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도서/세계금융을 움직이는 어둠의 세력

제2장. 기절초풍할 미국의 실태 3

생활건강 연구가 2019. 12. 8. 06:30


제2장. 기절초풍할 미국의 실태 3

 ※ 독후감

 

 저자는, 9.11동시다발 테러는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침공의 명분었다고 말하고 있다. 이라크의 석유지배, 아프가니스탄의 천연가스, 마약의 그들의 목적이었다.


 미국은 외교문제평의회가 미국의 정치를 좌지우지하고 있다. 이 조직은 공화당 민주당에 금전적 스폰서이고 인재까지 보내주고 있다. 때문에 진보와 보수의 의념은 허구일 뿐이라고 말하고 있다.


 미국의 외교문제평의회정부와 금융, 언론을 조종하며 외교 정책뿐만 아니라 국내 정책에도 매우 커다란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이다.


생활건강연구가   생태농부 


제2장. 기절초풍할 미국의 실태 3


 ◇ 동시다발 테러의 표석이 된 브레진스키의 외교전략


 군수산업과 은행가들의 사주로 미국이 전 세계에서 전쟁을 벌이고 있는 이유는 이미 언급했듯이 몇 가지가 있다. 동시다발 테러에 한해서 만큼은 다른 이유를 만들어 대의명분을 세우려 했다. 소련이 붕괴된 뒤 미국 정부가 대대로 계승해 온 외교 정책이 있다.


 그 기본 정책에 따라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의 무력 축출과, 카스피해 연안에서 인도양으로 이어지는 천연가스와 석유 파이프라인 건설이 계획되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제2의 진주만 공격', 즉 동시다발 테러를 일으켜 전쟁이 불가피하다는 변명거리를 미리 만든 것이다.  


 미국 정부의 기본적인 외교 정책은 1977년부터 1981년까지 계속된 민주당의 카터 정권 때 만들어졌다. 당시 외교 문제 특별 대통령 보좌관이었던 즈비그뉴 브레진스키가 1997년에 출판한 <거대한 체스판>이란 책을 보면 그 내용이 적혀 있다. 록펠러의 뜻에 따라 브레진스키가 갑자기 집필해 출판한 이 책은, 동시다발 테러의 준비 단계 중 제3단계로서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 대한 무력 침공을 정당화할 목적으로 쓴 것으로 생각된다.


 여기에는 소련 붕괴 후 미국이 초강대국의 지위를 유지하려면 제국주의적인 방법(쉽게 말하면 무력)으로 세계의 막대한 천연자원과 유라시아 대륙, 특히 우즈베키스탄의 노동력을 지배해야 한다고 적혀 있다.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침공과 때를 같이 해 미군이 우즈베키스탄에 주둔을 시작(인권 문제로 2005년에 관계가 단절되어 지금은 철수)한 것도 이 기존 정책이 있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브레진스키의 책이 출판된 이후 정권을 담당한 클린턴의 민주당 정권과 부시의 공화당 정권 모두 이 기본 정책에 따라 외교 정책을 펼치고 있다. 특히 네오콘이 2000년 클린턴 정부에 제출한 '제2의 진주만 공격'의 필요성을 건의한 의견서는 이 외교 기본 정책의 틀 안에서 수립된 것이다.


 다른 시각에서 보면 이 책은 범죄 행위를 정당화해 죄책감에 시달리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상부의 지시를 받았다고는 하나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동시다발 테러 수행에 힘을 빌려줘 3,000명에 가까운 일반 시민을 죽이고만 정부의 일반 직원들에게도 필요한 책일 것이다. 정계의 숨은 지배자가 정부 관계자로부터 내부 고발을 당하지 않도록 미리 깔아 놓은 포석이라고 할 수 있다.


  ◇ 부시와 클린턴도 탈레반을 지원했다


 초강대국 미국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석유를 지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중동과 카스피해 주변을 지배하는 것은 필요불가결한 선택이다. 이 중 중동은 현재 이라크의 석유를 지배함에 따라 당면 목적을 달성했다. 세계 최고를 자랑하는 중동의 석유 매장량도 그 절반 이상이 소비되었다고 하는 오늘날, 중동에 이어 매장량이 많은 카스피해 연안도 차지할 필요성이 있었다.


 그곳에는 석유와 마찬가지로 천연가스를 운반할 인프라가 없었다. 여러가지 운송방법을 생각한 결과, 유조선이 자주 오가는 인도양까지 파이프라인을 깔아 운반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미국 정부는 카스피해 연안의 나라인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아프가니스탄을 거쳐 파키스탄으로 이어지는 파이프라인을 깔기로 계획을 세웠다. 1997년에 유노컬이라는 기업이 세 나라를 텍사스 주로 초대해 협의를 시작했다. 그 결과 다른 두 나라는 금방 동의했지만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만은 동의서에 서명하지 않았다.


 미국은 동시다발 테러 직전까지 탈레반 정부를 무력으로 축출하려는 생각은 없었던 듯하다. 오히려 탈레반을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이려 노력했다.  세계문화유산인 바미안 등 수많은 불교 유적을 파괴해 전 세계의 지탄을 받았음에도 말이다. 놀랍게도 클린턴 시절인 1999년에는 금액은 확실치 않지만 탈레반 정권의 모든 정부 직원의 급료를 미국이 내줬다. 이번에는 부시가 동시다발 테러 사건이 일어나기 4개월 전인 2001년 5월에 43억 달러나 되는 거금을 탈레반에게 제공했다.


 이 시점에서 탈레반이 순순히 동의서에 서명했다면 무력 침공은 없었을 것이다. 빈 라덴을 숨기고 있기 때문에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했다는 것은 단순한 구실에 지나지 않는다. 주된 원인은 두 가지다. 둘 다 돈과 관계되어 있다. 먼저 첫 번째 이유는 파이프라인 부설이다. 미국은 탈레반을 축출한 뒤에 세운 아프가니스탄 신정부의 대통령으로 하미드 카르자이를 지명했다. 그는 유노컬의 컨설턴트로 일한 적이 있었기 때문에 바로 동의서에 서명해 현재 파이프라인 건설이 진행되고 있다.


 두 번째 이유는 CIA의 비밀 업무인 마약 거래다. 한때는 전 세계 마약의 70%를 공급했을 정도로 아프가니스탄에는 광대한 아편 밭이 있었다. 미국은 그것을 빼앗으려 한 것이다. 그 증거로,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한 이후 아편 재배량이 급증해 지금은 탈레반 정권시절 이상으로 대량의 마약이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국으로 유입되고 있다는 보도가 있었다.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 정권의 무력 축출은 사실 클린턴이 대통령이었던 1998년에 이미 결정되어 이를 부시가 이어받은 것이다. 초강대국 미국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석유자원이 꼭 필요하다. 석유 지배를 위해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할 구실로 동시다발 테러를 일으킬 필요가 있었다. 부시 정권은 그런 대의명분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많은 군인과 FBI 직원이 불만을 가지면서도 자신이 알고 있는 내용을 내부 고발하지 않는데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하나는 앞에서 말했듯이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침공의 구실로 동시다발 테러가 필요하다는 대의명분이 부시 정권의 근간에 깔려 있기 때문이다. 다른 한 가지 이유는 부시 정권의 상층부가 내린 함구령이다.


 정부 직원뿐만 아니라 소방대원과 민간 항공 회사의 사원 등 일반인까지 포함하는 강력한 함구령이다. 체포와 해고를 내세워 이들을 위협한 것이다. 진실을 보도하려다가 협박과 해고를 경험한 언론 관계자도 많다. 이를 보면 진실을 감추기 위해 부시 정권이 얼마나 필사적인지 알 수 있다. 민주당의 클린턴과 공화당의 부시 모두는 아프가니스탄의 파이프라인 건설과 이라크 무력 침공에 관해 일관된 외교 노선을 채용했음을 알 수 있다.


 믿기 힘들지도 모르지만, 제2차대전 이후의 미국 정부는 외교와 내정 모두 기본적으로 같은 정책을 실시해왔다. 클린턴 정권과 부시 정권만의 이야기가 아닌 것이다. 미국의 2대 정당 정치는 20세기 초반부터 유명무실해지기 시작했다. 제2차대전 이루로는 그런 경향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이는 분명한 사실이다.


  ◇ 양대 정당 정치의 허구성


 미국 정계는 1800년대 중반 이후 지금까지 민주당과 공화당의 양대 정당으로 운영되고 있다. 양대 정당 정치의 장점이 나타난 것은 제2차대전까지며, 지금은 어느 정당이 정권을 잡든 커다란 정책(특히 세계전략)에는 거의 차이가 없다. 기본적으로는 같은 정책을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1920년 이후 이 양대 정당이 같은 조직(외교문제평의회)에 금전과 인적 자원을 의존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달리 표현하자면 하나의 조직이 두 정당의 금전적인 스폰서가 되어 인재까지 보내고 있다는 것이다. 과거 50년을 돌아보면 레이건을 제외한 역대 대통령, 역대 모든 국무장관과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대통령이 지명하는 내각의 장관 중 75%,  통합참모부의 고관 중 절반 이상이 외교문제평의회(CFR) 회원중에서 나왔다.


 원래 외교문제평의회는 미국의 외교 정책과 세계 속에서의 역할을 연구하고 이해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왔다. 그들의 중심 활동은 '장래의 외교 정책을 책임질 리더의 발견과 양성'인데, 정부의 중추에 있는 주요 인물이 거의 모두 외교문제평의회 회원이다. 지금 외교 정책 뿐만 아니라 내정에도 이 그룹의 커다란 영향을 끼치게 된 것이다.


 양대 정당이 하나의 의견 아래서 움직이고 있는 전형적인 예는 동시다발 테러 사건에서 찾아볼 수 있다. 펜타곤이 공격당한(그렇게 연출한) 이유는, 1999년과 2000년 2년 연속으로 군이 상상을 초월한 규모의 용도가 불분명한 자금을 사용했다는 의혹에 대한 조사를 흐지부지하게 만들기 위해서였다. 이 2년은 클린턴 대통령 시절이기 때문에 만약 조사가 시작되면 민주당의 기반이 흔들릴 정도의 커다란 사건이 될 것이 분명했다.


 공화당의 부시 정권은 민주당의 클린턴 정권 시절에 있었던 군의 세금 낭비를 조사하기는커녕 오히려 조사를 방해하기 위해 회계사 살해와 회계 서류 소각이라는 증거 은폐까지 자행했다. 테러 전날인 9월 10일에는 럼스펠드 국방장관이 기자 회견을 열어 그 거액의 용도 불명 자금에 대해 발표했지만 언론은 이를 일체 보도하지 않았다는 사실은 공화당과 민주당 뿐만 아니라 언론도 한통속임을 여실히 보여준다.


  ◇ 꼭두각시 대통령 - 제40대 대통령 로널드 레이건


 조직의 일원이 아닌 레이건이 대통령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서는 2003년에 프랑스에서 만든 반쯤은 허구지만 그래도 미국이라는 나라의 핵심을 잘 찌른 다큐멘터리에 힌트가 담겨 있다. 원제가 <오퍼레이션 루나>인 이 다큐먼터리는 프랑스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방송되었는데, 일본에서도 2003년 연말에 비트 다케시의 사회로 방송된 적이 있으니 본 사람도 많을 것이다.


 당시 국무장관인 알렉산더 헤이그과 키신저 같은 닉슨 정권의 관료와 관계자(지금은 꽤 나이를 먹었지만)를 출연시킨 이 조작극에 전 인류가 속아넘어가기까지의 과정을 그들이 회상하는 형태로 그렸다.


 이 이야기의 진위 여부를 논하는 것은 이 책의 목적이 아니므로 깊게 들어갈 생각은 없다. 다만  미국 정부는 과거에 전쟁 개시나 확대라는 목적을 이루기 위해 일어나지도 않은 사건을 마치 실제로 일어난 듯이 조작하거나 거짓 보도를 흘리는 등의 방법으로 국민을 속인 적이 여러번 있었다. 따라서 이 '달 착륙 쇼'가 그것을 세계적 규모로 확대한 것이라고 해석하면 의외로 현실감 있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이 장대한 조작극을 기획하고 연출한 사람은 영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를 만든 기재 스탠리 큐브릭이다. 그가 런던의 스튜디오에서 월면 착륙 장면을 촬영했다. 촬영이 성공리에 끝난 뒤 정체를 알 수 없는 인물이 그에게 다가와 "잘했소. 감사의 의미로 다음 대통령은 당신들의 분야에서 나올 것이오." 라고 말하는 의문의 장면이 나온다.


 1969년 7월에 있었던 이 사건으로부터 11년이라는 긴 세월이 흐르기는 했지만 이 수수께끼의 사나이가 한 말은 정말로 실현되었다. 1980년에 연예계 출신 대통령인 레이건이 등장한 것이다. 사실 이방송은 어디까지나 페이크 다큐멘터리이므로 이 정체불명의 인물 역시 조작일 것이다. 이 영황의 각본을 쓴 사람은 미국을 좌지우지하는 그룹이 존재하며 레이건이 그 그룹의 일원이 아님을 알고 있었던 것일까?


 참고로 당시 부통령으로는 데이비드 록펠러의 심복인 '아버지'부시가 되었다. 이 인사는 미국을 지배하는 그룹의 세뇌를 받지 않은 레이건이 만에 하나 통제에 따르지 않을 때를 대비한 포석으로, 이 그룹을 배후에서 조종하는 사람의 깊은 생각이 담겨 있는 것이다.


  ◇ 미국을 지배하는 외교문제평의회(CFR)


 외교문제평의회는 현재 미국을 좌지우지하고 있는 조직의 이름이다. 1921년에 설립된 초당파 모임으로, 뉴욕시 파크 애비뉴에 본부가 있으며 현재 회원수는 4,000명이 넘는다고 한다. 로스차일드와 록펠러를 비롯한 부유한 재벌들이 이 조직에 막대한 활동 자금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록펠러 가문의 당주인 데이비드 록펠러는 외교문제평의회의 중심 인물이다. 1949년부터 이 조직의 이사로서, 또 1970년부터 1985년까지는 의장으로서 외교문제평의회의 활동에 중심적인 역할을 했고 지금은 명예 의장이 되었다.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은 재직 시절부터 사망할 때까지 정부의 중요 지위에 외교문제평의회 멤버를 지명했다. 뉴욕 타임스를 비롯한 주요 신문과 3대 텔레비전 방송국의 최고 경영자 또한 외교문제평의회의 회원이다. 외교문제평의회는 현재 미국 정부와 금융, 언론을 조종하며 미국의 외교 정책뿐만 아니라 국내 정책에도 매우 커다란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이다.


 외교문제평의회의 회원이 되려면 주요 회원의 추천을 받아야 한다. 현재 정, 관계에 있는 사람들은 이곳의 회원이 되는 것이 출세의 지름길이라고 생각한다. 회원에는 종신 회원과 5년의 기간 한정 회원이 있다. 회원이 되면 2년에 한 번 1주일 동안의 해외여행에 초대받는다. 여행이라고 하나 사실은 연수이며, 이 자리에서 그들은 외교문제평의회의 사상을 철저히 주입받는다.


 신기하게도 9.11 조사위원회의 최종 보고서에 기재가 누락된 사항과 언론이 보도하지 않은 내용이 많은 부분에서 일치하는데, 이 또한 외교문제평의회이 배경에 있음을 알게 되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미국에서는 3만 3,000개에 이르는 신문이 발행된다. 그중 95%를 8개 회사가 지배하며 텔레비전 방송국과 라디오 방송국은 모회사가 모두 GE나 디즈니 등의 대기업이다. 최고 경영자만 통제하면 언론 관계 임원이 그다지 많지 않아도 미국의 거의 모든 언론을 지배할 수 있는 것이다.


 현대 미국 외교 정책의 기초를 만든 브레진스키나 록펠러의 수족으로 활동하는 헨리 키신저도 외교문제평이회의 오랜 멤버다. 그 밖에도 법인 회원이 있는데, 미국의 쟁쟁한 대기업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법인 회원은 추천제인지, 신청제인지 명확하지 않다. 1995년도 연차 보고서를 보면 '법인 회원의 대상은 미국에서 국제적으로 비즈니스를 전개하는 외국 기업과 금융기관, 법률사무소, 그 밖의 업종이다. 이들 법인의 경영진에게 이 업종의 경영자와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라고 명시되어 있다. 역시나 표면적으로는 좋은 말만 늘어놓고 있지만 실제로는 경영자들의 세뇌가 목적이다.

 

 일본의 법인 회원 중에 제트로(일본무역진흥회) 뉴욕 사무소의 이름도 있다. 놀랍게도 일본 영사관의 이름도 있다. 1995년의 연차 보고서에 실린 187개사에 이르는 법인 회원 중에서 정부 기관은 일본 영사관 뿐이다. 이것은 외교문제평의회가 일본을 중요시한다는 증표일까, 아니면 일본 정부가 록펠러의 비위를 맞추려 하는 것일까?


 어쨌든 외교문제평의회에서 토의되는 내용과 결정 사항이 영사를 통해 일본 정부의 중추에게 전달되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그 결정에 충실히 움직이면 정권을 오래 유지할 수 있지 않을까? 참고로 1995년도 연차 보고서에 실린 법인 회원 중 일본 기업은 도쿄은행과 일본수출입은행, 도요타 북아메리카, 소니 아메리카, 신일본제철 아메리카, 미쓰이 물산, 마루베니, 노무라 증권, 마크스, 무라세 법률 사무소까지 모두 1개였다.


 저명한 개인 회원도 많다. 2008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민주당과 공화당 후보들은 거의 모두 외교문제평의회 회원이다.(중략) 언론이나 연예계에도 회원이 있는 것은 이들의 말과 행동이 일반 사람들에게 커다란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이들을 회원으로 만든 다음 세미나나 간담회 등을 통해서 외교문제평의회의 방침을 주입해 마스코트로 만들려는 것이다. 


 ◇ 꼭두각시 대통령 - 제32대 대통령 프랭클린 루스벨트


 외교문제평의회가 오늘날과 같이 융성하도록 기반을 쌓은 공로자는 프랭클린 루스벨트다. 제2차대전 당시의 대통령으로 유명한 그는 전시라고는 해도 연임이 한계인 대통령직을 4선까지 한 유일한 대통령이다.  그는 뉴욕 주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또 가업이 은행업이었기 때문에 본거지가 뉴욕 주인 록펠러 가문과는 가족 전체가 친분이 있었다.


 신체 장애가 있었던 그가 대통령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자신들의 지시대로 움직여 주는 그의 자질을 높이 산 록펠러 가문의 전면적인 지원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가 대통령으로 취임한 1933년은 1929년의 주가 대폭락으로 시작된 세계 공황의 정점이었다. 미국은 실업률이 25%에 이르렀고, 일자리를 구하흔 실업자들이 거리에 넘쳐났다. 그는 취임하자마자 경기 회복을 위해 뉴딜 정책으로 유명한 일련의 공공 사업과 파산한 은행의 구제에 관한 법률 등을 잇달아 제정했다.


 그때까지 미국은 자유 경제를 표방하며 정부가 경제에 관여하지 않았지만, 여기에서 크게 방향을 전환해 사회주의적인 정책을 채용한 최초의 대통령이었다. 그는 여러가지 면에서 독특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그중 하나는 거부권 행사다. 12년의 재임 기간에 의회에서 보낸 법안을 635차례나 거부한 독보적인 기록을 유지하고 있다(그는 4선에 성공하고 얼마 후 뇌졸증으로 사망했다.


 루스벨트의 실질 재임 기간은 3기 12년이다. 나머지 4년의 임기는 막 부통령이 되었던 해리 트루먼이 이어받았다. 이회에서 승인되어 넘어온 법안은 당시 국민의 목소리를 반영한다. 그런 법안을 거부한다는 것은 국민의 목소리를 거부했다고도 볼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보면 최다 거부권 행사 기록 보유자인 루스벨트는 국민의 목소리를 계속 거부한 대통령이라고 할 수 있다. 반대로 8년간의 재임 기간에 한 번도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았던 제3대 대통령 토머스 제퍼슨은 국민의 목소리를 가장 잘 받아들인 대통령이었다는 해석도 가능하지 않을까?


  ◇  숨은 지배자들이 선택한 오바마


 숨은 지배자들은 민주당 후보를 힐러리보다 오바마로 결정하고 움직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예비 선거가 시작되기까지는 힐러리의 인기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막상 예비 선거가 시작되자 오바마가 우세를 보였다. 매일같이 언론이 두 사람의 말과 행동을 보도하는 자세를 보면 아무리 생각해도 오바마에게 호의적인 보도가 많다.


 힐러리가 승리한 미시건 주와 플로리다 주에서 이상한 움직임이 있었다. 주의 민주당 지부가 당 본부의 지시에 따르지 않았다며 투표를 무효화 한다는 결단을 당 본부가 내린 것이다. 힐러리가 요구한 재투표는 실시되지 않았다. 이 또한 오바마 편을 드는 움직임의 하나라고 생각할 수 있다. 힐러리는 선거 자금을 생각만큼 모으지 못했다. 일시적이지만 개인의 재산을 동원하기도 했다.


 이는 기업으로부터 헌금이 모이지 않기 때문인데 반대로 오바마에게는 기업으로부터 많은 헌금이 쏟아졌다. 즉 숨은 지배자들은 오바마를 지원하고 있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숨은 지배자들이 오바마의 편을 들어주는 이유는 무엇일까? 8년의 재임동안 숨은 지배자들과 교감을 나눈 전 퍼스트레이디 힐러리보다 이제 막 상원의원이 되어 인맥도 없는 흑인 오바마가 암살하기 편하다는 이유 때문일 것이다.


 정치가가 자신이 전에 했던 말을 뒤집는 것은 일본이나 미국이나 마찬가지다. 먼저 이라크의 미군 철수를 연계시킬 수밖에 없는 국내 테러나 어떤 사건을 일으킨다. 그렇게 해놓은 다음 이라크 철수를 무기 연기한다고 표명하도록 숨은 지배자들이 오바마를 설득할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만약 그가 부통령 후보로 지명한 사람이 이라크 철수를 공표하지 않은 인물이라면 오바마가 암살당할 가능성은 매우 높을 것이다.


 미국 정계는 외교문제평의회의 손에 의해 좌지우지된다. 그 밖에도 구미를 중심으로 세계 정세에 커다란 영향력을 발휘하는 집단이 있다. 지금부터 그 집단을 소개하겠다.


<세계 금융을 움직이는 어둠의 세력>   기쿠카와 세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