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이면 어김없이 올라오던
추억의 시골 밥상을 기억해 봅니다.
동네 단샘에서 길어온 샘물에다
구수한 된장을 풀어 넣은 시원한 " 물외 냉국"...
이제는 개량 오이에 밀려 거의 자취를 감추고 있지만
산골에는 전통 채소인 물외가
해마다 농부의 벗님이 되어주고 있읍니다.
칼륨 함량이 높은 물외는 대표적인 알카리 식품으로
피를 맑게 하고 피부를 깨끗하게 해줍니다.
먹는 화장품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피부 노화방지 성분인 콜라겐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서
부드럽고 윤택한 피부를 유지하게 해주며
여드름 치료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물외에 들어 있는 비타민c와 카로틴은
활성 산소를 분해하는 작용을 통하여
암세포 발생을 억제 시켜줄 뿐만 아니라
아스코르빈산 함량이 높아서
몸안의 알콜을 쉽게 분해시켜 줌으로
과음후 속이 아프거나 구토 두통등에 시달릴때
물외즙을 내어서 산야초 효소를 약간 겻들어 마시면
효과가 좋습니다.
화상에도 치료 효과가 뛰어나서
여름철 바닷가에서 햇빛에 장시간 노출되어
피부가 발갛게 달아 올랐을때
물외를 갈아 마시고 환부에 붙여 주면
열독이 사라지고 피부가 살아납니다.
이처럼 우리 민족의 전통 채소인 물외가
뛰어난 약효를 지니고
늘 우리들의 밥상에 올라 왔었지만
언제부터인가 개량 오이에 밀려
안타깝게도 거의 자취를 감추어 버리고 있읍니다.
어제는 산골의 다랑이 밭에서
생태농으로 키운 물외를
양동이로 하나 가득 첫 수확을 하여
농부에게도 나눔의 기쁨을 가질 수 있었읍니다.
한여름을 머금은
깨끗하고 시원한 물외맛을 기억 하십니까?
자연의 아름다움과
건강의 소중함과
순수한 만남의 기쁨을
한적한 이곳 산골과의 인연으로
함께 할수 있기를 바랍니다...
- 문유산 생태농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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