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농부 건강 칼럼/우리집 효소단식

산그림자님을 위한 생활치유 9. (배고픈 즐거움이 배부른 즐거움 보다 크다)

생활건강 연구가 2017. 2. 12. 06:30

 

 

 

 

 

산그림자님을 위한 생활치유 9

(배고픈 즐거움이 배부른 즐거움 보다 크다)

 

 

 산그림자님! 남도에는 입춘이 지났건만 봄을 시샘하는 한파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머지 않아 해동이 되면, 자연에 동물들이 하나 둘 이곳 산골에도 모습을 드러낼 것입니다.

 

 그들은, 생태농부의 벗이며 건강의 스승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겨울마다 동면단식을 하고 자연식으로 살아가는 생명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인간과 달리 평생을 병 없이 건강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배고픈 즐거움이 배부른 즐거움보다 크다”는 주제로 말씀을 드리려 합니다. 배고픈 즐거움이 더 큰 이유는, 몸이 건강해지고 수명이 연장되며 좋은 운과 복이 따르기 때문입니다.

 

  배고픔을 즐기면 몸이 건강해진다

 

 산그림자님! 우리 몸은 배가 불러서가 아니라, 배가 고파야 건강해진다는 사실을 알고 계십니까?

 

 오늘날 대부분의 사람들은 반대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쩌다 한 끼라도 굶으면 기운이 없어서 큰일 나는 줄 압니다. 엄마들은 아이가 먹기 싫어해도, 억지로 먹이려합니다. 이는, 음식과 내 몸의 관계를 이해하지 못하는데서 비롯되는 것입니다.

 

 배가 고프면, 꼬르륵 하고 장에서 소리를 냅니다. 사람들은, 음식을 부르는 소리라고 생각하지만 그게 아닙니다. 몸이 음식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우리 몸은, 배가 고파오면 음식을 맞을 준비를 합니다. 잉여 양분을 소진시키고, 몸속에 노폐물은 청소합니다. 이 과정이, 해독을 하고 소화 흡수력을 높이는 시간입니다.

 

 몸에 독소가 많고 장이 지저분하면, 음식물을 소화 흡수하기가 어려워집니다. 소화 흡수가 안 된 음식물은 독소로 바뀌어 세포를 손상시킵니다. 몸은 이것을 잘 알기에, 부지런히 해독하고 청소하며 음식을 맞을 준비를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해독과 청소가 끝나면, 세포가 음식을 부르는 신호를 보냅니다. 이 때에 음식을 섭취하면 세포가 좋아서 어쩔줄 모릅니다. 저는 하루 효소단식을 반복하면서, 이와 같은 사실을 경험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몸의 이러한 생리 작용을 무시하고, 배가 꺼지기가 무섭게 음식을 먹기 바쁩니다. 하루 세끼도 부족해 중간에 간식까지 먹고 있습니다. 음식은 나를 살리는 생명의 양식이라기보다, 먹어 치워야 할 대상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배부름의 즐거움 뒤에는, 무서운 질병고가 기다리고 있음을 생각하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루효소단식을 하며 배고픔을 즐기다보면, 몸이 스스로 좋아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음식 맛은 늘 새롭고, 밥맛이 없을 때가 없습니다. 해독력과 소화 흡수력이 높아지니, 자연치유력이 날로 향상됩니다. 그와 함께, 병든 세포가 건강한 세포로 바꿔지면서 병은 자연히 사라져갑니다.

 

  배고픔을 즐기면 수명이 연장된다

 

 산그림자님! 사람은 일생동안 먹을 양식을 갖고 태어난다고 합니다. 그 양을 다 먹으면, 더 살고 싶다고 해도 살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하늘에서 받아가지고 온 양식이 모두 소진 했기 때문입니다.

 

 소식과 단식을 하는 사람이 장수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평생 먹을 양식을 함부로 낭비하지 않고 절약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음식은, 영양만 주는 것이 아닙니다. 소화 과정에서 똥과 오줌 가스라는 독이 생성됩니다. 이 독소가 모두 빠져나가지 못하고 몸에 쌓이다보면, 결국 노화가 오고 생을 마치게 되는 것입니다.

 

 한 끼를 단식하면 한 끼 수명이 연장 되며, 하루 단식을 하면 하루 수명이 연장되는 것입니다. 병 없이 건강한 몸으로 수명이 연장되는 것입니다. 장수와 단명은, 이처럼 음식을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결정되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먹다 죽은 귀신 때깔도 좋다”며 자신의 식탐을 자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은, 단식을 하는 사람을 이상한 눈으로 바라보기도 합니다. 더 나아가 힘들게 단식하는 사람에게 음식의 유혹을 부채질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단식을 경험해본 사람은 그렇지 않습니다. 자신의 욕구를 절제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를 잘 알기 때문입니다. 또한, 절제하는 습관이 훌륭한 삶의 자세임을 잘 알기 때문입니다.

 

 산그림자님! 배고픔을 즐기는 것은, 몸이 좋아지고 수명 장수를 부르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몸을 건강하게 만들어가는 “치유”인 것입니다. 배고픈 즐거움은, 병고와 단명을 부르는 배부른 즐거움과는 비교할 수 없는 것입니다.

 

  배고픔을 즐기면 운과 복이 따른다

 

 미즈노 남보쿠는, 1700년대에 살았던 일본의 유명한 관상가입니다. 그는 오랜 수행 끝에, 길흉의 근본이 관상보다는 음식에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음식을 절제하면 큰 화를 입을 사람도 화를 모면하고, 가난할 운명의 사람도 부자가 된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반대로, 음식을 과식하면 부자가 될 운명인데 가난하게 되고, 장수할 관상도 단명하는 이치를 깨달아 수천명의 제자를 가르쳤습니다. 

 

 이처럼 인생의 길흉화복은, 음식을 어떻게 먹느냐 하는데 달려 있는 것입니다. 음식을 절제하면, 자연치유력이 향상되고 병만 낫게 해주는 게 아닙니다, 인생의 화를 복으로 바꾸는 놀라운 힘이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자연에 사는 동물의 육체는, 인간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오감이 발달되어 있습니다. 그렇게 건강이 유지 될 수 있는 것은, 자연식을 하고 겨울마다 동면 단식을 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몸이 아프면 음식을 안 먹을 줄 알기 때문입니다.

 

 인간들은 어떻습니까? 몸이 아프면 무엇을 먹어서 고쳐보려고 안달합니다. 치료하는 의사들마저, 아무거나 골고루 잘 먹으라고 말합니다. 병은, 너무 많이 먹었고 먹지 말아야 할 화학물질까지 음식과 의약품으로 먹어서 생기는 것입니다. 굶고 배가 고파야 낫을 병을, 보약이나 의약품을 복용한다고 치유가 될까요?  

 

 산그림자님께서, 하루효소단식과 자연식을 하신지도 어느덧 두 달이 넘어가는 군요. 그동안 음식을 절제하시면서, 얼마나 갈등과 번뇌가 많았겠습니까? 그것을 이겨내고, 고독한 자기 관리를 해쳐가시는 모습에, 생태농부도 존경의 마음을 보내드립니다.

 

 미즈노 남보쿠는, “성실하게 3년 동안 식사를 절제하면 못 이룰 성공이 없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생태농부는 "3년동안 식사를 절제하면 못 고칠 병이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3년이 아니라 단 3일도 식사를 절제할 줄 모릅니다. 왜냐하면, 배고픔을 참지 못하고 욕구를 채우고 싶어 하기 때문입니다.

 

 배고픔을 즐기는 것은 건강이 오는 문이며, 무병 장수의 문이며, 운과 복이 들어오는 문입니다. 이를, 어찌 배부른 즐거움과 비교할 수 있겠습니까?

 

 산그림자님! 힘 내십시요. 배고픔을 즐기는 사람이야말로,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하는 사람입니다. 사람들로부터 존경받아 마땅한 사람입니다.  이 길에서 물러서지 않는다면,  산그림자님의 병은 반드시 치유가 되는 것임을 생태농부는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생활건강 연구가  明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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