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농부 건강 칼럼/의학뉴스 분석

"실수로 멀쩡한 고환 제거" 美 의사에 10억 배상판결

생활건강 연구가 2017. 6. 21. 06:30




의사의 '수술 실수' 왜 자꾸 반복되는 것일까?


 아래 뉴스는, 미국에서 염증이 생긴 고환을 수술하려다 멀쩡한 고환을 제거했다소식입니다. 과거에도, 의사가 수술할 다리가 아닌 정상적인 다리를 잘라내는 바람에 사회적 충격을 준 사례도 있었습니다.


 이러한 예는, 한국에서도 마찬가지로 가끔 보도되는 내용입니다. 뿐만 아니라, 실수로 수술 도구를 뱃속에 둔 채 꿰맸다가 나중에 발견되는 끔찍한 사례도 있었습니다.


 환자들의 생명을 담보하는 수술에서, 왜 이런 중대한 실수가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을까요? 의사들은 수술에 들어가기 전에 환자들에게 요구 하는 게 있습니다. 수술 결과가 잘못되어도 의사에게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각서'입니다.


 의사들은, 명백한 잘못이 없으면 수술 결과가 어떻게 되든 절대로 책임지지 않습니다. 생명을 담보하는 수술에서, 의사에게 책임이 면책된다는 게 이상하지 않은가요?


 얼마 전에는, 의사가 술을 마시고 어린이를 수술하다가 잘못되어 사회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 때 국회의원들이, 의사가 음주 수술을 못하도록 법을 발의 하려하자 어떤 일이 일어난 줄 아시나요?


 한국 의사협회까지 들고 일어나 성명서까지 발표하면서, '음주 수술금지' 법안 발의를 한 국회의원들을 벌때처럼 공격했습니다. 이러한 태도는, 의사들이 올바른 윤리관을 가지고 있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대목입니다. 의사들의 반발이 너무 심하자, 현재 의사 음주 수술금지법은 무산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생각을 해보세요. 칼잡은 의사가, 술 먹고 수술을 한다? 이것은 술 먹고 운전하는 것보다 더 위험한 행위가 아닐까요? 왜냐하면, 환자의 생명이 의사에게 맡겨진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제정신으로 수술한다면, 멀쩡한 기관을 수술할 리가 있겠습니까? 이것은 실수가 아닌 것입니다. 예를 들면, 술 먹고 운전하다가 사고를 내는 것도 실수라고 해야 할까요?


 의사들은, 수술하면서 술을 먹든 마약을 먹든 현재 법적으로 규제 받는 게 없습니다. 더구나, 각서까지 받아놓고 수술에 대한 면책권까지 있습니다. 밀폐된 수술실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그들만이 알고 있을 뿐입니다. 이러한 시스템은, 수술에 임하는 의사들에게 정신적 해이감을 제공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의사들은, 수술 건수를 많이 올려야 봉급도 많아지는 성과급제로 보수를 받고 있습니다. 필요 없는 수술이 남용되는 의료 현실은,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닙니다. 수술을 만능치료법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제발 정신을 차려야 합니다. 의사는, 환자보다 자기 지갑을 생각하며 수술을 권하고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생활치유 전문가  명언(明彦)


"실수로 멀쩡한 고환 제거" 美 의사에 10억 배상판결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종우 특파원 =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법원에서 50대 환자의 고환을 잘못 제거한 외과 의사에게 87만 달러(약 9억9천만 원)를 배상하라는 배심원 평결이 내려졌다.


19일(현지시간) 현지 언론 해밀턴 스펙테이터에 따르면 스티븐 하네스(54)는 지난 2013년 오른쪽 고환에 심한 통증을 느껴 외과 병원을 찾았다.


당시 외과의사인 스펜서 롱은 하네스에게 "초음파 검사 결과 부상에 따른 흉터가 발견됐다"면서 "염증이 있는 오른쪽 고환을 제거해야 한다"고 했다.


하네스는 의사 진단에 따라 고환 제거 수술을 받기로 하고 수술대에 올랐다. 하지만 롱은 수술을 하던 중 통증이 있는 오른쪽 고환이 아닌 왼쪽 고환을 제거하는 '치명적' 실수를 범했다.

   

실제로 롱은 수술 후 보고서에서도 이 같은 사실을 인정했다. 이에 하네스는 외과의사 롱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배심원단은 "수술 과정에서 의사의 이해할 수 없는 실수로 환자에게 상실감과 공포를 안겨줬다"면서 배상금 62만 달러, 징벌적 손해배상 25만 달러를 각각 평결했다.


하네스 변호인은 평결이 내려진 후 "의뢰인은 현재 추가적인 수술을 원하지 않고 있다"면서 "그는 잘못된 수술로 남성성을 상실할 거라는 공포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jongwoo@yna.co.kr 


출처 :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7/06/20/0200000000AKR20170620035800075.HTML?input=1179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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