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소액이 갖추어야 할 다섯가지 조건
지난번에는 발효액과 효소액은 어떻게 다른가를 주제로 이야기하면서 '발효의 꽃인 효소액은 효소, 전화당, 미네랄 비타민 등이 3대 영양물질이 고루 갖추어 있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이렇게 되려면 다음과 같은 조건들이 충족 되어야 하며 이것은 '효소액이 갖추어야 할 가장 최상의 발효조건'을 말하는 것입니다.
첫째, 재료는 화학농법의 오염지역을 벗어난 것이어야 한다.
일반 발효액이 아닌 3대 영양물질을 고루 갖춘 효소액을 빚을려면 재료의 선택은 무엇보다도 중요한 일입니다.
자연환경에서는 유익미생물이 많이 서식하고 있으며 여기서 자란 자연약초들은 토양효소를 먹고 성장하므로 관행농지의 생산물과는 그 영양과 정기가 무려 백배이상의 가치 차이가 있습니다.
화학농법의 농지에는 이미 미네랄이 80%는 고갈되었으며 제초제에 의한 다이옥신은 한번 살포하면 15년 이상 오염이 지속되므로 관행농지는 유기재배일지라도 온전한 영양을 충족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자연환경과 동일한 자연재배(생태농법)이거나 화학농법이 오염지를 벗어난 야생에서 자란 자연약초를 재료로 하여야만 최상의 영양과 정기를 얻을 수가 있습니다.
둘째, 전통 옹기를 사용하고 청정환경에서 발효를 시킨다.
발효를 할때 고무통 등 플라스틱 재료를 사용하면 미생물들이 유기물을 분해하고 흡수하려는 강한 성질때문에 시간이 흐르면서 용기의 냄새가 발효액에 배이고 유해물질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용기의 사용은 유익미생물이 활성을 높여주는 환경을 제공하지 못하므로 잘못하면 유해균들이 번식할 수 있기때문에 숨쉬는 전통 항아리에 발효를 하는 것이 최적이라 하겠습니다.
또한 발효 장소의 주변환경은 오염원이 없는 절대 청정지역이어야 하며 그것은 공기나 토양에서도 수많은 미생물들이 분포하고 있어서 환경에 따라 미생물이 질이 다르고 발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공해소음이 없는 적막한 산골에 새소리나 바람소리 물소리등 자연의 음향은 발효미생물들이 좋아하고 정서적으로 안정시켜주므로 가장 최적인 발효환경이라 하겠습니다.
전화당으로 마무리되는 시점인 2년 발효를 마치고 나면 숙성하는 저장고는 화학재료와 시멘트로 지어진 건물보다는 돌과 나무 흙 등 자연재료로 지어진 저장고가 유익미생물들에게는 좋은 환경을 제공하므로 숙성기에 맛과 향을 좌우하게 만듭니다.
세째, 발효기간과 숙성기간을 정확히 지켜야 한다.
자연약초들은 조직이 경도에 따라 또는 진액이 많고 적음에 따라 발효기간도 달리 해야겠만 재료들은 가급적 오래 발효를 하는 것이 좋은 효소액을 빚는데 유리합니다.
앞서도 이야기하였지만 효소액은 일반 발효액과는 달리 발효 자체에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발효를 통하여 효소와 전화당을 얻고 양질의 미네랄 비타민을 몸에 흡수하기 쉽도록 하는 것이기에 발효기간을 정확히 지켜야만 합니다.
재료속에는 자연효모균들이 많이 서식하고 있으며 재료가 있는 상태에서는 유익미생물들이 왕성하게 활동을 합니다.
이 기간을 오래 유지해 주면 발효원액이 재료속으로 다시 스며들어 내용물은 다소 적어지지만 유익미생물들의 높은 활성으로 효소가 많이 분비되며 설탕은 전화당으로 빠르게 변화되어 갑니다.
재료상태에서 길게는1년, 원액상태에서 1년, 도합 2년을 양지에서 발효시키면 미생물들이 강렬히 뿜어내던 가스도 거의 멈추어지는데 이 시기가 지나야만 비로소 효소가 충분하게 농축이 되고 전화당으로 전환이 마무리된 시점이라 볼 수 있습니다.
발효를 마치고나면 저장고로 들어가 숙성을 하게 되는데 1년이 지나면서부터 맛과 향은 더욱 깊어지며 발효의 꽃인 효소액으로 완성이 됩니다.
네째, 발효재료는 최소 5종류에서 100가지를 사용한다.
우리는 음식을 고루 먹어야한다는 이야기를 자주 들어왔습니다만 그 이유가 무엇때문인지 정확히 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음식에 들어있는 다섯가지 맛(산, 고, 감, 신, 함) 다섯가지 색깔(청, 적, 황, 백, 흑) 다섯가지 기운(풍, 열, 습, 조, 한)에 의해 인체의 오장은(간, 심, 비, 폐, 신) 서로 조화와 균형을 이루며 항상성을 유지하여 줍니다.
하지만 한가지의 맛, 색깔, 기운을 지닌 음식만을 장기간 편식하면 그에 관련하는 장기는 좋을지 모르겠지만 나머지 장기들은 필요한 영양과 정기가 부족하여 결국 건강을 해치게 되므로 유기자연식을 골고루 섭취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효소액은 평생을 섭취하며 오장육부의 모든 장기에 고루 영양과 정기를 공급하여 항상 건강한 신체를 유지하려는 것이므로 다양한 재료들을 모아 제철마다 담는 것이 바람직 합니다.
이렇게 여러가지 재료를 같이 사용하면 특정 성분이 다른 약리작용을 약화시킨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자연과 생명을 보는 시각이 있으면 그렇지 않음을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자연계 질서는 서로 경쟁하는 듯이 보이지만 그 내면을 들여다 보면 다양함 속에 상생과 조화와 균형을 이루고 있듯이 여러 재료를 같이 발효하면 약리작용이 억제보다는 독성이 중화와 음양의 조화로 오히려 상승시키는 면이 훨씬 큰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다섯째, 미네랄 비타민의 보고인 약초진액을 효소액으로 빚어야 한다.
진액이 적은 자연약초들은 수분이 적어 발효가 어렵기때문에 대부분 물을 첨가한 설탕 시럽을 넣게 되는데 그렇게 하면 발효원액은 수분이 들어간 만큼 내용물이 늘어나겠지만 그에 따라 영양물질과 정기가 희석되어 버립니다.
발효의 꽃이며 3대 영양물질을 고루 갖춘 효소액으로 빚을려면 물을 첨가하지 않고 미네랄 비타민의 보고인 약초진액으로 만들어야만 그 가치와 효능을 온전하게 가질 수 있습니다.
약초진액의 수분은 몸의 체액과 같은 육각수로서 우리가 눈으로 목격하는 일반 수분과는 전혀 성질이 다른 신비의 물질입니다.
이것은 일본의 농학박사 야마시타가 발견하여 파이워터라고 하였는데 '식물 생체수는 비 이온수로서 세균이 살지 못하고 전기적으로 살아있는 약알카리 물로서 인체의 자연치유 능력을 높여준다'고 하였습니다.
일반 수돗물이나 지하수 등에는 인체가 흡수하기 어려운 유기미네랄이 있으므로 결석이 원인이 되기에 증류수를 마시는 것을 권장하는 자연의학자도 있습니다.
자연약초의 진액에는 다량의 미네랄 비타민외에도 약성을 가진 여러 지표성분들이 농축되어 있으므로 발효의 꽃인 효소액으로 빚어내어 음용한다면 유기자연식과 함께 현대인들에게 훌륭한 건강지킴이가 되어줄 것입니다.
文遊山 생태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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