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백초익는 마을의 호박
산백초익는 마을은 시월 하순으로 들어서면서 날씨가 쌀쌀해지고 얼마없어 된서리가 내릴 것 같습니다.
된서리가 내리면 모든 식물들은 탄소동화작용이 멈추고 한해의 성장을 마감합니다만
서리오기 직전까지도 줄기차게 성장하고 열매를 맺어주는 것이 있는데 산골에서 재배하는 국수호박입니다.
시월에 들어서야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 얼룩국수호박입니다.
산백초익는 마을은 모두가 다랑이 논밭으로 농지 효율이 낮기에
다랑이를 울타리처럼 이용하여 산백초 재료인 수세미, 여주, 동아, 호박등을 재배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지대가 높아서 일반 넓적호박은 익기전에 벌레들이 생겨 수확이 어렵지만
극만생인 국수호박은 안전하게 수확할 수 있습니다.
봄부터 약초들의 새순, 열매, 꽃, 뿌리가 산백초항아리에 들어가 발효가 되고
늦가을에야 맨 나중에 넣어주는 것이 국수호박입니다.
국수호박을 자르면 진한 점액질을 뿜어내는데 이것이 바로 미네랄 비타민이 보고입니다.
호박을 삶으면 국수처럼 면발이 나온다하여 국수호박이라 이름이 붙여있는데
호박국수를 먹으면 몸이 상쾌하고 깔끔한 뒷맛으로 알카리 식품임을 알 수가 있습니다.
우리 인체에 미네랄 비타민의 보급원인 각종 과일과 채소들이 화학농법이 보급되면서
예전의 영양과 진기는 사라지고 지금은 모양만 반들거리는 먹거리가 되었습니다.
자연이 길러주고 자연과 하나가 되는 농사속에 하루하루 자라는 국수호박의 신비로운 생명력은
다른데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영양과 진기를 갖춘 먹거리로 농부에게 선물해줄 것입니다.
文遊山 생태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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