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과식 이중 사고
◆ 독후감 후기
저자는, "모유 육아를 해야 아기와 엄마가 건강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그는, 이런 사실을 잘 알고 있는 소아과 의사들이 우유 육아를 권하는 현실을 '소아과식 이중 사고'라며 비난하고 있다.
정상적인 생각을 가진 엄마라면, 우유로 아기를 키우려 하지 않을 것이다. 소젖은, 아기 음식이 아니라 송아지가 먹는 음식이기 때문이다. 아기에게 모유와 우유를 비교하는 것 자체가 우스운 짓이다.
저자는, '소아과 의사들은 우유 육아를 하도록 권장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그것은 아기와 엄마가 아니라, 자기들에게 이익을 주는 분유회사를 위해서임을 고발하고 있다. 엄마들은 이런 사실을 보지 못하고, 의사의 말에 따라 아기를 소젖으로 키우는 어리석음에 빠지고 있다.
이는 아기 장래에, 몸과 정신 건강을 좌우하는 중차대한 실 수를 범하는 것이다. 우유 육아를 한 딸은, 나중에 결혼해서 아기를 낳으면 젖이 거의 나오지 않는 부작용을 겪기도 한다. 저자는, 올바른 육아를 망치는 소아과 의사의 사고를 알고, 반드시 모유 육아를 하도록 권하고 있다.
생활치유 연구가 생태농부
소아과식 이중 사고
소아과 실습생 시절, 나는 이블린 런딘이라고 하는 뛰어난 간호사를 만나 강한 영향을 받은 적이 있다. 그녀는 미숙아 담당으로, 체중이 900그램 밖에 되지 않는 아기는 물론 모든 미숙아의 엄마들에게 아기를 모유로 기르도록 격려하고 있었다. 아니 그러기보다는 모유로 기를 것을 요청하고 있었다. 자기 아내의 모유를 젖병에 담고 있던 남편들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미숙아의 경우에도, 모유를 수유한 쪽이 우유를 먹는 쪽보다 훨씬 발육이 양호했다. 나는 체중이 2000그램 이하의 미숙아도 모유로 키워 무사히 퇴원시켰다. 엄마에게 모유로 키울 결의가 없으면, 나는 입원을 허가하지 않고 있다. 모유에는 우유에 없는 이점이 있다는 사실을 엄마들에게 설명함으로써 나는 우유 지상주의를 퍼뜨리는 소아과의 불합리한 관행과 맞서고 있다.
"우유는 위험합니다"라고 지적하면, 다른 소아과 의사에게 뛰어가는 의사도 있을 것이다. 그러면 그 의사는, 모유를 먹는 아기가 건강하게 큰다는 사실 따위는 무시하고 이렇게 말할 것이다. "최근의 우유는 모유에 가깝기 때문에 모유 지상주의에 빠지지 말고, 유연하게 대처하십시오." 이런 이야기를 통해, 엄마들의 죄책감을 덜어주는 것이다. 소아과에서 하는 일이란 게 이껏해야 이 정도인 것이다.
완전 모유 육아를 주장하는 소아과 의사는 손꼽을 정도밖에 없다. 그러나 "모유가 제일이지만, 우유에도 같은 정도의 영양가가 있습니다"라는 식의 말을 하는 의사는 비로 쓸어버려야 할 정도로 많다. 이런 모순된 육아법을 인정하는 소아과 의사의 사고 방식을 나는 '소아과식 이중 사고'라고 부르고 있다.
소아과에서는 모유를 권하면서도, 가루 분유의 무료 샘플을 건넨다. 모유만으로는 영양이 부족하다며, 우유의 혼합 영양을 권하면서 수유 용품 일체를 내미는 것이다. 발육 곡선을 보고 체중이 늘지 않는다며 결국은 우유를 권한다.(그 발육 곡선 그래프는 가루 분유 제조회사가 작성한 것이다)
아기는 모유를 먹임으로써 모체로부터 면역 능력을 전해받는다. 그때문에, 여러가지 감염증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다. 또한 뼈의 성장과 지능의 발달을 모유가 촉진시켜준다. 모유 육아는 엄마의 유방암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하지만 소아과 의사들은, 이러한 사실들을 엄마에게 가르쳐주지 않고 있다.
모유 육아는 가족을 위해서도 좋은 일이다. 엄마와 아기를 연결하는 끈은 모유를 먹일 때 비로소 확고해지는 것이다. 아기가 유두를 빨 때, 엄마와 아기의 상호작용이 이루어진다. 젖을 빨림으로서 엄마의 체내에서는 프로락틴이나 옥시토신이 분비된다. 이들 호르몬에는 산후의 출혈과 불쾌감을 완화시켜준다. 자궁을 빨리 수축시켜서 본래의 상태로 되돌려준다. 뿐만 아니라, 엄마가 된 기쁨을 실감케하는 작용이 있다.
가루 분유는, 아무리 타서 먹여도 엄마로서의 기쁨 따위는 꿈도 꿀 수 없다. 인공유 육아는 정해진 시각에 수유를 해야 한다는 부담만 줄 뿐이다. 규칙적인 수유는 설령 지켜질지 모르지만, 엄마와 아기 뿐만 아니라 가족 모두에게 어떤 종류의 희생을 강요하게 된다.
나는 현대의학을 믿지 않는다<의학박사 로버트 S. 멘델죤>
'건강도서 > 나는 현대의학을 믿지 않는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독립을 강요받는 아이들 (0) | 2017.04.19 |
---|---|
육아 노이로제에 걸리는 엄마들 (0) | 2017.04.16 |
아기에게서 모유를 빼앗아가는 사람 (0) | 2017.04.13 |
출산에 개입한 산부인과 의사 (0) | 2017.04.11 |
가정을 공격하는 가정의학 (0) | 2017.04.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