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기다리는 산백초익는마을
입추가 지나자 산골은 제법 날씨가 선선해지고 있습니다.
마른 장마 속에서도 예년처럼 불볕 더위는 많지 않았던 여름인듯 합니다.
가을이 오는 길목에서 산골의 생태밭은 싱그러움과 함께
풍요로움을 농부에게 선물하고 있습니다.
풀과 함께 자라는 토종오이,
올해는 휴년기로 보낼려고 농사를 대폭 줄였습니다.
장마를 보내며 제법 성장 했습니다.
풀숲에서 익어가는 토종오이,
일반 오이와는 영양이 적어도 50배는 넘습니다.
화학농의 먹거리는 영양없는 먹거리로 전락하고,
사람들은 효소결핍으로 면역력을 잃어가는 세상입니다.
지난 70년대에 농촌에 흔했던 토종오이,
농약비료없이 길렀던 그 먹거리가, 사실은 몸에 가장 이로운 약이었음을 새삼 생각하게 만듭니다.
농약을 걱정할 필요가 없는 생태밭에서,
나비들도 지나는 여름을 아쉬워 하는듯~
고추 잠자리들이 이제 가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부인병에 좋은 익모초 꽃~ ,
생태밭에서 자라는 풀들은 약초가 아닌것이 없습니다.
가을 무우 파종~, 농부네 겨울양식이 됩니다.
씨앗을 뿌린 후 풀로 덮어주면 모든 일이 끝~, 앞으로는 생명의 신비로움만 지켜보면 됩니다.
생태농부는 자급자족을 위해 씨앗을 뿌리면서도
음식이 단순한 먹거리가 아닌 것임을 늘 생각하곤 합니다.
지금 먹는 음식이 몸을 만들고, 마음을 만들고, 운명을 만들며,
후손의 3대까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잘못된 음식으로 병이 오고, 생명이 깃든 음식이 병을 치유합니다.
그러므로 먹거리 위기에 살면서, 사람이라면 당연히 음식을 가릴줄 알고
자연과 생명을 살리는 농법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自然치유가 생태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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