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백초익는마을의 장마
올해는 예년과 다른 마른 장마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장마 때 적절한 강수량은 산천의 생명들과 농작물의 성장에 크게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아직은 매미의 울음도 더디게 들리는 산골의 여름입니다.
싱그러운 숲에서 산백초가 익어가는 항아리들 ~
장마가 오자 토종오이도 생기를 찾아 잘 자라고 있습니다.
마당에 돌배나무엔 돌배가 주렁주렁 ~
평상의 빈자리는 반가운 손님을 기다리는 듯 합니다.
복숭아가 붉게 익어가니 다람쥐들이 탐을 내기 시작하고...
농부도 질세라 한입 깨물어 먹어봅니다. 아! 상쾌, 바로 이맛이구나 ~
산초나무에서 흐르는 진액~ 명약입니다.
천연 발효식초 항아리들~ 산백초로 빚은 효소초가 익어가고...
효소액을 첨가해서 무설탕으로 자연 발효시킨 4년 된 효소흑초입니다.
풋고추가 농부네 밥상에 올라오기 시작하고~
방울 토마토 까지 ~
농부는 자연속에 자라는 먹거리를 보면 즐거움이 크지만,
세상을 바라보면 음식에 대한 두려움이 커져갑니다.
귀농의 삶이란, 건강한 먹거리를 자급자족하며
자연에서 하나씩 지혜를 발견하는 데서 기쁨이 오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일상에 쫒기며 살아가는 도시민들에겐
안전한 먹거리를 찾는 것 조차 쉽지 않은 현실입니다.
그러므로 먹거리 위기의 시대에 살아가는 도시민들이 생태텃밭을 가꾸며
자연과 친숙한 생활은 무엇보다도 필요하고 요구되고 있는 시기라 생각합니다.
自然치유가 생태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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