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농부가 자급자족하는 먹거리 농사
제가, 이곳 산골에 귀농한지도 벌써 17년째입니다.
그동안 나락이며 콩, 밀, 보리 등 주식들도 모두 자급자족해 왔었습니다.
요즘은 책을 준비하느라 시간이 부족해, 야채 위주로 조금씩 하고 있습니다.
항아리는 올해로 만 8년 숙성된 천연식초
(천연식초는 자외선이 중요함으로 초항아리는 모두 유리 뚜껑을 사용합니다)
항아리 뒤로 보이는 것은 고추와 토마토
고추 사이에는 얼마전에 감자를 수확했습니다.
다음달 초순경에 무우가 들어갈 예정입니다.
토마토와 청양고추
농사를 지어 봐야 먹거리가 생명임을 알게 됩니다.
생명은 생명의 음식만 먹게 된 것이 자연의 이치입니다. "생명을 살리는 것이 바로 진짜 약"
"개구리 참외"입니다.
벌레들이 너덜너덜하게 만들었어요. 상처가 있어야 성장이 잘 되는 것은 식물도 마찬가지입니다.
재파종한 사과참외
멧돼지가 휘젖고 봄가뭄 피해로 올해는 두세번씩 재파종을 했습니다.
새싹을 유심히 바라보면 마치 아가들이 태양을 향해 팔을 벌리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얘가 지난 4월 하순에 파종한 "사과참외"입니다.
벌레들이 처참하게 입을 갉아먹어도 생태농부는 걱정을 안합니다.
장마기에는 벌레 먹는 속도보다 자라는 속도가 훨씬 빠르기 때문이죠.
조선 토종 오이
다랑이밭 돌담도 생태농부에겐 작물을 기르는 유용한 공간이 됩니다.
땅속의 보물 토란
토란도 아주 중요한 영양과 효능을 지니고 있습니다.
양옆에 풀은 일부러 키우고 있습니다. 토양을 보호하고 토란 성장에 이로움을 주기 때문이죠.
산골의 야생화 나리 꽃
* * *
장마가 막바지에 이른 것 같습니다.
이곳 남부지방은, 중부지방과 달리 흡족한 비가 내리지 않아 조금 염려가 되고 있습니다.
장마기에 비가 덜 내리면 가을에 비가 많이 내린다는 것을 경험으로 알았습니다.
생태농부는 그많큼 자연에 민감합니다.
작물을 자연의 힘으로 키우고 있기 때문입니다.
*
생태밭에만 들어서면 벗님들이 얼마나 자랐는지 무척이나 궁금해집니다.
그들은, 늘 새로운 모습입니다. 날마다 자라기 때문이죠.
이것이 생명의 신비입니다.
'자연과 함께 하는 생활치유' 생태농부 명언(明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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