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운 음식이 암을 유발한다'는 황당한 뉴스
◆ 김치나 고추를 먹어도 암에 걸릴까?
아래 뉴스를 보면, 매운 음식이 항암효과도 있지만 거꾸로 발암효과도 있다는 연구결과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특히, 고추의 매운맛을 내는 캡사이신은 항암효과가 있다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런 뉴스를 보면 어느 게 맞는 말인지 햇갈릴 것입니다.
당신은, "캡사이신이 암발생을 촉진한다"고 보도하는 어느 전문가의 연구 주장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그의 주장이 맞는다면, 예로부터 김치 등 매운 음식을 즐겨 먹어왔던 우리 민족은 너나 없이 암에 걸려 죽어갔을 것입니다. 우리에게 암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은, 화학농법과 현대의학이 정착된 1970년대 이후부터입니다. 그전에는 암이란 질병이 거의 없었습니다. 소위 전문가라면, 이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설명할지 궁금해집니다.
고추에는, 캡사이신만 있는 게 아닙니다, 각종 미네랄 비타민 등 그외에도 수천가지 영양이 들어 있습니다. 수많은 영양이 조합되어 하나의 생명(음식)이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영양은, 독립적으로 작용하는 게 아니라 서로 조화와 협력속에 몸을 살리는 것입니다.
영양은 음식으로 먹어야 하는 것이지, 영양제로 따로 섭취하면 독이 됩니다. 예를 들어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을 하나씩 섭취하면 독이 됩니다. 왜냐하면, 이것을 소화시키는 효소나 미네랄 비타민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자연의 이치이고 법칙입니다.
아래 보도처럼, 캡사이신 하나면 추출하여 몸에 주입하면 어떻게 될까요? 마찬가지로, 영양이 아니라 독이 됩니다. 앞에서 말했지만, 영양은 독립적인 역할을 하는 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매운 김치나 고추를 먹으면 암을 치유하는 약이 되지만, 캡사이신을 따로 먹으면 암을 만드는 독이 될 수 있습니다.
◆ 이치를 생각할 줄 모르면 속고 산다
요즘 사람들은 비타민제, 철분제, 캄슘제, 구연산 등 각종 영양제를 먹고 있습니다. 이렇게 먹어도 괜찮은 것일까요? 앞에서 말했던 것처럼, 이도 마찬가지입니다. 뿐만아니라 화학영양은, 몸에 영양이 되지도 못합니다. 생각을 해보세요? 과학이 몸이 요구하는 영양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아무리 과학이 발달한다해도 이는 불가능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생명의 구성요소인 영양은 생명에서 얻어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과학은, 유전자 조작이나 줄기세포를 만드는 등 별 쑈를 해도 좁쌀 한방울 만들지 못합니다. 스스로 살아 움직이는 생명의 탄생은, 자연의 영역이기 때문입니다.
어떤 사람은, 화학치료를 받다보니 신장이 나빠졌습니다. 그런데 의사는, 칼륨 수치가 높으면 신장에 안좋으니 칼륨이 들어간 음식을 피하라고 하고 있습니다. 신장이 좋아지려면, 손상된 신장세포가 건강한 세포로 바뀌어야 합니다. 과일이나 야채 현미오곡을 통해 몸이 요구하는 영양을 섭취해야 신장이 회복됩니다.
하지만 의사의 지시 때문에, 그는 칼륨이 풍부한 과일이나 야채를 먹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말 먹어야 하는 신장약을 먹지 않고 있다고 생각해보세요. 그분이 생각이 바뀌지 않는다면, 고장난 신장을 고칠 길은 없습니다. 칼륨은, 따로 먹으면 해가 되지만 음식으로 먹으면 약이 된다는 이치를 의사들은 모릅니다. 의사가 영양에 돌팔이가 되어버린 이유는, 의대에서는 대부분 영양학을 가르치지 않기 때문입니다.
매운 음식이 암을 유발한다고 방송 매체들이 떠들면, 망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입니다. 조리시 미세먼지가 암을 유발한다는 어처구니 없는 뉴스에, 고등어가 폭락했듯이 말입니다. 미세먼지가 정말로 암을 유발한다면, 70년대 이전에 흙밭에서 뒹글면서 자란 아이들이나, 흙과 살아가는 농부들은 모두 암에 걸려 죽었다는 말인가요?
과학적 연구라고, 전문가의 주장이라고, 의사의 말이라고, 방송에 나온다고, 모두가 이치에 맞고 옳은 것은 아닙니다. 이런 사실을 생각할 줄 모르면, 잘못된 정보나 지식들이 자신을 바보로 만드는 족쇄가 될 수도 있습니다.
생활치유 전문가 명언(明彦)
항암 효과도 탁월하지만 암 발생 촉진 연구도 나와
전미옥 기자 입력 2017.05.21 19:52
![](http://t1.daumcdn.net/news/201705/21/kukminilbo/20170521195257704broz.jpg)
한국인에게 매운맛은 매 끼 식탁에 오를 만큼 친숙한 맛이다. 특히 최근에는 매운맛 열풍이라 불릴 정도로 매운 음식들이 각광받고 있다. 경기도 성남에 거주하는 서정연(25·여)씨는 매운 음식으로 스트레스를 푼다. 서씨는 “일주일에 두 번 이상은 매운 떡볶이나 닭발을 먹는다”며 “먹을 때는 눈물·콧물에 땀도 쏟지만 매운맛이 가시고 나면 스트레스가 풀리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전라남도 목포에 사는 김희연(26·여)씨는 맵게 먹는 일이 습관화돼있다. 그는 “매운맛이 없으면 개운하게 잘 먹었다는 기분이 들지 않는다”며 “모든 음식에 청양고추를 썰어 넣고, 식당에서는 매번 맵게 해달라고 주문한다”고 말했다.
매운맛에는 여러 종류가 있지만 이들이 즐기는 화끈한 매운맛의 주인공은 바로 캡사이신이다. 고추에 포함된 캡사이신은 항암효과를 비롯해 건강에 유익한 것으로 알려진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이러한 매운맛이 암을 유발시킬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매운맛과 암과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
캡사이신의 항암효과는 국내외 다수 연구에서 밝혀진 바 있다. 서울대 약대 서영준 교수팀 연구에 따르면, 피부암 세포를 주입한 쥐에게 캡사이신을 도포한 결과 그 중 60%의 쥐가 피부암으로 발전했다. 그러나 캡사이신을 바르지 않은 쥐는 100% 피부암으로 발전한 것을 확인했다. 또한 다수 연구들에서 캡사이신에서 암세포를 죽이거나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항암효과를 확인했다.
그러나 반대로 캡사이신이 암 발생을 촉진한다는 연구 결과도 나오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김헌식 교수팀의 연구에 따르면, 혈액암세포를 대상으로 고용량 캡사이신을 투여하고 자연살해세포 활성도를 비교 분석한 결과, 캡사이신 투여 전 32%에서 100μM 투여 후 4%로 자연살해세포 활성도가 크게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저용량의 캡사이신 20μM을 투여했을 때에는 자연살해세포 활성도가 27%로 투여 전 32%와 크게 차이나지 않았다. 또한 고용량의 캡사이신은 체내 수용체인 TRPV1 단백질과 결합하지 않고, 직접적으로 자연살해세포의 기능 장애를 유도하는 것도 확인됐다. 이처럼 캡사이신 자체가 발암물질은 아니지만 과도하게 섭취하게 되면 암세포를 공격하는 우리 몸의 아군 즉, 자연살해세포의 기능을 떨어뜨려 결국 위암을 비롯한 암 발생을 촉진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김헌식 교수는 “캡사이신의 항암효과는 양날의 검”이라며 “고용량 캡사이신이 암세포를 죽이기는 한다. 그러나 우리 몸의 항암면역세포 기능을 억제해 오히려 암 발생을 촉진한다는 부작용이 있다. 두 가지를 같이 살펴봤을 때 득보다 실이 더 클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매운맛을 적당하게 즐길 것을 권한다. 이영은 원광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기본적으로 매운맛은 통각이다. 적절한 자극은 항암효과뿐 아니라 위를 튼튼하게 하고 무엇보다 엔돌핀을 분비해 스트레스를 줄여준다. 매운 음식을 먹고 난 후 후련하게 느끼는 것이 이 때문”이라며 “그러나 최근에는 고추와 같은 식품에서 얻는 매운 맛이 아니라 캡사이신을 따로 추출해서 입이 아플 정도로 과도하게 즐기는 경우가 많다. 과유불급이므로 적절한 만큼만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
출처 : http://media.daum.net/life/health/wellness/newsview?newsId=20170521195258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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