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도서/식탐을 버리고 성공을 가져라

20. 술의 절제

생활건강 연구가 2016. 9. 27. 20:31

 

 

 

 

20. 술의 절제

 

 

- 선생께서는 음식을 절제하지 않는 사람은 성공하지 못한다고 하셨는데, 당나라의 이태백은 술을 많이 먹었던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는 지금까지 현인이라는 소리를 듣고 있는데, 큰 사람은 음식을 절제하지 않아도 되는 것입니까?

 

 술을 많이 먹으면 마음이 흐려질 수밖에 없습니다. 술을 많이 먹어도 마음이 흐려지지 않은 사람은 명성을 떨치게 됩니다. 술을 많이 먹으면 마음이 흐려지는 소인배는 만사가 꼬이게 되는데 어찌 일을 잘해낼 수 있겠습니까?

 

이태백은 술을 많이 먹기를 만인보다 더했다고 해도 마음이 흐려지지 않았으니 참으로 천하호걸입니다. 이태백도 술을 많이 먹고 정신없이 행동했다면 지금처럼 유명해지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사람들은 이태백이 술과 고기를 마구 먹었을 것이라고 생각할지 모르나, 무절제하게 먹은 것은 아닙니다.

 

이태백은 술 백잔에 시 백편을 지었다고 하니, 술 한잔에 시 한편이라는 절제가 있었던 것입니다. 술 한잔에 시 한편을 짓는데 어찌 마구 먹을 수 있겠습니까?

 

이태백은 현인이라기보다는 재기가 뛰어난 사람입니다. 무릇 현인이란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천하의 도를 명백히 하여 세상에 알리기 때문입니다.

 

- 식사는 절제하지만 술을 절제할 수가 없습니다. 운명에 지장이 있습니까?

 

 술을 많이 먹으면 몸이 상하는 것을 알면서도 과음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술도 음식이기 때문에 절제해야 합니다. 한두 잔이 나쁘다고는 할 수 없으나 많이 마시면 반드시 명을 줄입니다.

 

 대게 술을 조금 마시면 맛있는 듯 웃음을 짓지만 많이 마시면 쓴맛이 나고, 괴로운 듯 얼굴을 찌푸리고, 자신도 모르게 큰 동작을 합니다. 사람은 신명으로 살아가는데 얼굴을 찌푸리는 것은 신명이 괴롭기 때문입니다.

 

 술을 많이 마시면 숨을 가쁘게 내쉬고, 머리가 깨지는 괴로움을 당하기도 합니다. 다음날 뱃속이 이상하고 울렁거릴 때야 후회하지만, 무절제한 사람은 다음에도 똑같이 분에 넘치게 술을 마십니다.

 

 술에 취하면 자신을 잊고 더욱더 많이 먹으려하니, 자신이 누구인지도 모르고 불속으로 날아드는 나방과 같습니다. 수년간 이렇게 스스로 괴롭히는데 어지 장수할 수 있겠습니까?

 

 한두 잔의 가벼운 술로 크게 먹는 술을 대신하여 명을 줄이는 일이 없어야 합니다.

 

- 술과 고기를 즐기면 좋지 않다고 말씀하시는데, 저는 술과 고기를 즐겨왔는데 아직까지 건강합니다. 술과 고기도 사람에 따라 좋은 사람이 있습니까?

 

 술과 고기를 많이 먹는 사람은 당장 조심하지 않으면 노년에 나쁜 일이 생깁니다. 술과 고기를 많이 먹으면 겉으론 보기 좋아도 몸이 야무지지 않고 탁해집니다. 뼈와 살, 피부가 서로 상응해야 건강한데, 당신은 겉으론 튼튼해 보여도 속이 허약합니다. 술과 고기로 피가 많아져 심기가 자연히 이완되어 좋아 보이는 것뿐입니다.

 

사람은 심기가 근본입니다. 심기가 빠진 사람 중에 성공한 사람은 천하에 없습니다.

 

 

 

'식탐을 버리고 성공을 가져라' 저자,   미즈노 남보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