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농부 건강 칼럼/병원 체험 일기

'핀 제거 수술'을 무사히 마치다

생활건강 연구가 2019. 5. 14. 07:26

 


'핀 제거 수술'을 무사히 마치다



5월 14일 오전 11시에 드디어 '핀 제거 수술'을 받았다.


수술실에 들어가니


온갖 기계와 모니터 그리고 조명기구들로 현란했다.


수술 전에 반신 마취를 맞았다.


 마취과장이 환자를 안심시키려 따뜻이 위로해 주는 게 고마웠다.


*


처음에 핀을 삽입해 준 병원이 아닌


공단 병원에서 제거 수술을 받은 이유는


그 대형병원이 상업적 냄새가 너무 강하게 느껴졌기 때문이었다.


밀폐된 수술실에서 벌어지는 의료사고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게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


수술 도중, 집도 의사가


"핀이 잘 안 빠진다" "왜 이러지" 하고 말할 때는 내 마음도 조마조마했다.


옆에서 간호사가 침착하게 집도 의사를 잘 보조해 주고 있음을 


그들의 대화를 통해서 알 수 있었다. 


수술은 큰 문제 없이 잘 마무리 되었다.


수술 집도 의사와 보조했던 간호사에게 거듭 감사를 드렸다.



"몸에 있었던 핀을 볼 수 없느냐"고 얘기하자 간호사가 보여주었다.


어른 손으로 한뼘 길이에 엄지 손가락 많한 굵기의 핀이


섬뜩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지난 14개월 동안, 핀 때문에 통증이나 불편함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고약한 물건이 몸 밖으로 무사히 나왔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홀가분 했다.


*


남성 간호사인 그는


 "몸에 지방이 없어서 큰 어려움 없이 핀이 잘 나올 수 있었다"


"다른 사람들과 달리 몸이 건강하다"고 했다.


금년 2월부터 생식을 하다보니 살이 많이 빠진 상태였다.


몸에 지방이 없으니


'수술치료 과정에서 어쩔수 없이 유입되는 유해물질로부터


몸이 잘 버틸 수 있을까' 하고 걱정하고 있었다.


지방이 없는게 오히려 수술을 원만하게 되도록 도운 것이었다.


*


 수술은


다행히도 잘 되었지만 이는 료의 시작일 뿐이다.


지금부터는 치유를 얻기 위한 몸관리와 바른 치료가 되어야 한다.


*


치유의 주체는


의사가 아니라 어디까지나 환자다.


이것을 망각해버리면


 대증치료에 의존하다가 자기 몸관리를 놓치게 되고


그 결과 다른 병을 얻기도 하고 점점 건강을 잃어간다.


*


병원치료는


약물로 증상을 억제하는 대증치료를 표준으로 한다.


몸을 건강하도록 하여 자연치유력을 높이는


치료가 아니다. 


*


입원환자는


 이 사실을 잘 알고 과잉치료로부터 몸을 보호할 줄 알고


병원의 재약 속에서도


나름대로 음식관리와 몸관리를 할 줄 알아야 치유를 앞당길 수 있다. 


생활건강 연구가   생태농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