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원하면 '생명(生命)'을 먹어라
풀벌레 선율에 잠기는 '산백초 익는 마을'에도
가을이 오고 있다.
생태농부는
자연이 기르는 생명의 농사를 구경만 했는데
어느덧 풍성해지는 먹거리에 고맙고 신비롭기만 하다.
고구마 넝쿨이 무성히 잘 자라고 예쁜 꽃(윗 사진)까지 보여주고 있다.
누가 이렇게 길렀을까?
흑임자(검정깨)도 토실 토실 익어가고, 머지않아 수확을 해야 한다.
"흑임자 3년 먹으면 힌머리 검어지고, 5년 먹으면 달리는 말도 잡는다"(중국 속담)
당근도 무럭무럭 자라고 11월이면 수확할 수 있다.
그때까지 생태농부가 하는 일이란 구경만 하는 게 전부다.
붉은 무우, 맛이 일반 무우와는 확연히 다를 정도로 맛이 있다.
이들도 의식이 있고 감정이 있는 생명이다.
생강은 올해에 조금만 심었고, 사이에 파종한 붉은 무우는 일부 발아가 안 되었다.
모두가 자연이 기르는 생명의 농사들...
야콘들도 가을 장마가 뿌리는 빗물에 잘 자라고 있다.
생명의 농사는 완벽한 영양을 머금고 자란다.
토종여주는 볼수록 신기하기만 하다. 누가 이런 모양으로 만들었을까?
내년에는 많이 심어서 '여주식초'를 만들어 볼까...
토종오이가 다랑이 담장을 터전 삼아 여기저기 매달리고 있다.
이것이 살아숨쉬는 '생명의 농사' 모습...
효소항아리 속에 유익균들도 살아있는 생명...
***
요즘의 음식들에는
생명(生命)을 찾아 보기가 힘들어졌다.
지지고, 볶으고, 튀기고
온갖 식품첨가제로 범벅을 하다보니
자연의 맛, 생명의 맛을 잃어버렸다.
*
불량 먹거리를 먹으면 불량한 몸이 되고
건강 먹거리를 먹으면 건강한 몸이 된다.
아마존 밀림 속에서 살아가는 부족민과
서울 도심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한 번 상상을 해보라.
누가 건강할까?
*
사람들은 아프면 자연이 아니라 병원을 찾는다.
그들이 주는 화학약품들은 생명도 아니며 음식도 아니다.
그들은 몸을 건강하도록 치료하기보다
약과 수술로 병과 싸우면서 환우의 몸을 해치고 있다
*
병을 고치려면 몸을 건강하도록 해야 한다.
이는 몸을 좋게 하는 음식을 먹어야 가능한 일이다.
자연의 먹이사슬은 생명으로 이어져 있다.
사람이나 동물이나
생명의 음식을 먹어야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법이다.
*
오늘날 우리 사회는
'병란(病亂)의 태풍 전야"라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밥상을 다시 챙기는 자만 살아남는다.
내가 먹는 음식이 곧 나의 건강과 미래를 결정한다.
생활건강 연구가 생태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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