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장. 기절초풍할 미국의 실태 4
※ 독후감
저자는, 오늘날 영국은 미국에 한발 뒤쳐져 있는 것처럼 보이나 핵심적인 부분은 아직도 영국이 꽉잡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미국을 움직이는 외교문제평의회 조직은, 영국의 왕립국제문제연구소의 진출기관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하고 있다. 로스차일드 가문과 록펠러 가문이 경쟁을 하는듯 보이지만 실질적인 주도권은 로스차일드가 쥐고 있다.
금융자본가들이 보이지 않은 힘에 미연방준비은행제도가 설립되었고 미국은 그들에게 완전히 장악되었다. 그 결과, 오늘날 미국은 교육의 황폐화, 가정의 붕괴, 흉악한 범죄 만연, 중산층 몰락으로 국민들이 거의 빈사상태에 놓여 있다.
뿐만 아니라, 국제 금융자본가들이 9.11대참사를 벌인 이후에는 애국법을 만들어 테러방지라는 명목으로 도청, 영장없는 가택수색과 시민구속, 변호사 없는 재판 등 기본적 인권마저 완전히 짓밟히고 있다. 국가의 화폐발행권을 민간인이 장악하면, 국가나 국민들은 그들의 노예로 전락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들의 목적인 세계 통일 정부수립을 위해 필요불가결한 과정으로 "미국을 사회적으로, 경제적으로, 정치적으로 파괴하는 숨겨진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저자는 경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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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장. 기절초풍할 미국의 실태 4
◇ 왕립국제문제연구소(RIIA)
외교문제평의회는 1921년 뉴욕에서 설립되었다. 그 전해인 1920년에 런던에서 왕립국제문제연구소가 설립되었다. 왕립국제문제연구소는 20세기에 설립되었으므로 비교적 신진 단체라고 할 수 있지만 그 기원은 더 오래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영국이 세계를 지배했던 19세기에 식민지 경영을 안정시키기 위해 탄생한 영국 귀족의 원탁회의가 그 원점이다. 그러므로 활동기간은 매우 길다.
사적인 첩보기관이지만 그 정점에는 영국 여왕이 있다. 왕립국제문제연구소의 설립 목적은 영국의 세계 지배 체제를 유지하기 위함으로 되어 있다. 사실은 숨겨진 목적이 있는데, 급격한 성장을 지속하는 미국의 지배였다. 왕립국제문제연구소라고 하면 상당히 거창한 이름인데, 그 안을 들여다보면 로스차일드 가문이 지배하는 영국 귀족과 산업계 리더들의 모임이다. 여기에 정해진 사항이 훗날 영국의회의 결정이 된다.
오늘날 세계 정세를 살펴보면 영국은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미국에 한발 뒤쳐져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것은 표면상의 모습일 뿐이며 핵심적인 부분은 아직도 영국이 꽉 잡고 있다. 외교문제평의회는 왕립국제문제연구소의 미국 진출 기관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유럽에 기반을 둔 로스차일드 가문과 미국에 기반이 있는 록펠러 가문이 세력 경쟁을 하고 있다는 설도 있다. 분명히 사소한 일에는 서로 대립하고 있으므로 그렇게 보일수도 있다. 실질적인 주도권은 로스차일드가 쥐고 있다. 세계 통일 정부의 설치라는 중요한 부분에서는 양자가 굳건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동시다발 테러도 장기적인 시각에서 보면, 국제 금융자본가들의 최종 목적인 세계 통일을 염두에 두고 계획된 것이다. 단기적으로는 유럽연합의 북아메리카판인 북아메리카 연합의 성립을 후퇴시켰다
◇ 빌더버그
왕립국제문제연구소의 지시에 따라 국제 금융자본가의 리드 아래 백인 중심의 세계 지배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제2차대전 이후 유럽에 설치된 그룹이 있다. 바로 빌더버그 그룹이다. 1954년에 네덜란드의 오스터비크라는 마을에 있는 빌더버그 호텔에서 회합을 연 것이 그 시초다. 제2차대전 이후 서유럽과 미국의 관계를 유지한다는 목적으로 각 방면에서 영향력이 있는 구미의 개인과 회사 사장, 정치가 등 300명이 네럴란드의 베른하르트 왕자의 부름을 받고 모였다. 이후 매년 6월에 세계 어딘가의 초고급 호텔에서 회합을 열고 있다.
이 모임에 참석할 수 있는 사람은 유럽과 북아메리카에 거주하면서 네덜란드의 라이덴에 있는 사무소로부터 초대를 받은 사람뿐이다. 그 인원은 매년 100명 전후로 한정되어 있다. 참석자의 면면을 살펴보면 중앙은행 관계자와 국방 관계자, 언론의 거물, 각국의 장관, 총리, 왕족, 귀족, 국제적 금융관계자들이다. 예전에는 이 모임에 관한 정보가 전혀 흘러나오지 않았다. 지금은 모임 장소와 의제 등은 미리 발표되지만, 회장에서 실제로 토의되는 내용은 일절 공개되지 않는다.
이 그룹의 비밀 엄수는 철저하다. 회의장으로 쓰이는 호텔을 통째로 빌리는 것은 물론, 외부인은 절대 출입 금지다. 숙박객뿐만 아니라 호텔 종업원도 들어올 수 없으며 호텔 전실에서 도청기 검사를 한다. 자신들이 믿을 수 있는 요리사와 웨이터, 하우스키퍼, 중장비를 한 경비원을 데려와 회의를 하는 동안 호텔을 운영한다. 과거에 미국에서 회의가 열렸을 때는 거의 록펠러 가문이 소유한 호텔을 사용했다.
2007년 모임은 이스탄불의 리츠 칼튼 호텔에서 열렸다. 회의장은 수많은 경찰과 민간 보디가드로 삼엄하게 경계되었고, 관계자 이외에는 언론도 출입을 허가받지 못했다. 언론이 오랫동안 이 일을 보도하지 않는 까닭은 참석자 중에 뉴스 매체의 최고 경영자가 많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는 무명의 존재였던 지미 카터나 빌 클린턴은 대통령 선거에 입후보하기 전에 데이비드 록펠러의 입김으로 이 빌더버그 그룹에 소개되었다. 그 덕분에 대통령이 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도 할 수 있다.
◇ 삼각위원회(TC)
다음은 삼각위원회라고 부르는 그룹이다. 미야자와기이치 전 총리나 소니의 모리타 아키오가 이 그룹의 회원이었다. 일본에서는 설립 초기에 미일, 유럽 삼각위원회로 언론에 자주 등장했기 때문에 이름만큼은 들어본 적이 있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본래의 목적은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삼각위원회는 빌더버그 그룹과는 달리 좀 더 경제적인 측면에서 멤버를 뽑지만 이들의 활동 목적은 물론 국제 금융자본가들의 세계 통일 정부 수립을 돕는 것이다.
삼각위원회는 1973년에 설립되었는데, 맨 처음 설립 아이디어를 낸 사람은 데이비드 록펠러다. 데이비드 록펠러는 경제적인 활약이 눈부셨던 일본을 빌더버그 그룹에 추가하고 싶어 회의에서 제안했지만 결국 부결되었다. 그러자 카터 정권의 외교 문제 특별 보좌관이었던 즈비그뉴 브레진스키에게 명령해 이 삼각위원회를 만들었다.
이에 대해 미국 상원위원인 배리 골드워터는 미국인의 시각에서 이렇게 말했다. "삼각위원회는 국제적인 그룹으로, 미국 정부의 정책을 조종함으로써 기업과 은행이 전 세계에서 비즈니스를 펼치기 쉽게 만들기 위한 도구입니다."
삼각위원회는 빌더버그 그룹과는 성격이 조금 다르다. 좀 더 시야가 넓으며, 회원도 일본과 미국, 유럽의 기업 경영자와 노동조합 대표, 경제학자, 은행가, 정치가, 언론 관계자가 주를 이룬다. 골드워터가 지적했듯이 경제적인 측면이 크다. 회원들은 대부분 실제로 세계를 움직이는 국제 금융자본가들의 중추에 가까운 사람들이 아니다. 그들의 목표인 세계 통일 정부 수립에 초점을 맞추고 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초기에는 구미의 회원 외에는 일본인 85명밖에 없었다. 2001년 이후 현재는 한국과 중국을 비롯해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등의 환태평양 국가 회원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미, 일, 유럽'이라고 부르는 것은 적절치 않게 되었다. 현재 북아메리카 회원은 107명, 유럽은 150명이며, 아시아 회원은 일본인 75명과 한국인 11명을 필두로 모두 107명이다.
미국 회원 중에는 데이비드 록펠러를 필두로 수많은 대기업의 CEO와 경영자가 있다. 또 '아버지'부시와 지미 카터, 빌 클린턴, 딕 체니, 헨리 키신저, 즈비그뉴 블진스키 등 미국 정계의 거물이 즐비하다. 미국 멤버와 유럽 멤버를 비교해보면 미국 멤버는 경제계와 정계 양쪽에 관계가 있는 사람이 많다는 특징이 있다.
그 예로 정치계에서 유명한 키신저는 체이스 은행의 국제 관계 담당 위원회 의장을 맡고 있었다. 또 '아버지'부시는 오랫동안 병기, 무기 관련 기업인 칼라일 그룹의 고문으로 일했으며, 딕 체니는 부통령이 되기 직전까지 이라크 복구 사업의 대부분을 따낸 핼리버턴의 사장이었다. 일본이나 유럽에도 실업계에서 정계로 전향해 성공한 인물은 있지만, 미국의 경우는 양쪽을 오가며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이 많은 것이다.
미국에는 경제계와 정계 양쪽에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이 많다. 금세기 초반부터 미국의 기업이 세계로 진출할 때 군대를 기업의 보디가드로 이용한 잔재라고 할 수 있다.
◇ 변모하는 미국
유럽의 은행가들은 1776년의 미국 독립 이전부터 암약해 왔다. 국가가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던 탄생 초기의 신흥 국가의 정계에 영향을 행사해 중앙은행 설립을 법제화시키려 여러 차례 시도했다. 이 무렵에는 아직 언론도 건전해 국가와 국민을 위해 보도 활동을 펼쳤기 때문에 유럽의 은행가들에게 당하고만 있지는 않았다.
그 결과 경제 발전과 함께 일반 시민들도 번영의 혜택을 골고루 받을 수 있었고, 전 국민이 자유의 나라 미국에서의 생활을 만끽했다. 19세기가 끝날 무렵부터 국제 금융자본가들의 마수가 미국 의회 전체에 퍼졌다. 결국 그들의 뜻대로 1913년에 연방준비은행제도가 설립되었고, 서서히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그들은 금융계를 지배해 경제를 조종했다. 또 언론을 이용해 쓰고 버리기를 미덕으로 삼는 소비 문화를 발달시켰다. 국민의 우민화 정책의 일환으로 이른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텔레비전을 오락 방송으로 가득 채웠다. 월스트리트를 중심으로 하는 금전지상주의를 조장했다. 금융자본주의라는 실체가 없는 사상 누각과도 같은 생각을 마치 가치 있는 사상인 것처럼 국민에게 침투시킨 것이다.
이것이 독립이후 오랫동안 건전했던 이 젊은 나라를 통합실조 상태로 몰아넣은 한 가지 원인이다. 그 결과, 전후 오랫동안 미국의 근간을 지탱해 온 중산계급이 몰락했고, 소수의 가진 자와 대다수의 가지지 못한 자로 구분되는 격차사회가 출현했다. 이런 생활환경의 변화가 100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서서히 침투했다. 언론의 유도가 교묘했기 때문에 미국 국민의 대다수는 머리말에서 소개한 서서히 뜨거워지는 물속에 있는 개구리처럼 어느덧 그런 생활에 익숙해지고 말았다.
그 필연적 결과로, 21세기 들어선 현재의 미국은 정부의 교육 예산 삭감에 따른 교육 현장의 황폐화와 매달 대출금 상환 압박에 시달리는 부모의 부재에 따른 가정 붕괴 현상을 겪고 있다. 학력 저하뿐만 아니라 비행에 빠지는 아이들이 늘고 있으며 매년 범죄가 흉악해지고 있다. 연방준비은행과 정부가 추진한 모든 국민의 노예화로 빚더미에 깔린 중산계급의 몰락에서 시작된 서브프라임론 사태는 미국 경제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경제에 악영향을 기치기에 이르렀다. 지금 미국의 일반 시민들은 거의 빈사 상태다.
이야기가 조금 샛길로 빠지지만, 2005년 8월에 미국 남부 전체를 거의 괴멸 상태로 몰아넣었으며 특히 뉴올리언스 시가지의 80%를 수몰시킨 허리케인 카트리나에 피해를 입은 사람들은 국내 문제를 경시하는 부시 정권의 희생자라 할 수 있다. 부시 정권은 2001년의 동시다발 테러 사건 이후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라는 명분을 앞세워 국방비 증액을 우선시 했다.
이후 오랫동안 국내의 각종 예산을 줄기차게 삭감해 왔기 때문에 긴급 사태에 출동해 구원활동의 주체가 되어야 할 연방긴급사태관리국(FEMA)가 전혀 제 기능을 하지 못했던 것이다. 이것이 복구 활동을 장기화시키고 피해를 천문학적인 규모로 만든 직접적인 원인이었다.
부시 정권은 원조를 하는 시늉만 했을뿐 실질적인 활동이 따르지 않았기 때문에 구제 활동의 환경은 매우 가혹했다. 임무를 맡았던 경찰과 주방위군 중에 도망자가 나오고 자살자까지 생겼을 정도다.
◇ 정부로부터 도청 감시당하는 미국인
제2차대전 이후의 국민 유도 작전이 효과를 발휘해 오랫동안 국민이 아무말도 하지 않게 되자, 여기에 맛을 들인 국제 금융자본가들은 군산복합체와 짜고 동시다발 테러라는 세기의 대 참사를 계획하기에 이르렀다. 이 테러 이후 부시 정권이 만든 법률은 헌법이 보장하는 기본적 인권을 완전히 짓밟았다.
미국 정부는 전화와 이메일 도청을 대놓고 할 수 있게 되었다. 테러리스트 수색이라는 명분을 내세우면 수색 영장이 없어도 가택 수색과 시민의 구속이 가능해졌으며, 변호사 없이 재판을 받을 수도 있게 되었다. 진위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전화로 특정 단어를 말하면 도청이 시작된다는 소문도 있다. 국가안전보장국(NSA)이라는 기관이 전 세계적으로 도청을 하고 있는 것이다. 여러분도 미국에 전화를 걸 때는 충분히 주의하기 바란다.
국가안전보장국이라는 기관은 1952년에 설립된 비교적 새로운 조직이다. 이 곳이 미국의 첩보활동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이들은 24시간 체제로 일하며 해외 정보의 수집과 분석을 하고 있다. 여기서 일하는 3만1,000명의 직원은 모두 평생 함구할 것을 서약했으며, 예산액은 CIA와 FBI를 합친 것보다 많다고 알려져 있다. 그 밖의 상세한 내용은 모두 비밀에 싸여 있는 첩보 기관이다.
2007년에 개봉된 브루스 월리스의 <다이하드 4.0>은 미국이 괴멸에 가까운 타격을 입었을 때 전미의 부를 집약하는 시스템을 사이버 테러리스트가 노린다는 줄거리였다. 설정상 그 문제의 시스템을 구축한 곳이 바로 국가안정보장국이였다. 이 기관은 전 세계 요인의 성문을 보유하고 있다. 전화에서 그 사람의 목소리가 들리면 바로 녹음이 시작되며, 나중에 번역해 보존한다.
이렇게 해서 전 세계 요인의 약점을 쥐고 있다는 반쯤은 거짓말 같은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이 전 세계적 규모의 도청 시스템은 에셜론이라고 불린다. 국가안전보장국이 중심이 되고 영국과 캐나다.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가 참가해 실제로 가동되고 있다.
2001년 5월 1일에 나리타 공항에서 구속된 도미니카 공화국 여권 소지자가 사실은 북한의 김정일의 큰아들인 김정남으로 판명되었다. 일이 복잡해질 것을 우려한 고이즈미 정권이 그와 일행을 국외로 추방하는 사건이 있었다. 이 사건은 에셜론을 이용해 정보를 파악한 미국이 일본 정부에 알려와 당국이 움직인 것이라고 한다.
2007년에 개봉된 영화<본 얼티메이텀>에도 도청 장면이 등장한다. 뉴욕 시내의 CIA시설에 있는 직원이 런던의 거리에서 사용되는 전화와 휴대폰의 대화 내용을 실시간으로 들으면서 런던 시내에 설치된 감시 카메라의 영상으로 주인공의 움직임을 쫓는 장면이 나온다. 미국에 있으면서 전 세계의 전화 대화를 도청하고 감시 카메라를 보는 것은 이미 가능한 일인지도 모른다.
또 이메일의 도청도 상시적으로 실시되고 있다. 블랙리스트에 이름이 오른 사람이 키보드로 치는 한마디 한마디와 통신 상대의 이름은 물론 방문한 웹사이트의 주소까지도 기록에 남는다고 한다. 이는 주요 인물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이름 없는 일반인들도 감시를 당하고 있음은 분명하다. 30년간 군대 생활을 하며 훈장까지 받은 퇴역 군인이 부적절한 내용을 친구와 이메일로 주고받았다가 FBI가 갑자기 가택 수색을 하고 당사자를 조사한 일이 보도되기도 했다.
FBI의 전화 도청과 관련된 새로운 이야기는 2008년 3월 10일에 미국 전역을 휩쓴 뉴스가 있다. 현역 뉴욕 주지사가 '엠퍼러스 클럽'이라는 국제적인 매춘 조직의 단골이었다는 사건이다. 그가 2월 13일에 워싱턴DC로 출장을 갔을 때 여행비와 체제비 등 모든 경비를 자신이 부담하며 뉴욕에서 고급 콜걸을 불러와 하룻밤을 보냈다는 기사가 뉴욕타임스의 웹사이트판에 갑자기 올라온 것이다.
그 기사에는 주지사가 출장을 온 여성의 이름과 머리 모양, 머리 색깔, 키, 몸무게 등의 정보에 대해 그 조직의 사람과 전화로 이야기하는 내용이 자세히 묘사되어 있었다. CBS라디오 뉴스는 이 사건이 FBI의 도청으로 발각되었다고 명확히 언급했다. 이를 보면 세간이 FBI의 도청을 인정하고 있음을 잘 알 수 있다. 심지어는 이 매춘 클럽의 요금 체계가 1시간에 1,000달러부터 5,500달러까지 등급이 나뉘어 있으며 워싱턴에 출장을 온 여성은 1시간에 2,300달러의 여성이었다는 사실까지 밝혀졌다.
당시 뉴욕 주지사였던 엘리엇 스피처는 뉴욕 주 사법장관을 8년간 역임한 뒤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나와 지사가 되었다. 사법장관 시절에는 '미스터 클린'이라는 별명이 붙었으며, 월스트리트를 중심으로 화이트컬러의 범죄를 주로 적발했다. 당시 뉴욕 증권거래소의 소장까지 기소할 정도의 수완가로 통했다. 장래에 대통령이 될 가능성도 있다는 소문까지 있었지만, 이 사건으로 그의 정치 생명은 확실히 끝났다.
소문에 따르면 월스트리트에는 그를 미워하는 사람이 꽤 많았다. FBI는 상당히 오래전부터 지사와 이 조직의 관계를 알고 있었는데 하필 이 시기에 그 사실이 폭로된데는 뭔가 의미가 있을 것이다. 단순히 그의 실각을 바라던 사람이 우연히 FBI의 내부 자료를 알게 되어 뉴욕타임스에 흘린 것만은 아니다. 좀 더 커다란 의도가 숨어 있지는 않을까? 참고로 그는 힐러리를 지지했으며 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뽑는 위원회의 위원이기도 했기 때문에 이 사건으로 힐러리는 커다란 아군을 잃었다.
미국 애국법에는 테러리스트의 정의가 명확히 적혀 있지 않다. 법률 전문가에 따르면 세 명이 넘는 친구들이 식사를 같이 하는 자리를 테러 모의를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억측만으로 수사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한다. 이 법률의 대상은 미국의 모든 국민이라는 것이다. 이쯤되면 미국의 정신착란 상태의 책임이 역대 정권에도 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독자 여러분 중에는 왜 이렇게까지 어처구니없는 정책을 실시하고 있는지 의문을 품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 이유를 이해하려면 17세기의 유럽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20세기 초엽부터 시작된 미국 사회의 변화는 상당히 뿌리가 깊은 문제다. 국제 금융자본가들이 최종 목표인 세계 통일 정부 수립을 위한 필요불가결한 과정으로서 미국을 경제적으로, 사회적으로, 정치적으로 파괴하려는 숨겨진 계획이 있었다. 지금의 상황은 19세기 유럽의 은행가들이 내린 결정에 따라 20세기에 설립된 영국의 왕립국제문제연구소와 미국의 외교문제평의회이 활동을 펼친 성과라 할 수 있는 것이다.
마지막 장에는 이러한 사정과 함께 국제 금융자본가들의 탄생 경위와 사고방식, 그들의 목적을 소개하도록 하겠다.
<세계금융을 움직이는 어둠의 세력> 기쿠카와 세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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