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백초 재료로 쓰이는 신장에 특효인 동아
이곳 산백초익는 마을은 봄에 파종해둔 동아가 다랑이마다 넝쿨을 지고
이제는 하나 둘 제법 큰 몸통을 자랑하며 익어가고 있습니다.
동아는 일년생 박과 덩쿨식물로서 모양이 호박과 비슷하지만
익으면 하얀 서리가 내린듯이 흰가루가 표면을 감싸주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동아의 효능중 대표적인 특징은 신장을 좋게 하는 것으로
이뇨작용이 강하여 소변이 매끄럽지 않을때 요로를 통하게 하고
"특히 담석이 있는 사람은 마땅히 찾아먹어야 한다"고 식료본초에서는 가리키고 있습니다.
옛날 궁중에서나 양반가에서는 동아 과육을 조청에 절여 먹었으며
일반 서민들은 김치, 장아찌, 박나물 등으로 이용해온 먹거리입니다.
해마다 생태농부네 산골에서 익는 동아는 서리 내리기 직전에 수확을 하여
산백초항아리에서 내년 봄까지 발효를 시켜 진액을 추출하고 효소를 빚어내고 있습니다.
산백초익는마을의 다랑이 밭은 시월하순으로 들어서자 녹색 생명들이 펼치던 싱그러움은 사라졌지만
동아, 호박, 울금, 뚱딴지, 토란, 야콘 등 많은 약재들이 농부의 수확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한방문헌에 나와 있는 동아의 효능을 종합해 보면
동아는 특히 신장의 기능을 높이는데 매우 특징적인 식품임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열을 내리고 갈증을 멈추게 하고 악창종기를 다스리는 효능이 있음을 밝히고 있는데
이는 오늘날 악창과 다름 없는 각종 암이나 갈증이 생기는 당뇨에 이로움이 있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성질이 차므로 냉증이 있는 사람들은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마늘, 생강, 파 등과 겯들여서
함께 섭취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동아는 노각, 호박처럼 미네랄과 비타민이 풍부한 알카리식품으로서 시간이 걸려도
발효를 통하여 효소액으로 빚어내면 열에 손실이 안되고 인체가 흡수하기 좋게 변화되어
현대인들이 결핍되기 쉬운 중요영양원들의 공급원이 될 수가 있습니다.
文遊山 생태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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