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도서/부처님 말씀

부처님의 어른다운 모습

생활건강 연구가 2018. 10. 28. 09:17





부처님의 어른다운 모습



 부처님의 마가다국 잔두촌 망나림굴에 계실 때의 일이다. 그때 일시로 시자가 된 메가야 비구가 아침 공양을 마치고 호나림 강가의 맑은 물과 쾌적한 기후를 보고 기뻐하며 이런 곳에서 수해을 해보았으면 하는 생각을 냈다.


 메가야는 부처님께 나아가서 이 뜻을 알리고 혼자서 수행하기를 청했다. 부처님은 시봉할 비구가 올 때까지만 기다리라고 만류했으나 메기야는 거듭 간청을 했다. 부처님은 더 이상 만류할 수 없음을 알고, 하고 싶은대로 하기를 허락했다.


 메기야는 호나림으로 가서 나무 밑에 가부좌를 틀고 앉아 선정에 들려고 했으나 탐욕과 분노와 우치의 번뇌로 머리가 어지러웠다. 그는 문득 부처님을 생각하고 자리에서 일어나 다시 부처님에게로 돌아왔다. 부처님은 그가 왜 다시 돌아왔는지를 알고 이렇게 가르쳤다.


 "메기야여, 수행자가 마음의 해탈을 얻고자 하면 '오습법'을 익혀야 한다.


 첫째, 스스로 착한 벗이 되어 착한 벗과 함께 해야 한다. 둘째, 금계를 닦아 익히고 위의와 예절을 지키며 티끌만한 허물을 보아도 항상 두려워해야 한다. 세째, 말은 거룩하고 뜻이 깊으며, 행동은 부드럽고 유연하며, 마음은 번뇌의 덮개를 걷어내야 한다.


 그러자면 계, 정, 혜와 해탈과 해탈지견을 잘 닦아야 한다.


 네째, 항상 정진하여 악행을 멀리 여의고 선행을 실천하되 전일하고 견고해야 한다. 다섯째, 지혜를 닦아 흥하고 쇠하는 법을 관찰하며 거룩한 지혜를 밝게 통달해야 한다."


 계속해서 부처님은 메기야를 위해 이렇게 덧붙여 말했다.


 "메기야여, 수행자가 모든 것이 무상하다는 생각을 얻으면 반드시 무아라는 생각을 얻을 것이다. 만약 수행자가 무아라는 생각을 얻으면 그 자리에서 일체의 아만을 끊고 무위와 열반을 얻을 것이다."   (중아함경 10권 56경, 미혜경)


<마음으로 듣는 부처님 말씀>   홍 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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