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권1장. 세계의 돈을 지배하는 초권력자들의 뿌리 3
(로스차일드 편)
※ 독후감
오늘날 미국을 지배하는 '외교문제평의회'는 완전히 사적인 기관이다. 연방준비은행을 설립한 주요 맴버들이 '외교문제평의회' 설립에도 똑같이 관여했다. 여기서 결정된 사항을 백악관이 실행에 옮기고 언론이 그것을 지원하는 체제다. 언론의 최고 경영자들이 참여하므로 일반국민들에게는 진실이 전달되지 않는다.
외교문제평의회는 정권을 담당하는 양당에 인재를 공급한다. 양당의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일반인들이지, 당간부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미국의 외교문제평의회를 조종하는 것이 영국의 왕립국제문제연구소다. 외교문제평의회는 영국이 식민지인 미국을 조종하기 위한 경영본부라고 할 수 있다.
왕립국제문제연구소 수장이 바로 로스차일드 가문이다. 로스차일드 가문은 18세기말에 독일의 푸랑크프르트에서 환전상을 하면서 금융업계의대부로 성장한다. 그들이 오늘날 금융자본가의 정점에 있으며 모든 국가의 중앙은행을 장악하여 세계 통일과 인류지배를 목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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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권1장. 세계의 돈을 지배하는 초권력자들의 뿌리 3
(로스차일드 편)
◇ '외교문제평의회'라는 사적기관이 미국의 정책을 좌우
영국의 '식민지' 미국을 조종하기 위한 경영 본부라고도 할 수 있는 '외교문제평의회'는 완전히 사적인 기관이다. 연방준비은행(FRB) 설립의 주요 맴버들이 외교문제평의회 설립에도 똑같이 관여했다. 이곳이 회원이 되려면 주요 멤버의 추천이 있어야 한다. 본부는 뉴욕시 맨해튼의 파크 애비뉴 68번가 서쪽에 있는 데이비드 록펠러가 기부한 건물에 있다. 그 맞은편에는 구소련 대사관이자 현재는 러시아 대사관이 있다.
초당파 모임인 외교문제평의회에는 언론의 최고 경영자들도 멤버로 가입하고 있다. 그곳에서 결정된 사항을 백악관이 실행에 옮기고 언론이 그것을 지원하는 체제인 것이다. 말하자면, 지금의 미국 언론은 전시에 일본이 경험한 대본영 발표와 마찬가지로 정보를 내보내고 있을 뿐이므로 일반 국민에게는 진실이 전달되지 않게 되었다.
참고로 1995년 현재 모두 187개인 외교문제평의회의 법인 회원 중에서 정부 기관이 회원인 곳은 일본 정부와 미국 영사관 뿐이다. 전후 일본의 역대 정부가 미국이 기르는 개와 같은 태도를 취해온 수수께끼를 푸는 열쇠가 바로 여기에 있는지도 모른다. 전 세계에서 500만부 이상이 팔린 게리 앨런이 <누구도 감히 그것을 음모라부르지 않는다>에 흥미로운 글이 있다.
"외교문제평의회에서 결정된 국방 외교에 관한 정책이 미국 정부의 공식적인 외교 정책이 된다. 정책 수행에 필요하다면 이회에서 법률을 만든다. 각 분야에서 커다란 영향력을 지닌 사람들이 이곳의 멤버가 되며, 자신들의 부와 사회적인 지위, 교육 수준으로 얻은 신망을 이용해 미국 경제의 파탄과 군의 와해를 불러오고 있다."라고 외교문제평의회이 정체를 정확히 간파한 것이다. 참고로 저자인 게리 앨런은 20년에 걸쳐 <아메리칸 오피니언 매거진>의 편집자로 활약했으며 존 버치 협회이 회원이기도 했다.
21세기 현재 외교문제평의회에는 정당을 초월해 4,000명이 넘는 멤버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대부분은 진짜 목적을 모르는 채 도구로 사용되고 있을 뿐이다. 또 명부에 실려 있지 않은 비밀 회원도 있기 때문에 정확한 멤버 수는 알수 없다. 대부분의 회원은 사회적 관계 혹은 비즈니스의 이익을 위해 회원으로 남아 있다.
일반 회원은 5년간의 기간 한정 회원일 때 미팅과 강습을 통해 조직의 방침을 공부한다. 협력적인 사람에게는 정계, 제계의 자리나 정부와의 비즈니스 계약, 재단의 보조금 등이 주어진다. 한편 협력적이지 않은 사람은 세상의 눈을 속이는 위장 도구로서 외교문제평의회의 진정한 목적을 감추는데 이용된다. 협력적이고 야심이 넘치며 도덕심이 없는 소수의 사람들만이 특별한 사적 미팅에 초대되어 철저한 교육을 받고 세상으로 나오며 정계, 관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공화당이 정권을 잡으면 민주당계의 인재는 대학이나 재단, 싱크탱크 등에 자리가 마련된다. 반대로 민주당이 정권을 잡으면 공화당계 사람들은 은행을 중심으로 제약회사나 군수회사 같은 대기업에 경영진으로 보내진다. 이렇게 해서 외교문제평의회는 정권을 담당하는 양당에 인재를 공급한다. 현재 미국에서 2대 정당에 차이가 있다고 한다면 그것은 하위 조직의 이야기일 뿐, 당 간부들의 생각에는 조금도 차이가 없다.
여담이지만, 이곳의 멤버가 되면 KMA라고 크게 쓰여 있는 회원 카드를 받는다고 한다. 경찰이나 공무원은 이 KMA라는 문자가 들어간 회원 카드를 보면 각종 편의를 봐준다. 이 KMA라는 글자는 " 내 엉덩이에 키스해라"라는 뜻이다. "최고급의 경의를 표하라"라는 말의 저급한 표현인 것이다. 농담 같은 이야기지만, 록펠러 일가의 일원이 어떤 인물을 포섭할 때 멤버의 특전 중 하나라고 소개해 준 내용이니 아무래도 거짓말은 아닌 모양이다.
◇ 중앙은행을 통한 국민 지배
역사를 되돌아보면 외교문제평의회와 비슷한 사적 기관으로는 '태평양문제조사회' 즉 IPR이 있다. 1925년에 미국, 중화민국, 일본, 소련, 오스트레일리아 등 태평양 지역의 국가 10여개 국을 총괄할 목적으로 뉴욕과 하와이에 설립된 조직이다. 이 조직은 중국 대륙의 공산화에 커다란 영향을 끼쳤기 때문에 여기에 소개했는데 1960년에 활동을 중지했다.
미국과 유럽을 총괄하는 조직으로는 '빌더버그 그룹'이 있다. 로열 더치 석유와 소시에테 제네랄의 유력자인 네덜란드이 베른하르트 왕자의 제안으로 시작되었다. 네덜란드의 오스터비크라는 마을에 있는 빌더버그 호텔에서 1954년에 제1회 모임이 열린 것이 명칭의 유래가 되었다. 이 그룹은 유럽연합(EU) 설립에 커다란 역할을 담당했다. 유로를 발행하는 EU은행이 로스차일드 가문이 시작된 땅인 프랑크푸르트에 본부를 둔 것은 그저 단순한 우연일까?
한편 '삼각위원회'는 제2차대전 이후 기적의 경제 성장을 이룩한 일본을 차지하고자 데이비드 록펠러의 지시를 받은 즈비그뉴 브레진스키의 활약으로 1973년에 설립되었다. 지금은 중국인과 한국인 멤버도 있지만 처음에는 일본인만이 유일한 아시아인 회원이었다. 이러한 사적 조직들이 세계의 움직임에 커다란 영향을 키치고 있지만 언론사 사주들이 이 조직의 회원이기 때문에 언론은 그들의 활동을 거의 보도하지 않는다. 또 빌더버그와 삼각 위원회의 미국인과 유럽인 회원들은 모두 외교문제평의회 멤버를 겸임하고 있다.
이러한 사적 조직의 멤버들을 이용해 자신들의 뜻대로 움직이는 세계 통일 정부를 수립하고 지구 전체를 지배할 것을 최종 목표로 삼고 있는 것이 어둠의 세계 금융이다. 역사상 게계 제패를 목표로 삼은 나라는 여러 곳이 있었는데, 이러한 나라들은 독자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항상 무력을 사용해 세계 제패를 시도했다. 현재의 권력 조직은 전과는 다르게 무력이 아니라 금융을 통해 세계 제패를 시도하고 있다.
산업혁명 이전에는 안 그랬지만 현재와 같은 자본주의 체제 속에서는 무력도 금융의 영향력을 이기지 못한다. 따라서 무력까지도 통제하는 구체적인 방법은, 전 세계의 거의 모든 독립국에 있는 중앙은행을 지배해 그 나라의 경제를 좌우하는 것이다.
중앙은행은 금리를 결정할 뿐만 아니라 시중에 유통되는 통화의 양을 조절하므로 필연적으로 그 나라의 경제도 조절하게 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경제 상태, 즉 경기의 좋고 나쁨이 국민들에게 커다란 영향을 준다. 어떻게 경제의 안정 성장을 꽤하느냐가 정부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 할 수 있다. 4년마다 실시되는 미국의 대통령 선거에서 논점이 되는 정책은 외교와 내정인데, 국민들에게는 내정, 특히 경제 문제가 외교보다 훨씬 중요하다.
그 좋은 예가 아버지 부시의 재선 실패다. 1991년 1월 17일의 이라크 공습으로 시작된 제1차 이라크 전쟁을 승리로 이끌면서 한때는 높은 지지율을 얻었던 그가 1922년에 재선되지 못한 이유는 1990년부터 1991년에 걸친 경기 후퇴였다. 또 최근의 예로는 2008년의 대통령 선거를 들 수 있다. 항상 호각의 지지율을 유지하던 오바마와 매케인의 지지율 수치가 단번에 10%나 차이가 나게 된 시기는 금융 위기가 한창 진행되던 10월 2일에 열린 양자의 텔레비전 토론회 직후였다.
이것은 "공화당의 무능이 이번 금융 위기를 불러왔다"라는 오바마의 주장을 국민들이 받아들였기 때문이었다. 뒤에서 다루겠지만, 2008년의 금융 위기와 원유 가격의 급등락은 국제 금융자본가들이 세계 제패의 과정으로 의도적으로 동시에 일으킨 것이다. 금융 위기의 영향을 받은 전 세계 국가들 중에서도 아이슬란드는 국가 파산 위기에 몰렸다.
이 때 아이슬란드가 도움을 요청했음에도 러시아가 그 요청에 전혀 응하지 않은 것은 우연한 사건이 아니다. 모두 앞날을 잃고 계산한 결과이며,세계는 그들의 시나리오대로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18세기 말부터 20세기 초엽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의 정치와 경제를 지배해 온 로스차일드 가문을 모르고는 금융 위기도 원유 가격의 변동 이유도 해명할 수 없기 때문에 이야기가 조금 길어지겠지만 소개하려 한다.
◇ 환전상에서 지배 권력으로 성장한 로스차일드 가문
19세기 중엽의 유럽에서는 1743년 이래 독일의 프랑크푸르트에서 환전상을 하던 로스차일드 가문이 왕후와 귀족을 상대로 한 장사에 손을 대기 시작해 서서히 자산을 늘여 가고 있었다. 19세기 말엽에는 세계의 부의 절반을 소유했다고 하며, 21세기인 오늘날에도 국제 금융자본가들의 정점에 서 있다. 미국을 지배하는 록펠러 가문의 배후에도 로스차일드가 자리하고 있다.
그 시작은 프랑크푸르트의 게토라고 부르는 유대인 강제 거주 지역에서 초대 마이어 암셸 로스차일드가 환전상과 대부업을 시작한 것이었다. 19세기 초엽에 그의 아들 중 장남은 본거지인 프랑크푸르트에 남고 네 아들은 런던과 파리, 빈, 나폴리로 가서 서로 의견을 나누면서 왕후와 귀족을 상대로 사업을 전개한 뒤로 크게 성장했다. 왕후와 귀족을 상대로 장사를 하면서 그들은 권력의 중추에 있는 사람들을 금융을 통해 움직이는 방법을 배웠다.
재력이 있는 곳에 사람들이 몰리는 것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변함없는 이치다. 지폐 다발이 눈앞에 쌓이면 죄를 범하고 마는 연약한 면을 보이는 것이 일반적인 인간이다. 그런 약점을 이용해 그들은 자신들의 생각이나 욕망을 이루어 왔다. 그들의 수법을 소개한 책이 다수 출판된 것을 봐도 알 수 있듯이, 그들이 비즈니스맨으로서 상당한 수완가였음은 틀림없다.(중략)
로스차일드 가문에 관한 수많은 책 중에서 전 영국 군사첩보부 제6부의 장교였던 존 콜먼의 <로스차일드 음모>에는 흥미로운 사항이 많이 적혀 있다. 콜먼은 대영 박물관에 가서 그곳에 보존되어 있는 자료를 사용해 기사를 썼기 때문에 신빙성은 높다고 할 수 있다. 나도 그 책의 기사를 인용하면서 로스차일드 가문의 수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일루미나티라고 부르는 비밀 결사가 현재 독일 바이에른 지방의 중심 도시인 뭰헨에서 1776년에 결성되었다. 이때 창시자인 아담 바이스하우프트에게 자금을 제공한 사람은 로스차일드 5형제의 아버지라는 것이 통설이다. 이 비밀 결사는 세계 통일 정부 수립을 주목적으로 내세우며 동시에 사유재산의 철폐와 민족의식의 근절, 가족 제도와 결혼 제도의 철폐, 종교의 철폐를 주장했다.
◇ 공산주의의 근간에 있는 일루미나티 사상
이 사유재산의 철폐와 종교의 철폐를 이론적으로 이어받은 것이 마르크스와 엥겔스가 쓴 <자본론>이다. 그들의 <공산당 선언>에는 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 적혀 있다.
참고로 아담 바이스하우프트와 칼 마르크스는 모두 유대인이다. 제정 러시아가 쓰러진 뒤의 혼란 속에서 승리해 최종적으로 권력을 잡고 공산 국가를 세운 레닌도 유대인이다. 이러한 여러가지 사정이 얽히면서 이른바 유대인의 세계 정복론과 같은 음모론이 나온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세계 정복은 인종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유대인인 로스차일드 가문이 자신들과 같은 민족인 사람들을 쓴 것은 단순히 부리기가 편했을 뿐이다.
훗날 미국을 차지하기 위해 힘을 합치는 J.P. 모건과 록펠러는 모두 크리스트교 신자다. 특히 록펠러 가문의 기반을 쌓은 공로자인 존 D. 록펠러는 침례교회의 가르침을 일생동안 철처히 지켰다. 뉴욕시 교외의 작은 산위에 자리잡고 있어 허드슨 강이 내려다보이는 그의 거대한 저택은 20세기 초엽에 수억 달러라는 거액을 들여 지은 것인데, 금욕을 중시하는 종파의 가르침을 충실히 지켜 홈바나 대연회장 같이 유흥과 관련된 시설은 전혀 없다.
현제 어둠의 세계 금융의 세계 통일 계획은 일루미나티의 사상이 바탕이 되었다고 한다. 그 기원을 거슬러 올라가면 유대인의 생활, 행동 규범인 탈무드에서 파생된 것이 아닌가 하는 견해가 있다. 확실히 로스차일드가 바이스하우프트에게 만들도록 명령한 일루미나티 사상은 탈무드에 그 원형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
그것만으로는 유대교도 이외에 타종교를 믿는 사람들이 일루미나티의 사상에 찬동해 협력할 리가 없다. 형제 종교(크리스트교, 이슬람교, 유대교)이면서도 세계 종교가 되지 못한 유대교와 같은 운명을 걸었을 것이 분명하다. 현실에서는 J.P. 모건이나 록펠러 가문 같은 크리스트교 신자까지도 평생 로스차일드 가문과 같은 목표를 향해 달려갔다. 그들이 진심으로 납득할 만한 사상이 일루미나티에 내포되어 있었다고 해석하는 편이 자연스러울 것이다.
◇ 영국 제국주의를 옹호한 존 러스킨
퀴클리 교수가 말하는 세계를 움직이고 있는 사람들의 사상에 대해 그 배경과 기원을 탐색해 보도록 하자. 현재의 미국을 지배하고 있는 곳은 데이비드 록펠러가 명예 의장을 맡고 있는 외교문제평의회다. 이 조직은 영국의 왕립국제문제연구소의 하부조직과도 같다. 왕립국제문제연구소의 모체는 원탁회의라고 부르는 그룹이다. 이 원탁회의는 세실 로즈라는 인물과 관계가 있다.
19세기 말경에 현재의 남아프리카에서 로스차일드의 융자를 바탕으로 다이아몬드와 금광산을 소유해 세계의 90%에 이르는 다이아몬드를 독점하기까지 했던 세실 로즈가 죽은 뒤 그의 찬동자들이 만든 조직이 바로 원탁회의다. 로즈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있는 영국 식민지의 경제를 지배했을 뿐만 아니라 철도와 신문과 통신을 손에 넣고 정계로 진출해 총리까지 되었다.
제2차대전 후, 남아프리카 북쪽에는 로디지아라고 부르는 지역이 있었다. 지금은 잠비아와 짐바브웨로 갈라졌는데, 로디지아라는 명칭은 로즈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이처럼 남아프리카의 지배자였던 세실 로즈의 활동을 뒷받침한 것은 그가 젊었을 때 옥스퍼드 대학에서 청강했던 존 러스킨의 사상이었다.
퀴클리 교수에 따르면 존 러스킨이라는 이름의 미술 교수는 미술에 대해서 뿐만 아니라 대영 제국과 압제에 시달리던 영국 국민, 이 세 가지를 모두 도덕 문제로 논한 결과 옥스퍼드 대학에 충격을 불러왔다고 한다. 당시 지배계급의 자제가 많았던 옥스퍼드 대학의 강연에서 그는 "자네들은 특권적 지배계급의 일원이네"라고 말했다. 또 "제군들은 교육과 미, 법의 지배, 자유, 고상함, 자기 규율이라는 고귀한 전통을 계승하고 있다네"라고 말했다.
그들에게 좋은 전통을 영국의 하층계급과 세계의 대중들에게 확산시키지 않는 한 "그 좋은 전통은 유지할 가치가 없네"라며 언젠가는 "그 좋은 전통이 사라질 것이네"라고 열정적으로 강조했다. 미적인 표현으로 포장하기는 했지만, 요는 영국인으로 구성된 세계 통일 정부를 수립하고 전 세계 민족을 영국 문화에 감화시켜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다.
이 러스킨이 처음 강의를 한 1870년을 계기로 영국의 제국주의는 행동 규범이 근본부터 달라졌다고 할 수 있다. 크리스트교의 포교와 자원, 물자의 획득이 목적이던 그때까지의 식민지 획득이 이때 이후로는 도덕적인 의무와 사회 개혁이라는 고상한 이유로 정당화된 것이다.
러스킨은 영국 지배층의 좋은 전통을 전파할 대상으로 전 세계의 대중과 함께 영국의 하층계급을 들었다. 그 무렵 영국 도시에서는 빈곤에 허덕이는 대중들이 가난과 무학과 범죄 속에서 생활하고 있었다고는 하나, 러스킨의 말에는 자신들 지배층과 대중은 다른 존재라는 관념이 엿보인다. 현재의 어둠의 세계 금융과 그들의 앞잡이가 된 사람들은 모두 자신들은 일반 대중과는 다른 엘리트라는 의식을 갖고 있다.
수적으로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다수를 차지하는 일반 대중을 내려다보는 태도는 러스킨 시대에 이미 영국 귀족들에게서 발견할 수 있었던 사고방식인 것이다. 아시아, 유럽 대륙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파격적인 보수를 받으려하는 미영 기업 CEO들의 정신 구조는 이렇듯 뿌리가 깊다. 일반 서민들이 가난하게 살든 말든 사치스러운 생활을 즐기던 당시 영국의 지배 계급인 귀족의 엘리트 의식이 그 기원이 아닐까 싶다.
◇ 플라톤의 '국가론'에 세계 통일 정부의 원형이 있다
비즈니스로 정신없이 바쁘던 로즈는 러스킨의 교수 취임 기념 강연을 손으로 적은 메모를 그 후 30년간 항상 소중히 가지고 다녔다고 한다. 그는 번개에 맞은 듯한 감동을 줬던 러스킨의 가르침을 가슴에 간직하고 꿈을 실현하기 위해 분주히 뛰어다니며 평생을 독신으로 살았다. 500만 달러가 넘는 연수입을 모두 "정체를 알 수 없는 목적을 위해 낭비했기 때문에 계좌는 항상 마이너스 상태였다"라고 퀴글리 교수가 썼을 정도다.
로즈가 1902년에 세상을 떠난 뒤, 로즈가 남긴 막대한 유산은 그의 찬동자들을 통해 그의 유지를 계승하기 위해 사용되었다. 그 중 하나가 로즈 기금이다. 옥스퍼드 대학에 마련된 이 장학 기금은 현재는 적용 범위를 확대했지만, 처음에는 주로 앵글로 색슨과 독일인을 중심으로 옥스퍼드 대학에서 공부하는 동안 학비 뿐만 아니라 생활비까지 제공하는 시스템이었다.
빌 클린턴도 이 장학금을 받은 사람 중 한 명이다. 또 그의 막대한 유산의 또 다른 성과가 바로 원탁회의다. 여기에서 탄생한 것이 왕립국제문제연구소다. 로즈의 활동을 정신적인 뼈대로 삼아 로스차일드 가문과 타임지의 사주인 애스터 일족이 출자해 만들었다. 그곳이 지령을 받아 움직이는 곳이 미국을 좌지우지하는 '외교문제평이회'다.
현재의 어둠의 세계 금융이 목적으로 삼는 세계 지배의 사상은 탈무드의 흐름을 담은 일루미나티의 사상보다는 러스킨의 가르침을 계승했다고 생각하는 쪽이 더 자연스러울 것이다. 도덕적인 의무와 사회 개혁이라는 고상한 이유를 붙인 러스킨의 가르침을 전면에 내세움으로써 종교의 구별 없이 유명한 사람들을 세계 통일이라는 제국주의적 목적에 참가시킬 수 있었다.
이 고상한 목적 의식을 대의명분으로 내걸었기 때문에 크리스트교와 유대교를 막론하고 찬동자가 나왔다. 자신들이 일생을 바쳐 세계 통일 정부 수립이라는 목적의 달성에 힘을 빌려주게 되는 것이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세계 통일을 위한 음모는 유대인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으며, 오히려 19세기 후반 영국의 지배층이 가지고 있던 엘리트 의식을 자극한 러스킨의 가르침이 표면에 나타나 있다는 것이다. 이 존 러스킨의 사상과 생각은 그가 매일같이 탐독했다고 하는 플라톤의 <국가>에서 왔다. 이 책에는 엘리트가 대중을 지배하는 이상상이 적혀 있다. 공산주의 아버지라고 일컬어지는 마르크스와 엥겔스도 플라톤의 영향을 받았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어둠의 세계 금융이 목표로 하는 세계 통일 정부라는 사상의 근본에는 2,500년 전에 살았던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플라톤이 설파한 이상 사회의 원형이 있다고 할 수 있다. 다만, 원형은 2,500년 전의 플라톤이었다고는 해도 로스차일드의 지원으로 230여 년 전에 만들어진 일루미나티의 사상을 빼놓고서는 현재의 미국을 황폐화시킨 이유와 앞으로의 미국을 이야기할 수 없다.
<세계 금융을 움직이는 어둠의 세력>2권 기쿠카와 세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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