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도서/부처님 말씀

불교는 만민의 행복을 위한 길

생활건강 연구가 2018. 11. 4. 11:01






불교는 만민의 행복을 위한 길



 부처님이 사밧티 기원정사에 머물고 계실 때의 일이다. 어느 날 상가 바라라는 바라문 청년이 부처님을 찾아와 인사하고 이렇게 물었다.


 "우리 바라문들은 자진해서 신에게 공물을 올립니다. 또 다른 사람에게도 그렇게 하도록 권합니다. 그것이 많은 사람을 위한 행복의 길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부처님의 제자들은 집을 나와 머리를 깎고 가사를 입고 마음을 조어하고 번뇌를 끊는 수행을 합니다. 그것은 혼자만 괴로움을 멸진 시키기 위한 것입니다. 따라서 부처님과 그 제자들은 '혼자만을 위한 행복의 길'을 가는 것이지 '만민을 위한 행복의 길'을 가는 것은 아니라고 보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부처님은 대답 대신 그에게 이렇게 되물었다.


 "그대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어느 날 이 세상에 정각자가 나타나 이렇게 말했다. '이것이 진리의 길이다. 이것이 실천의 법이다. 나는 이 길을 걸으며 실천하여 모든 번뇌를 끊고 마음이 평화로워졌다. 그러니 너히들도 또한 이 길을 걸으며 수행하여 모든 번뇌를 멸진시키고 마음의 평화를 얻으라.' 이 말을 듣고 많은 사람들이 와서 함께 그렇게 했다. 그리하여 그들도 번뇌를 멸진시키고 마음의 평화로움을 얻었다.


 그리고 다시 그들은 다른 사람들을 위해 가르침을 펴고 그 가르침을 받은 사람은 다시 다른 사람을 위해 가르침을 펴서 그 숫자가 수천 수만에 이르렀다. 나와 나의 제자들이 이와 같은 길을 간다면 이를 혼자만을 위한 행복의 길을 간다고 하겠느냐, 만인을 위한 행복의 길을 간다고 하겠느냐?"


 질문을 받은 상가바라는 이렇게 대답했다.


 "부처님과 제자들이 집을 나와 머리를 깎고 가사를 입고 수도생활을 하는 것은 만인을 위한 행복의 길을 가는 것입니다. 결코 혼자만을 위한 행복의 길을 가기 위해 수행한다고 할 수 없습니다."   (중아함 35권 143경, 상가라경)


<마음으로 듣는 부처님 말씀>  홍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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