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도서/세계금융을 움직이는 어둠의 세력

제3장. 국제 금융자본가들 목표는 '세계 지배' 5

생활건강 연구가 2019. 12. 14. 07:00


제3장. 국제 금융자본가들 목표는 '세계 지배' 5


  ※ 독후감


 미국의 남북 전쟁의 원인노예해방이 아니라 유럽 은행가들이 분할 정책이 진짜 원인이었다. 남북 전쟁이 발발하자 링컨은 '그린백스'라는 북부 정부의 독자적인 지폐를 발행했다.


 링컨은 통화 발행의 권한은 오로지 정부의 것이며, 금융자본가가 장악한 중앙은행에서 돈을 빌어다가 국가가 사용하게 된다면 국가나 국민이나 돈의 노예가 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국제 금융자본가들은 이런 링컨을 가만둘리 없었다.


 오늘날 국제 금융자본가들이 추진하는 자유무역의 종착점은 경제 정복을 통한 세계통치다. 그들은 '통일 정부' '통일 의회' '통일 통화'라는 3요소의 달성이 진짜 목적이다. 그들은 경제체제인 유럽연합, 아메리카 연합, 아시아 연합, 아프리카 연합을 이루면 남은 것은 세계 통일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생활건강연구가   생태농부 


제3장. 국제 금융자본가들 목표는 '세계 지배' 5


 ◇ 링컨이 독자적으로 발행한 통화의 중요성


 1861년에 시작된 미국의 남북 전쟁은 일반적으로 링컨이 노예 제도에 반대해 일으켰다고 알려져 있다. 링컨은 원래 노예를 해방시킬 생각이 없었다. 그는 "저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통일 국가를 존속시키는 것이지 노예 제도를 포기하는 것도 유지하는 것도 아닙니다. 만약 노예 해방 없이 통일 국가를 유지할 수 있다면 그렇게 했을 것입니다.


 현실적으로 존재하는 주의 노예 제도를 방해할 목적은 직접적으로도, 간접적으로도 없습니다. 저에게는 그럴 법적 권리가 없다고 믿고 있으며 그럴 의향도 없습니다."라고 법률가다운 말투로 명확히 말했다. 그렇다면 남북 전쟁이 일어난 진정한 원인은 무엇일까? 현대 통일 독일의 기초를 쌓은 철혈 재상 비스마르크의 말을 들어보자.


 "합중국을 같은 국력을 가진 균등한 두 개의 연합 정부로 분할시키는 것은 남북 전쟁이 일어나기 훨씬 전부터 유럽 은행계의 지배자들이 결정한 일이었다. 은행가들은 만약 합중국이 하나의 지역에서 하나의 국가로 존속한다면 경제적으로나 금융적으로나 독립성을 쟁취하게 되므로 그들이 지향하는 전 세계 금융 지배 계획을 망쳐버릴지 모른다고 걱정했던 것이다."


 이는 유럽의 사정에 정통했던 비스마르크가 한 말이기에 무게감이 있다. 남부 사람들을 부추겨서 합중국에서 탈퇴하도록 만든 장본인이 바로 유럽의 은행가들이다. 그들은 남부에만 전쟁 비용을 융자해 줬다. 남북 통일을 꿈꾸는 링컨이 전쟁 비용을 빌리러 왔을 때는 24%에서 36%라는 높은 금리를 제시해 링컨에게 융자를 단념하도록 만든 것을 봐도 명확히 알 수 있다.


 이 때 링컨이 은행가들로부터 융자를 받지 못했던 것이 링컨 암살로 이어진 것은 신만이 알 수 있는 일이었다. 링컨은 이 무렵 아직 금융 시스템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했던 듯, 당시 재무장관이던 샐먼 체이스에게 전쟁 비용을 어떻게 해야 좋을지 상담을 하러 갔다. 이때 "북부 연합 정부가 의회에서 선언하기만 하면 통화를 찍어낼 수 있습니다."라는 재무장관의 조언에 따라 링컨은 2년 동안 당시 돈으로 450억 달러의 '그린백스'라는 북부 정부의 독자적인 지폐를 발행했다.


 이렇게 해서 급한 불을 끄는데 성공한 그는 최종적으로 북부 연합을 승리로 이끌었다. 링컨은 전쟁이 끝났을 때 이렇게 말했다. "정부의 비용을 충당하고 일반 국민의 소비에 필요한 모든 통화와 은행의 예금을 정부는 스스로 발행해 유통시켜야 한다. 통화를 제작해 발행하는 특전은 오로지 정부만의 것일 뿐만 아니라 정부 최대의 건설적인 기회다. 이 원리를 도입함으로써 납세자는 헤아릴 수 없을 만큼의 이자를 절약할 수 있다. 그래야 돈이 주인이 아니라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도구가 되는 것이다."


 그의 말에서 추측할 수 있듯이, 정부가 이자가 붙은 통화를 중앙은행에서 빌리면 사람이 돈의 노예가 되어버림을 링컨은 명확히 인식했던 것이다. 그는 이 경험을 통해 금융의 구조를 이해했으며 동시에 금융 자본가들의 못된 계략을 뼈저리게 체험했다. 그는 미국이 통일 된 뒤에는 중앙은행을 두지 않고 그린백스를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전쟁이 끝난지 닷새  뒤인 1865년 4월 14일에 그는 극장에서 연극을 관람하다가 존 월크스 부스에게 후두부를 저격당했고, 결국 이튿날인 15일에 56세의 생애를 마감했다.


 참고로 이 링컨의 그린백스는 1994년까지 미국에서 유통되었다. 이 링컨의 그린백스 발행에 위기를 느낀자들이 있었다. 이 무렵부터 이미 유럽의 금융가들은 아직 산업이 발달하지 않은 미국의 장래성을 꿰뚫어보고 있었던 듯, 로스차일드 산하의 런던타임스가 이런 사실을 실었다.


 "만약 북아메리카에서 발생한 이 유해한 금융 정책이 지속된다면 그 정부는 비용이 들지 않는 자신들의 돈을 마련하게 된다. 그 정부는 부채를 갚아 빚을 없앨 것이며 경제를 운용해 나가는데 필요한 만큼의 통화를 소유하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역사상 전례가 없는 국가의 번영을 가져오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우수한 두뇌와 모든 국가의 부가 북아메리카로 흘러들어가게 된다. 이런 나라는 파멸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와 같은 풍조가 지구상의 모든 군주 제도를 파멸시킬 것이다."


 로스차일드의 본거지이므로 무리도 아니지만, 런던타임스는 몸도 마음도 국제 금융자본가들에게 바쳐버린 것이다. 이 기사는 지구상 최초의 민주국가인 미국이 번영하면 당시 일반적이었던 군주 제도의 붕괴로 이어질 것이라는 내용이다. 이는 당시의 지배 계급인 귀족들의 공감대를 얻기 위해 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일을 강조해 기사로 썼던 것이다.


 자본가들이 미국의 번영을 두려워하는 진짜 이유는 따로 있었다. 바로 그들의 목적인 세계 통일에 장애물이 된다는 것이다. 현재 미국의 비참한 상황은, 19세기 중반 유럽 자본가들의 이러한 생각이 지금도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서 기인한다고 보면 이야기가 맞아 떨어진다.


 남북 전쟁을 통해 국가가 통일된 뒤 미국은 산업을 발전시켰다. 그 결과 이 나라에서 태어나 자란 사람들 중에서도 거액의 부를 쌓은 사람이 나타났다. 이들도 지금은 로스차일드를 중심으로 하는 유럽 금융 자본가들의 생각에 동조해 미국을 망치려 하는 움직임에 참여하고 있다.


 ◇ 제2차대전 이후 세계는 어떻게 움직였나?


 왜 유럽의 은행가들은 미국의 경제적인 번영이 자본가들의 세계 통일에 장해물이 된다고 생각하고 두려워했을까? 무엇이든 다른 나라보다 뛰어나면 다른 이들과 협조할 생각을 하지 않게 되는 것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똑 같다. 그 좋은 예가 바로 독보적인 군사력을 보유해 제멋대로 군사 행동을 벌이는 미국이다. '경제, 정치, 군사적인 면에서 독보적으로 강한 나라는 협조성이 결여되어 있어 세계 통일에 방해가 된다.'는 생각이 지금도 금융 자본가들 사이에서 살아 숨쉬고 있다. 그렇게 생각하면 제2차대전 이후 세계의 움직임이 쉽게 이해가 된다.


 제2차대전 이후 1990년대 초반까지  소련과 미국이 초강대국으로 군림하며 일본과 독일이 경제 대국으로 독보적인 성장을 이루었다. 소련은 1991년에 붕괴되어 지금은 여러 나라로 분열되었다. 일본은 1990년대 거품 붕괴의 상처가 아직도 크게 남아 있다. 독일도 그토록 바라던 동서 통일이 무거운 짐이 되어 예전과 같은 번영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최근에는 브릭스라고 부르는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의 경제적인 발전이 예상되고 있지만 이들 나라가 과거의 일본이나 서독과 같은 독보적인 경제 성장을 달성할 수 있을지는 예측하기 어렵다. 또 설령 달성한다 하더라도 어떤 형태로든 방해를 받아 성장이 오래 지속되지 못할 것이라는 것이 나의 예상이다.


 2008년 현재 독보적인 군사력을 자랑하는 미국의 경제는 언제 추락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태다. 게다가 최근에 부시 정권이 정규군 병사나 퇴역 군인을 대하는 모습을 보면 병사들의 의욕을 떨어뜨리는 조치가 많다. 군수 산업이 계속해서 신병기를 제공하면 장비 면에서 충실을 기할 수 있겠지만 병사의 사기라는 측면에서는 의문 부호가 붙을 수밖에 없는 상태인 것이다.


 그 한 예가 1991년의 제1차 이라크 전쟁이다. 당시 열화 우라늄탄이라는 신개발 병기를 처음 대량으로 사용했다. 미량이라고 하지만 우라늄이 들어 있었기 때문에 귀국한 병사들 중에서 방사능 피해를 호소하는 사람이 속출했다. 지금은 그들의 가족들 사이에서도 비슷한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이 나오고 있다는보도가 있었다. 미국 정부는 이를 외면하고 있다.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떨어뜨린 원자폭탄을 개발한 로스앨러모스 국립연구소(뉴멕시코 주)에서, 병사들을 상대로 본인들에게는 알리지 않고 방사능 실험을 한 적이 있음이 밝혀진 적이 있다. 이와 똑 같은 행동을 오늘날에도 하고 있는 것이다. 또 제2차 이라크 전쟁에서도 미국 정부는 병사들을 실험쥐 대신 이용했다.


 강한 부작용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몇 종류의 백신을 병사들에게(물론 그 사실을 알려주지 않고) 주사한 결과 많은 병사들에게서 육체적 장애가 발생한 것이다. 이에 일부 병사가 백신 접종 중지를 요구하며 이라크에서의 임무를 거부했다는 사실이 보도되었다.


 조국에 봉사하기 위해 생명의 위험도 아랑곳하지 않고 군대에 지원한 젊은이들의 순수한 마음을 짓밟고 있다. 이런 행위를 이나라의 지도자들은 태연하게 계속하고 있는 것이다. 럼스펠드 전 국방장관은 1997년부터 2001년 국방장관으로 취임하기 직전까지 조류독감의 특효약인 타미플루의 특허를 보유한 제약 회사의 사장이었다. 지금도 그 회사의 주식을 대량으로 소유하고 있다. 그래서 군이 필요 이상의 백신을 구입하게 만들고 이를 소비할 목적으로 병사들에게 접종을 시킨 것인지도 모른다. 덕분에 병사들은 졸지에 실험쥐가 되어버린 것이다.


 현제의 세계 정세를 바라보면, 19세기에 런던 타임스가 쓴 유럽 은행가들의 생각대로 움직이고 있는 듯이 생각된다. 미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금융의 좌지우지하는 국제 금융 자본가들이 세우는 정책은 국가라는 존재에 조금도 구애받지 않는 것이다.


  ◇ 자유 무역의 종착점


 국가를 초월한 사상으로 일본에서는 GATI(관세과 무역에 관한 일반 협정), 미국에서는 NATA(북미자유무역협정)로 대표되는 자유 무역이 있다. 나는 어느정도 자유 무역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일본처럼 국토가 좁고 자원이 부족한 나라는 외국과 무역을 하지 않으면 식량도 국민에게 만족스럽게 보급할 수 없게 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무역이 매우 중요하다. 자유 무역으로 시작해 다음 단계로 통화의 통일이 진행되고 최종적으로 통일 정부가 수립되어 버리는 것에는 반대한다. 국가와 민족의 고유성과 특성이 말살되어 버리기 때문이다.


 <국가의 품격>에서 후지와라 마사히코는 "튤립은 분명히 아름답다. 하지만 세계를 튤립 색 하나로 물들여서는 절대로 안 된다.(중략) 효율, 능률에 현혹되어 획일화을 진행해서는 절대로 안 된다."라고 명확히 주장했다. 여기에는 나도 동감한다.


 세계 통일을 추진하는 그룹의 사람들은 양동작전이 특기다. 그들은 전쟁을 없애기 위해서라는 좋은 측면만을 강조하며 자신들의 세계를 통일하려는 진짜 목적은 숨기고 있다. 그들의 진짜 목적은 마지막에 소개하겠지만, 여기에서는 세계 통일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살펴보려 한다. 참고로 그들이 지향하는 통일은 주로 '통일 정부'와 '통일 의회' '통일 통화'라는 3요소의 달성을 의미한다.


 결코 자신들의 입으로 말하지 않지만, 그들은 이 정부의 수장과 각료, 의원들을 모두 민중이 선거로 뽑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마음대로 결정하는 독재 정치 체제의 극한을 실현한 사회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그 좋은 예로 지역 통일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유럽 연합을 살펴보자. 현재 유로권 안에서는 사람들의 왕래가 자유롭기 때문에 일자리를 구하려는 사람들의 이동이 활발하다. 즉 실질적으로 국경이 사라지는 것은 시간 문제다.


 통일 통화인 유로가 이미 사용되고 있는 현재, 다음 의제인 유럽 헌법의 채택과 유럽 통일 정부의 대통령, 각료 제도 설치를 향해 유럽 연합은 전속력으로 질주하고 있다. 경제적인 면뿐만 아니다. 정치적인 면에서도 유럽은 통일을 향해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이 유럽 통일 정부의 대통령은 선거를 통해 뽑히지 않는다. 빌더버그 그룹이 비밀리에 결정한 사람이 될 것이다.


 프랑스의 사르코지 대통령이 비공식적인 자리에서 유럽 연합 초대 대통령으로는 영국의 블레어 총리가 좋겠다고 추천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현실적으로 인선이 시작되었으므로 유럽 대통령의 실현도 그렇게 먼 미래의 일은 아닌 것이다. 사르코지 대통령의 추천에 대해 독일을 중심으로 한 가맹국들 사이에는 유로를 도입한 나라에서 유럽 연합 대통령이 나와야 한다는 의견이 뿌리깊게 남아 있다. 따라서 누가 될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이미 유럽 중앙은행 제도가 확립되어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본부를 둔 유럽 중앙은행이 유로를 인쇄해 27개국의 중앙은행에 분배하는 시스템이 확립되어 있다. 유럽의 통화 통일은 달성되었다고 할 수 있다. 역시 로스차일드 가문이 1세기 이상에 걸쳐 유럽 전체의 귀족 계급을 중심으로 구석구석까지 네트워크를 확장시킨 지역인 만큼 통일 정부를 위한 움직임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는 듯하다.


 도입 초기에는 약세였던 유로도 지금은 특별한 이유도 없는데 항상 달러보다 강하다. 세계의 본보기로서 유럽연합의 좋은 면을 강조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가격을 유지시키고 있다고 밖에는 생각되지 않는다.


 유럽 연합의 다음은 북아메리카 연합이다. 현재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세 나라 사이에서는 NAFTA의 영향으로  물자의 이동이 자유롭다. 이제는 노동자들이 자유롭게 오갈 수 있도록 만들고 있다. 테러리스트 대책의 일환으로 미국에 입국하는 외국인의 관리 체제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부시 등은 캐나다, 멕시코와의 국경을 여권 없이 지나다릴수 있도록 만들기 위한 법안의 정비를 은밀히 진행하고 있다.


 또 장기적으로는 세 나라를 자유롭게 오가는 고속도로의 정비도 계획하고 있다. 그 출발점으로 부시는 2005년에 언론과 의회에 알리지 않고 미국, 캐나다, 멕시코의 노동자들이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3국간의 국경을 실질적으로 없애버리는 법안에 서명했다고 한다. 이를 보도한 CNN의 루 돕스 뉴스 캐스터는 "도대체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 거야?"라고 불만을 토로했고, 앞을 '아메로'라는 새로운 통화가 북아메리카 3국의 통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무리 유로가 잘나간다고는 하지만 아메로라고 하는 이름은 조금 지나친 모방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가? 게다가 왠지 사구려 같은 느낌도 든다. 


 이 세나라를  자유 왕래 할 수 있도록 만드는 계획의 일환이라고 생각되는데, 2007년 9월 21일에 뉴욕 주지사 엘리엇 스피처는 그 해 12월부터 불법 이민자에게 운전면허 발행을 허락하는 법안에 주지사의 권한으로 서명했다고 발표했다. 마침 대통령 선거를 위해 각 당이 후보 선출에 열을 올리던 시기였기 때문에 이 문제는 미국 전역을 논란의 소용돌이에 빠트렸다. 찬성파는 힐러리 클린턴 정도였고 나머지는 모두 반대 표명을 했다. 


 뉴욕 시장인 마이클 블룸버그와 다른 주의 의원들, 주의 교통국장 등은 직접 주지사를 찾아가 반대를 외치며 격론을 벌였다. 법안 발효까지 1개월 남짓 남은 10월 말에 주 의회가 39대 19로 반대를 의결하기에 이르렀다. 그 결과 결국 수피처 주지사가 법안을 철회함으로써 미국 전역을 들썩이게 했던 소동은 막을 내렸다. 


 이 소동에서 가장 강하게 반대를 외친 사람은 앞에서 소개한 CNN의 루 돕스로, 그는 미국 전역으로 방송되는 7시 뉴스에서 "스피처는 구제 불능의 멍청이다."라고까지 단언했다. 이 소동 뒤에 스피처 주지사는 뉴욕 주의 운전면허증을 캐나다로 들어가는 비자로도 이용하고 운전도 할 수 있도록 만든다는 대안을 제출했다 


 불법 체류자에게는 발행하지 않겠다고 했으니 이 안은 통과될 것으로 생각되지만, 시민들 사이에 동시다발 테러의 후유증이 강하게 남아 있는 동안에는 지역 통일을 위해 국경을 실질적으로 없애 3국간의 자유 왕래를 실현시키기는 어려울 것이다. 


 북아메리카 뿐만 아니라 중앙아메리카에서도 2004년에 CAFTA라고 부르는 중앙아메리카판 나프타가 탄생했다. 코스타리카와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온두라스, 니카라과의 5개국으로 시작해 이듬해인 2005년에는 도미니카 공화국도 여기에 참여했으며, 현재는 각국 사이에서 조약이 체결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나프타와 카프타가 하나가 되어 아메리카 연합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아시아에서 갑자기 통화가 통일된다?


 여러분은 한국, 일본, 중국, 타이완이 같은 통화를 사용하는 사회가 상상되는가? 나로서는 도저히 상상이 되지 않지만, 북아메리카 연합의 다음은 아시아 연합과 아프리카 연합이라는 말이 있다. 아시아 연합을 위한 움직임은 이미 수면 아래서부터 시작되고 있다.


 유럽과 북아메리카 모두 지역 통일의 시작은 경제였다. 아시아에는 이미 1989년에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회의가 체결되어 구미와 마찬가지로 경제 관계의 연결이 시작되었다. 어쩌면 아시아는 갑자기 통화가 통일 될지도 모른다. 아시아 통화 통합을 위한 물밑 작업이 이미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1991년 동아시아와 태평양 지역의 11개 중앙은행이 동아시아, 오세아니아 중앙은행 임원회의라는 클럽을 결성해 이 지역의  중앙은행 부총재들이 1년에 두 차례씩 회담을 열고 있다.


 1996년 7월 19일에 일본은행의 주최로 중앙은행 총재회의가 도쿄에서 열렸다. 이후 매년 총재급 회의가 열리고 있다. 홍콩의 통화 당국 책임자는 1999년 5월에 "아시아는 통화 통합을 지향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6월에는 필리핀 대통령이 이에 찬성을 표명했다.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금융자본가들의 계획이 착착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아프리카에서도 착실히 진행되고 있다. 아프리카 각국은 오랫동안 유럽의 식민지가 되어 갖은 착취를 당해왔다. 국가의 주권과 영토를 지키고 신식민지주의와 싸운다는 목적으로 1963년에 체결된 아프리카 통일 기구는 현재 해산되었다. 이후 아프리카 연합이 만들어졌는데, 모르코, 소말리아를 제외한 아프리카 53개국이 여기에 가맹했다.


 현재 아프리카 국가는 대부분이 독재 정권으로 정치가 불안정하며 수많은 나라에서 전쟁의 불길이 꺼지지 않고 있다. 이 연합은 EU를 모델로 삼았으므로 장기적으로는 '통일 의회'와 '통일 법원' '통일 중앙은행' '통일 화폐'를 지향할 것이다.


 국제 금융 자본가들이 과연 어떤 명분을 내세웠는지는 알 수 없다. 중요한 사실은 국가의 주권을 빼앗기고 경제적인 자주성도 박탈 당해 다시 식민지화될 것이 빤히 눈에 보이는 아프리카 연합을 무려 53개국이 승인한 것이다. 금융자본가들이 대단한 것인지 아프리카의 지도자들이 너무 사람이 좋은 것인지 알 수가 없다.


 남아메리카와 중근동은 여기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 경제 통일로 시작되는 지역 통일의 움직임은 미국과 유럽이 주도하고 있다. 남아메리카는 과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으로 구미의 착취를 당해 왔다. 지금은 차베스의 베네수엘라나 모랄레스의 볼리비아 같이 공개적인 반미 국가도 있다. 따라서  남아메리카가 구미의 주도로 뭉칠리는 없다.


 이스라엘이 이 세상에 존재하는 한 아랍 국가가 미국에 협력할 가능성도 없다. 이들 지역은 얼마 동안 가만히 놔두기로 결정한 것으로 생각된다. 북아메리카 통일 화폐의 이름인 아메로는 스페인어로 돈을 뜻하는 디네로에서 따온 것이 분명하다. 즉 장기적으로는 남아메리카까지 이 통화를 확산시킬 생각으로 지은 이름일 것이다.


 이렇게 해서 유럽과 북아메리카, 아시아, 아프리카의 4개 지역 연합이 성립되면 남은 것은 세계 통일이다. 연방준비제도 설립의 공로자 중 한 사람인 폴 위버그는 1950년에 미국 의회의 연설에서 이런 말을 했다. "좋든 실든 우리는 세계 통일 정부를 기다려야 합니다. 논점은 오로지 하나, 정복자의 손에 세계 정부가 수립되느냐, 국민의 뜻에 따라 수립되느냐는 것 뿐입니다." 물론 그도 외교문제평의회 회원이다.


  ◇ 현대의 금융자본가들


 미국을 대표하는 부자 가문의 초대 당주인 존D.록펠러는 주로 실업계에서 부를 쌓았다. 다음 대에 금융업계로 진출했다. 모건 콘체른의 창시자인 J.P. 모건은 아버지가 은행에서 일했던 관계로 금융계에서 시작했다. 당시 최고의 영향력을 자랑하는 은행가가 되었다. 나중엔 실업계에도 진출해 양쪽에서 모두 활약했다. 이 두 가문의 공통점은 종하는 다르지만 프로테스탄트라는 것이다.


 이 시대의 미국 사업가들은 철강왕 카네기와 철도왕 밴더빌트도 그렇지만 예외없이 유럽의 로스차일드로부터 융자를 받아 사업을 확대함으로써 거액의 부를 쌓았다. 소박함을 강조하는 프로테스탄트 신자들도 막대한 부를 손에 넣게 되자 로스차일드나 시프로 대표되는 유럽의 국제 금융자본가들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금융업에 진출하기 시작했다. 이렇게 해서 미국의 자본가들도 금융을 통해 세계를 지배한다는 같은 목적 아래 유럽의 자본가들과 같이 행동하게 된 것이다.


 현대의 국제 금융자본가들의 세계 지배라는 목표는 과거의 영웅들이 시도했던 무력을 이용한 세계 정복과는 조금 성격이 다르다. 금융을 통한 세계 지배라는 점이 매우 독특하다. 이야기가 조금 벗어나는데, 로스차일드가 융자를 할 때의 조건은 명확한 자료는 없지만 상당히 고리였다고 한다. 그 예로 당시 미국 굴지의 부자로 평가받았던 J.P. 모건의 사망한 후 유산을 정리한 결과, 그가 소유했던 모건 콘체른의 재산 중 19%만이 그의 것이고 나머지는 로스차일드와 관련된 인물들이 차지였다고 한다.


 록펠러 가문의 3대 당주인 넬슨 록펠러가 부통령이 되었을 때 자산을 공개하기 위해 조사를 했는데, 록펠러가 소유한 부동산은 하나도 없었다. 넬슨에게 물어보니"록펠러이 자산은 로스차일드의 대리인이 관리하기 때문에 나는 모른다"라고 대답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이런 식으로 150년 전부터 전 세계에 융자를 하면서도 그들은 자신들의 실체를 교묘히 숨겨왔다. 로스차일드는 얼마나 많은 재산을 소유하고 있을까? 아마 자신들도 알지 못할 정도가 아닐까 싶다. 그들의 행동은 물론 이름조차도 표면에 드러나지 않는다. 여러 곳에서 이름이 나오는 록펠러와는 큰 차이를 보인다. 참고로, 1998년에 록펠러 가문의 재산은 11조 4,800억 달러 혹은 그 이상으로 추산되었다.


 한편 로스차일드 가문의 재산은 100조 달러에서 400조 달러 사이로, 정확한  수치가 나와 있지 않아 상하의 폭이 매우 크다. 로스차일드 가문의 자산이 너무 많아서거나 아니면 그들이 너무나도 교묘하게 재산을 숨겨놓아 세무서에서도 파악하지 못해서가 아닐까 생각된다. 소문에 따르면 지금까지  이 일족에게는 세무서의 감사가 실시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한다.


 나는 이 자산 규모의 차이를 봐도 로스차일드 가문이 록펠러 가문보다 힘이 있다고 생각한다. 참고로 14년간 세계 부자 랭킹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의 2007년 자산은 590억 달러였다. 1998년의 자산으로도 록펠러 가문은 빌 게이츠의 195배, 로스차일드 가문은 1,695배에서 6,780배의 자산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도저히 비교가 되지 않는다.


 로스차일드 이름은 <포브스>의 2007년도판 억만장자 1,000명의 명단에 올라와 있지 않다.  개인적으로는 로스차일드의 재산이 너무 많아 <포브스>도 계산하기를 포기했다고 생각했었다. 우연한 기회에 로스차일드의 영어 홈페이지를 들어갔다가 어떻게 해야 자신들의 손을 외부로부터 은폐할 수 있는지 그 방법을 조금 설명해 놓은 것을 발견했다.


 사실 그들이 실제로 실행한 방법 중에는 위법에 가까운 것도 있었을 것이다. 그것을 솔직하게 일반에 공개할 리는 없을 것이다. 따라서 이 웹사이트에는 합법적인 방법만을 소개해 놓은 것으로 생각되는데, 흥미가 있는 사람은 한번 방문해보기 바란다. <포브스>는 위치가 어디인지조차 알수 없는 나라에 사는 억만장자의 재산조차도 조사해 명단에 올려놓는 잡지다. 그런 <포브스>의 눈을 속일 수 있는 방법이니 세무서의 눈도 속일 수 있을지 모른다.


 항간에는 로스차일드 가문과 록팰러 가문이 정책의 차이로 대립하고 있다는 설이 있다. 물론 표면상의 작은 문제에 대해서는 대립하는 것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금융을 통한 세계 지배라는 커다란 목표를 향해서는 변함없이 굳은 공조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이런 그들의 지지가 없었다면 제정 러시아도 타도와 공산 국가 소련의 탄생은 성사되지 못했을 것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닌 것이다.


<국제 금융을 지배하는 어둠의 세력>   기쿠카와 세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