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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식약처'는 국민을 각성시키는 스승

생활건강 연구가 2017. 8. 23. 06:30





'한국 식약처'는 국민을 각성시키는 스승



  유럽에서 시작된 "살충제 계란 공포"가 한국에까지 불똥이 튀고 있습니다. 계란 뿐만 아니라 햄버거, 빵, 과자, 소주에까지 먹거리 위기가 확산되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한국의 식약처는 세계가 놀랄만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살충제인 프로닐에 가장 많이 오염된 계란을 1~2세 아이의 경우 하루 24개, 3~6세는 37개, 성인은 126개를 먹어도 위험하지 않다고 발표했습니다.


 아직 젖도 안 땐 1~2살난 아기가, 하루에 계란을 24개나 먹을 수 있을까요? 성인이라고 해서, 하루에 126개 계란을 먹을 수 있을까요? 어떻게 이런 자료가 나올 수 있는 것일까요?


 아무리 소화력이 좋은 성인이라도, 하루에 계란 4판을 먹는 것은 쉽지 않을 것입니다.  살충제 위험은 둘째치고, 계란 4판을 한꺼번에 먹어도 건강에 문제가 없다니 정말 대단한 자료입니다. 우리나라 성인중, 계란 4판을 하루에 먹어도 아무렇지 않을 만큼 소화력을 가진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요?


 식약처는 "살충제 계란"이 안전하다며, "국민들은 마음 놓고 먹으라"고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유럽에서는 왜 그 많은 나라에서 전량 회수해 폐기처리 하고 있는가요? 


 그래도, 정부의 주장이니 믿고 싶습니다. 세계에서도, 이런 사실을 국민에게 발표하는 나라가 한국이 유일하기 때문입니다.  한국 식약처 관료들은, 이런 놀라운 정보를 우리 국민들만 소유하기엔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안드나요?

 

 국위 선양차원에서, 유엔에 가서 발표하는 것도 고려해 보시길 권하고 싶습니다. 유엔에 가서,"살충제 계란은 안전한 것이니 맛있게 드시지, 뭐하러 돈과 시간을 낭비하며 폐기 처분하고 있느냐!"며 따끔히 충고해 주고 오십시요. 한국에서처럼, "살충제 계란을 성인이 하루 4판을 먹어도 건강에 문제가 없다"고 자신있게 주장해 주세요. 


 저는 현재 지리산에 있습니다만, 이런 개소리를 듣고 살아야 하는 세상이니 열불이 나서 몇자 남깁니다.  음식이라는 게, 배를 채우려고 먹는 걸까요? 건강과 생명 유지를 위해 먹는 걸까요?


 사람이 먹으면 안 될 것이 음식에 들어있는데, 식약처는 그것을 안전하다며 처 먹으라고 하고 있습니다. 오염된 음식을 먹어도, 당장 죽어 자빠지지 않는다면 문제가 없는 것처럼 희한한 논리를 펴고 있네요.


 국민들을, 개나 소로 보여서 그런 건가요? 아니면, 그들이 개나 소가 된 것인가요? 그런 자들이, 식품과 약품의 안전을 관리한다는 세상에 우리가 살고 있습니다.  


생활치유 전문가  명언(明彦)



정부 안전하다는데···전문가들 "문제는 '만성 독성'" 반박 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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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변해정 기자 = 살충제 계란에서 검출된 독성 물질들이 인체에 해를 줄 위험은 없다는 정부 발표환경보건 전문가들이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사)한국환경보건학회는 지난 21일 '계란 살충제 오염 파동에 대한 학회의 입장'이란 성명을 냈다.

 학회는 이 성명에서 "일상적 수준으로 계란을 섭취하는 경우 '급성 독성'이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발표한 것은 중요한 사실을 흐릴 가능성이 있다"며 "계란은 매일 먹는 음식이기 때문에 1회 섭취나 급성 노출에 의한 독성이 문제가 아니다. 우리가 우려하는 건강피해는 만성독성 영향"이라고 했다.

 학회는 신경독성에 근거한 피프로닐의 급성독성참고치는 0.003mg/kg이지만, 암원성(암을 발생시킬 수 있는 화학물질)에 근거해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식량기구(FAO)에서 정한 만성 허용섭취량은 급성독성참고치보다 15배 낮은 0.0002 mg/kg에 불과하다는 점을 사례로 들었다.

 학회는 "피프로닐의 분해 산물은 독성도 더 큰 만큼 급성독성이 미미함만을 강조하지 말고 만성독성 영향 가능성을 고려해 노출 관리와 건강영향 조사 등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학회는 또 "현재 분석대상으로 선정된 살충제에 대해서만 계란의 오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 어떤 살충제에 얼마나 노출됐는지 알 도리가 없다"며 "살충제 방제 작업 직후 계란에 훨씬 높은 농도로 오염됐을 개연성이 있어 개인의 노출량은 더 클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실제 생산현장에서 사용된 살충제를 모두 추적하고 농장에서 실제 사용했던 방제용 약제 제품을 전수 회수해 유해 살충제 성분을 확인한 뒤 이에 대한 계란 모니터링이 추가돼야 한다"며 "오염된 계란의 유통망 조사와 이를 토대로 한 소비자의 노출과 위해성 평가를 통해 필요한 추가 조치를 시행하라"고 요구했다. 

 학회는 살충제 계란 발표 과정에서 보여준 정부의 무능도 비판하고 나섰다. 이번 살충제 계란 파동을 가습기살균체 참사와 닮았다고 비유하기까지 했다.

 학회는 "불충분한 부분적 정보를 토대로 계란 살충제 섭취로 인한 건강위험에 대해 성급한 결론을 공포했다. 이는 소통이 부족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며 "잘못된 정보로 정당한 우려를 차단하는 것은 국민의 식탁 안전을 책임지는 국가기관의 자세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정부는 투명하고 객관적인 건강영향 정보 공개와 소통망을 다시 구축해야 한다""이번 파동을 계기로 식품 위생과 안전에 대한 국가 체계를 근본적으로 개선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정부는 평생동안 살충제 성분 5종(피프로닐·비펜트린·플루페녹수론·에톡사졸·피리다벤)이 최대로 검출된 계란을 매일 먹었다해도 건강상 위해하지 않으며, 한 달 정도 지나면 대부분 몸 밖으로 배출되는 성질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유럽에서 문제가 된 프로닐에 가장 많이 오염된 계란을 1~2세 아이의 경우 하루 24개, 3~6세는 37개, 성인은 126개를 먹어도 위험하지 않다고 발표했다. 이는 평생 매일 2.6개씩 먹어도 건강에 별 문제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도 했었다.

 hjp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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