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유산에서 바라본 일몰 )
이른봄 아지랑이 너울 속에 씨앗을 뿌리며 금년 농사를 시작 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세월은 어느덧 한 해를 마감 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수해와 풍해등 해마다 난리를 겪어 왔던 자연 재해들이 없어서 이 땅에서 어려움을 겪으며 살아 가고 있는 대다수 농민과 서민들에게 안도와 풍년을 가져다준 대 자연의 자비로움에 감사를 드립니다.
인적 드문 산골에서 청정한 먹거리들을 생산 하면서 자연과 벗을 삼고 있는 생태 농부는 지난해 광우병에 대한 쇼크로 인해 차츰 사회 현실에 눈이 뜨여 가는것 같습니다.
사람들의 생명과 건강을 보전 해주는 먹거리에 독약인 농약을 치는 것은 먹거리 오염뿐만 아니라 생태 환경을 파괴 시키고 종국엔 사람들이 그 고통을 고스란이 떠안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농사를 하면서 농약과 비료를 사용 한다는 것은 생태 농부에겐 생각 조차도 하기 싫은 것입니다.
( 인디언 생태농법- 옥수수. 콩. 호박의 세자매 사이에도 야콘과 뚱딴지 그리고 잡초가 함께 자라고 있는 모습)
그런데 광우병 사태를 겪으면서 사료 절감과 비육 단축등 이익을 남기기 위하여 병든 소들을 살아 있는 채로 갈아 사료로 만들어 지는 영상을 보고는 소름이 끼칠 정도로 놀라움과 충격을 받게 되었습니다.
지금 사람들의 섭취 하고 있는 축산물들의 생산 실태를 보면 이윤을 높인다는 구실로 가축들을 가혹하리 만치 열악한 환경에서 사육 되고 있으며 이들에게는 생명이라는 아름다움은 사라지고 한낱 공장에서 생산 되는 물건이 되어 버린지는 이미 오래된 일입니다.
각종 항생제와 인공호르몬 및 오염된 사료로 키워낸 축산물들을 자주 섭취하는 것은 사람들을 병들게 만드는 원인이 되고 있는 것임을 대다수 사람들은 생각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것도 모자라서 풀을 먹고 살아야 하는 초식 동물에게 그들의 동료 고기를 산채로 갈아서 사료로 먹이고 그렇게 생산된 고기를 수입까지 하여 다시 사람들에게 먹인다 ?????.....
동료들이 고기를 먹여 도살한 초식동물이 살과 뼈를 태연 하게도 팔아치워 이윤을 챙기겠다는 것은 생명을 모독하고 자연의 순리를 거부하는 것으로 그 혹독한 인과응보를 어떻게 감당할려고 하는지 농부는 두려움이 앞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제 정세는 힘의 논리에 굴복하면서 부도덕한 식품들이 지금 우리 형제자매들이 밥상에 올라오고 있으며 민족의 대 재앙을 초래하는 위험 천만한 일이 현실로 다가 오고 있습니다.
( 병고 시대엔 이러한 것이 약이 된다 - 토종 여주와 수세미가 들어가는 백야초 효소 )
20년 사이에 미국에서는 치매 환자가 9000%라는 놀라운 수치로 증가 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치매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것은 이러한 부도덕한 식품 섭취에 있음을 쉽게 짐작해 볼수가 있는 것입니다.
한심한 것은 국내 축산업자들이 수입 쇠고기를 우려 하는 것은 단지 자신들에게 당장의 불이익에 불만을 표출 하고 있는 것이며 더군다나 우리나라 축산업계에서도 광우병 우려가 있는 수입 육골분 사료를 먹이고 있음을 볼때 등잔밑이 어둡다고 정말로 우려되는 일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나라의 보건 정책이 국민의 기본 먹거리까지도 지켜낼 수 없다면 이 나라 백성들은 도데체 어디에 기대고 무엇을 먹고 살아가야 하는 것인지.....
농부가 걱정 하는 것은 작금이 실태가 사사로이 서로의 이익과 손해가 부딪히는 상황이 아닌 자칫하면 서로 공멸을 초래 하게 되는 무서운 것임을 대다수 선량한 사람들은 모르고 있다는 것입니다.
농부가 산골에서 청정한 먹거리를 생산하며 자연과 벗을 삼아 살아 간다고 하지만 생명의 윤리를 저버린 식품들이 이땅의 형제자매들에게 고통의 그림자를 덮고 있음을 생각하니 안타까운 마음과 함께 자신의 건강만을 위하던 좁은 생각들이 한편으론 부끄럽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 병고 시대엔 이러한 것이 약이 된다 - 왕꼬들빼기의 흰 즙액 )
지난 여름에는 멜라닌과 석면이 들어있는 약들이 오랫동안 시판 되다가 들켜서 이를 회수하는 소동이 빚어지는 것을 보게 되었는데 소위 약이라고 하는 것에 병을 부르는 물질이 왜 들어가야만 하는 것인지 머리가 짧은 농부로서는 도대체 이해할 수가 없는 노릇입니다.
자본주의 사회에 살아가면서 돈에 최고의 가치를 두다 보니 개인이나 사회 그리고 국가가 무엇이 정말 소중하고 귀한 것인지를 우리 모두가 잊고 살아가는 것은 아닌지 농부도 스스로 반성을 해봅니다.
환경 파괴와 먹거리 오염 그리고 불량 농축산물 수입이 늘어나면서 앞으로 난치성 질환들은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여지며 사람들은 질병고의 시대를 살아가게 될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이러한 작금의 현실속에서 발효식품은 가족들의 건강을 지킬수 있는 필수식품이며 이제는 가정에서 손수 담아 늘 복용하며 생활하는 것이 지혜로운 것이라 여겨 집니다.
산골에서 농부가 만드는 백야초 효소는 3차까지 사진과 함께 정리 하였으나 4차는 사진을 다 담아 놓고서도 시간이 주어지지 못해 올리지 못한 것이 아쉽고 미안하게 생각 합니다.
( 병고 시대엔 이러한 것이 약이 된다 - 돌복숭아 진액 )
십여년 동안 생태농사를 하면서 가장 값진 것은 발효효소 보다도 몇 배나 효능이 뛰어난 천연효소를 발견한 것이었으며 앞으로 이에 대한 효능들을 검증하여 난치성 질환으로 고통 받는 분들에게 도움을 드리고 싶은 것이 농부의 소망이기도 합니다.
천연효소란 생청으로 완전히 숙성 되어진 자연산 천연토종꿀을 말하는 것인데 자연계 식품중에서 유일하게 백년이고 천년이고 변질이 안되는 살아 있는 신비로운 식품입니다.
설탕액을 먹이고 불량꿀을 대량 생산하여 돈벌이에만 급급하다 보니 자연계 식품중에 최상의 약리작용을 가진 식품인 줄은 모르고 벌을 사육하는 농가에서 조차 몸이 아프면 병원으로 달려가는 현실이 되었습니다.
( 병고 시대엔 이러한 것이 약이 된다 - 토종벌들이 수밀한 자연산 토종꿀 )
현대의술이 내인성 질환 치료율은 30%미만이며 이것도 높은 통계 수치로 잡혀 있다고 농부가 생각하는 이유는 현대의술에서 약물과 수술에 의한 의료 후유증은 결국 몸이 떠 안게 되고 몸의 자연 치유를 오히려 해치게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한 해 동안 보잘것 없는 농사이었지만 애정을 갖고 정성을 쏟았으며 시대의 아픔을 바라보면서는 지혜가 짧고 배움이 부족한 농부로서 할수 있는 현실 참여가 무엇인지를 혼자 고민하여 보기도 하였습니다.
생태농사를 하면서도 겨울이 오면 농한기를 이용하여 무거운 업장과 어리석음을 조금이라도 씻어 볼려고 농사를 마무리 해놓고서 해마다 겨울안거에 들어가고 있습니다.
부족함이 많은 농부에게 그동안 따뜻한 격려와 우정의 마음을 보내 주신 벗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3월까지는 안거에 들어가면서 블러그와 플래닛, 까페 활동을 어쩔수 없이 중단 하게 됨에따라 이해를 구하오며 아쉬운 작별 인사를 드리려 합니다.
( 병고 시대엔 이런한 것이 약이 된다 - 저장고 안에는 생청과 백야초 효소를 숙성시키고 있으며 마당의 항아리는 백야초 효소와
천연 식초가 발효 과정에 들어가고 있는 모습 )
내년 새봄이 오면 농부는 다시금 씨앗을 뿌리면서 벗님들에게 진정한 이웃이 되려고 노력할 것을 약속 드리며
새해에도 벗님들의 가정이 평안하고 가족들은 모두가 건강 하시며 하시는 일들은 모두 원만 성취 되도록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 문유산 생태농부 -
'산백초 익는 마을 농사 > 자연 생태농법'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야콘과 돼지감자 파종 (0) | 2010.05.06 |
---|---|
사람과 자연을 생각하는 생태농사를 시작합니다. (0) | 2010.03.23 |
생태농사 가을 걷이 (0) | 2009.12.08 |
생태밭 벗님들의 모습 (0) | 2009.07.31 |
아메리카 원주민들의 생태농법 (0) | 2009.04.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