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도서/나는 현대의학을 믿지 않는다

항생제의 허구

생활건강 연구가 2017. 1. 30. 07:00


 항생제의 허구



 의사가 된지 얼마 안 되었을 때 일이다. 세균성 뇌막염으로 고생하던 어린이들에게 페니실린 주사를 했더니 기적적인 변화가 일어났다. 조금 전가지만 해도 생사의 기로에 있던 어린 환자들이 거뜬히 의식을 회복하는 것이었다. 며칠이 지나자 걸을 수 있게 되었고, 금방이라도 퇴원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이 되었다.


 대엽성 폐렴 환자들도 고열, 기침, 호흡 곤란, 떨림, 오한, 격렬한 가슴 통증 등의 증상으로 괴로워하고 있었다. 다행히 회복한 환자도 있었으나 대부분은 죽음에 이르렀다.


 그러나 페니실린의 등장으로 이런 증상이 없어졌다. 열이나 기침은 단 며칠 만에 가라앉게 되었다. 예전이라면 살 수 없었던 환자들이 짐을 정리하여 걸어서 퇴원했던 것이다. 나를 비롯하여, 대부분의 의사들은 이 광경을 목격하고는 기적의 의료를 실감했다.


 지금은 사정이 일변해 있다. 뇌막염이나 대엽성 폐렴환자는 거의 볼 수 없게 되었다. 생명을 위협하는 이런 병에 의사가 직면하는 일은 거의 없게 되었다. 설사 있더라도 이미 정해져 있는 치료법대로 환자를 돌보면 된다. 기적이라며 매료되었던 당시의 흥분이 아직 남아있다. 그러나, 그 진기하고 귀중한 약이 지금은 몸시 위험한 약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현제 많은 의사들이 감기 환자에게도 페니실린을 투여하고 있다. 그러나 페니실린이 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 것은 세균성 검염증에 한해서다. 감기나 인플루엔자와 같은 바이러스성 감염증에는 별 효과가 없다.


 페니실린을 비롯한 항생제에는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다.


 * 감기나 인플루엔자의 회복 기간을 단축할 수 없다.  * 합병증을 예방할 수 없다.  * 코나 목 안에 존재하는 균의 수를 감소시킬 수 없다.


 즉, 항생제는 감기에 효과가 없다는 것이다. 감기나 인플루엔자에 대한 항생제의 작용은 안타깝게도 부작용뿐이다. 항생제를 투여받은 환자는 피부 발진, 구토, 설사, 발열, 과민성 쇼크 등으로 고통받을 뿐이다.


 게다가 피부발진 같은 가벼운 부작용만 나타나는 환자는 겨우 7~8%에 지나지 않는다. 페니실린 주사를 받은 환자 중 5%의 환자가 과민성 쇼크를 일으켜 호흡 곤란으로 괴로워하는 모습은 보기에도 딱하다. 과민성 쇼크란 심혈관 이상, 발한, 의식 불명, 혈압 저하, 부정맥 등의 심한 부작용이 일시에 나타나는 것이다. 본래 이들 모두는 페니실린으로 비롯된 증상들이다. 페니실린 외에도 위험한 항생제는 적지 않다. (중략)


 테트라사이클린계의 항생제는 외래 진료소나 개업의에게 인기가 있는 약이다. 각종 세균성 증상에 효과가 있다. 그때문에 어린아이부터 각 연령대의 환자에게 폭넓게 투여되고 있다. 그러나, 이 약의 부작용이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그것을 알고 있는 의사라면,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면 당연히 처방하지 말아야 한다. 그 항생제의 중대한 부작용 중에 하나는 뼈와 이에 침착물을 형성하는 것이다. 뼈에 미치는 영향은, 어린아이의 경우 치아 황색이나 황갈색의 얼룩을 영구히 남겨버린다. 그때문에 신경을 쓰는 부모들만 해도 수십만, 수백만 명은 될 것이다.

 

 이 약은, 어느 정도 감기 증상을 완화시켜주지먄 그대신 지불하는 댓가를 생각해보아야 한다. 그것을 알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약을 복용하는 것이 내키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 의사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의사들은 곧잘 이런 말을 하곤 한다. "어린아이 감기는 마이코프라즈마 폐렴으로 전이될 가능성이 있기에 테트라사이클린을 투여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근거 없는 말이다. 마이코프라즈마는 세균과 바이러스의 중간에 위치하는 자기 증식 기능을 가진 최소의 미생물이다. 어린아이 감기의 대부분은 그것에 의한 검염일리가 없다.

 

 미국 식품의약청은 테트라사이클린의 과잉 투여를 염하여 약품 설명서에 다음과 같은 경고를 명기하도록 제약회사에 요청했다.

 

 "치아 발육기에 있는 어린아이가 테트라사이클린계의 항생제를 복용하면 치아가 황색, 갈색, 또는 재색으로 영구히 변색될 우려가 있습니다. 그 부작용은 대개 장기 복용에 의하여 일어나지만 단기간에도 반복하여 복용하면 생길수 있음이 확인 되었습니다. 또한 치아에 에나멜이 변질되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테트라사이클린은 치아발육기에 어린이들에게는 처방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 경고가 의사들에게 정말 효과가 있을지는 의문이다. 이렇게 말하는 이유는, 의사들이 설명서에 눈길을 주는 일이 좀처럼 없기 때문이다. 설사 읽는다해도 마음에 두지 않는다. 마음 내키면 경고에도 불구하고 사용하고 싶은 약을 투여 한다. 그것이 의사들이 안 좋은 습관이다.

 

 따라서 그 설명서처럼 사용 대상을 중증의 환자에 한한다는 규정을 명기해도, 의사들이 과잉 투약 습성을 고치는 것은 여전히 어려운 일이다.

나는 현대의학을 믿지 않는다<의학박사 로버트 S. 멘델죤>

 

 

※ 독후감 후기


 작가는, 의사들이 감기나 인플루엔자에는 항생제가 효과 없음에도 투여하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그는, 항생제 부작용의 심각성을 매우 우려하고 있다.

 

 항생제는 세균성 질환에 사용하는 약이다. 감기처럼 바이러스 질환엔 아무 쓸모 없는 약이다. 오히려 그 부작용이 환자를 더욱 고통스럽게 만들고 있다.

 

 의문스러운 것은, 의사들이 왜 소용없는 항생제를 쓸데없이 남용하고 있는가 하는 것이다. 의사가 환자의 입장을 생각해서 치료한다고 믿는 환자들은 당연한 생각일지도 모른다. 왜 그럴까? 여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의사는 약을 많이 처방할수록 수술을 많이 할수록 봉급을 더 받는 성과급제로 보수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생명을 다루는 의사가 성과급제로 보수를 받는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일이다. 왜냐하면, 생명이 아니라 돈을 생각하며 치료하도록 장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전체 의료시스템의 현실이라는 사실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한마디로, 환자를 돈벌이 대상으로 보고 있음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병원 경영진은, 환자를 얼마나 우습게 알기에 의사들에게 성과급제로 보수를 주는 것일까?

 

 생활치유연구가  생태농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