 되었으며 미국과 소련은 '군사대국'이 되었다. 21세기 현재는 모두 만신창이가 되었고, 마지막까지 겨우 남아있던 미국도 군사력에서는 무기와 미사일, 군함, 군용기 등 하드웨어적인 측면은 충실하지만 병사의 사기가 꺾였으며, 경제에 이르러서는 현재 풍전등화 같은 처지가 되었다.


 독일의 슈타인브뤼크 재무장관이 9월 25일에 독일 연방회의에서 "미국은 세계의 금융시스템에서 초강대국의 지위를 잃었다"라고 말하고 "미국 중심의 세계에서 유럽, 중동, 신흥국 등의 다각화 세계로 전환될 것이다"라고 예측한 것은 지극히 정곡을 찌른 발언이었다. 누가 봐도 가장 중요한 동아시아가 빠져 있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는 않지만.....


 EC의 의장국인 프랑스의 사르코지 대통령은 "21세기의 통화는 하나가 아니다"라고 말하는 등 미국의 상대적인 지위 저하를 암시하는 발언을 했다. 또 브릭스 4개국도 브라질에서 첫 재무 장관 회담을 여는 등, 금융위기 이후의 새롱운 패권 확립을 모색하는 움직임이 이미 활발해지고 있다. 사르코지 대통령의 발언은 지금까지 미국의 달러만이 기축 통화로서 전세계에 사용되어 왔지만 앞으로는 다른 통화도 사용될 것임을 암시한다.


 가능성이 있는 통화는 유로와 영국 파운드, 일본 엔 밖에 남아있지 않다. 현재까지는 외환준비 통화 가운데 달러와 유로가 각각 65%와 25%로 압도적이기 때문에 달러가 신용을 잃으면 상대적으로 유로의 비율이 상승하게 된다. 여기에 또 다른 통화의 가능성이 대두했다. 영국 최대의 발행 부수를 자랑하는 <데일리 텔레그래프>가 10월 28일자 기사에서 IMF가 새로운 국제 통화를 만들지도 모른다고 보도한 것이다.


 이 기사에 따르면, 보유 자금이 바닥을 보이면 IMF는 선진국으로부터 자금을 모으거나  또는 새로운 세계 통화를 만든다는 핵폭탄급 요구를 할지 모른다고 한다. 한편 11월 중순에 워싱턴에서 열린 세계 20개국 정상과 금융책임자 모임에 참석한 아소 총리와 나카가와 재무 금융 담당 장관은 가맹국들의 IMF에 출자하는 금액을 3,200억 달러에서 두배인 6,400억 달러로 늘리는 방안을 제시했다고 하는데, 열심히 해주기를 기대하도록 하자. 모두들 돈이 없어 곤란하기 때문에 모인 것인데 그렇게 쉽게 돈을 내놓을지는 솔직히 의문이다.


 혼돈에 빠진 현재 상황에서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것은, 몰락하는 미국의 뒷 꽁무니만 쫒아다니면 일본 국민은 더욱 괴로움에 빠진다는 사실이다.


<세계를 움직이는 어둠의 세력>2권   기쿠카와 세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