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레이에 의한 의식
의사가 다루는 여러가지 의료기구 중에서 가장 많이 보급되어 있으면서도, 위험도에 있어서 다른 것에 비할 수 없는 것이 엑스레이 장치다.
엑스레이는 대단히 위험하지만, 그것이 가진 종교적 의의는 매우 큰 것이다. 의사에게 있어서 엑스레이 장치와 연을 끊는 것은 아마 가장 괴로운 이별일 것이다.
무엇보다도 엑스레이는 의사 자신이 볼 수 없는 환자의 몸을 투명하게 보여주기 때문이다. 그러한 탓에 의사들은 여드름의 원인부터 태아 성장의 신비에 이르기까지 모든 검사에 엑스레이 장치를 마구 이용하고 있다.
소아 백혈병이 태아 때의 치료 피폭, 즉 엑스레이와 깊은 관련이 있다는 것이 이미 실증되었다. 의사들은 그런 걱정은 전혀 하지 않는다. 2,30년 전에 머리, 목 가슴의 상부에 방사선을 맞은 사람들 중 수천 명에 달하는 사람들에게서 갑상선질환이 발생하였다.
갑상선암은, 치과 의사에게 엑스레이 검사를 10회 정도 받는 방사선 양보다도 적은 양의 피폭으로도 발생할 수 있다.
이미 몇 명의 과학자가 미국 의회에서 이렇게 경고한 바 있다. "아무리 적은 양의 방사선이라도 인체에 비추게 되면 유전자를 손상시킨다. 현세대뿐만 아니라 그 이후의 여러 세대에 걸쳐 큰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 엑스레이는 당뇨병, 심장병, 뇌졸증, 고혈압, 백내장 같은 나이가 들수록 걸리기 쉬운 병의 원인이 된다."
암이나 혈액의 이상, 중추신경계 종양의 원인이 방사선에 있다고 지적하는 연구 보고는 이외에도 얼마든지 있다. 병원이나 진료소, 치과에서 받은 의료 피폭이 직접적인 사인으로 보이는 사망자의 수가 매년 4000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러한 사망과 병에 의한 고통은 얼마든지 피할 수 있는 것이다.
내가 의과대학생이던 1950년대에도, 이미 흉부 엑스레이 검사는 사실상 치료에는 별 의미가 없다고 배웠다. 비교적 최근의 조사에서도 이것은 변함이 없다. 맘모그라피라는 유방암 검사의 진단이 정확도가 부족하다는 것은, 실습을 받은 의사도 그렇지 않은 의사도 하나같이 동의하고 있는 사실이다.
방사선 기사가 중증 환자의 흉부 엑스레이 사진을 보고 진단한 결과에 대해 어느 조사 보고는 이렇게 밝히고 있다. "24%가 다른 진단을 내렸고 같은 사진을 다시 진단했더니 31%가 다른 진단을 내렸다."
다른 연구에서는, 폐에 뚜렷한 이상이 나타나는 사진을 정상으로 오독한 경우가 32%에 이른다고 한다. 전문가의 30%가 진단에 대한 견해가 일치하지 않았고, 20%가 첫번째와 두번째 진단의 판정이 달랐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하버드대학의 연구팀은 방사선 기사에 따라 진단 결과가 다르게 나올 비율이 무려 20%이상이라고 보고했다.
그러나 그 위험성과 부정확함이 아무리 지적되어도, 대부분의 진찰실에서 엑스레이 검사는 여전히 성스러운 검사로 숭배받고 있는 실정이다. 매년 10만 명의 여성들이 흉부 엑스레이 검사를 받기 위해 차례를 기다리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맘모그라피가 유방암을 발견하는 이상으로 유방암을 일으키고 있다는 과학적 증거가 활자화되어 출판되고 있는데도 말이다.
'피폭의 의식'이라고 칭할 만한 이러한 의료 행위는 지금도 많은 곳에서 행해지고 있다. 연중행사가 되어버린 정기 건강 검진과 취직, 입학때의 집단 건강 검진이 그것이다. 나는 여러사람들의 이야기나 편지로 이런 사실을 알게 되었다. "당신은 매우 건강하지만, 좀더 확실히 하기 위해서 엑스레이 검사를 받아놓으세요"라고 권하는 의사가 많다는 것이다.
어떤 이는 탈장 수술을 받으러 가서 흉부 엑스레이 사진을 여섯장이나 찍었다고 한다. 그는 방사선 기사들의 대화를 통해서 '자신을 대상으로 조사선의 양을 시험한 것이 틀림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리고 치과 의사에게 보철 치료를 하러 가서는, 무려 서른장의 엑스레이 사진을 찍었다고 한다.
'환자가 원하니까 어쩔 수 없다'라든지 '환자가 기대하고 있으니까'라는 이유로 의사는 엑스레이의 사용을 정당화하고 있다. 환자가 그 정도로 엑스레이를 원한다면 의사는 외관과 소리가 실제의 것과 똑같은 장치를 준비해 촬영하는 흉내만 내면 될 것이다. 그것이 의사로서 할 일이다. 그렇게 하면 상당수의 병을 막을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 말이다.
나는 현대의학을 믿지 않는다<의학박사 로버트 S. 멘델죤>
※ 독후감 후기
작가는, 엑스레이가 치료에 별 의미가 없는데도 그 남용을 경고하고 있다. 미국의 과학자가 의회에서 밝힌 내용은 상당히 충격적이다. 아무리 적은 방사선양일지라도, 인체에 비치면 유전자를 손상시키고 여러세대에 걸쳐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하고 있다. 또한 엑스레이는 당뇨병, 심장병, 뇌졸증, 고혈압, 백내장 등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유방암을 발견하는 맘모그리피가 그 이상으로 유방암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한다. 치료받으러 가는 게 병을 얻고 오는 길이 되고 있으니, 놀라지 않을 수 없는 일이다.
병원은, 올바른 치유와 건강의 길로 안내하는 곳이 아니라 병주고 약주며 환자의 지갑을 털어가는 곳이 되고 있다.
생활치유연구가 생태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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