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드라마를 시작하는 자연생태농법
오월하순으로 접어들자 기온이 오르면서 초여름 날씨를 보이고 있습니다.
산백초익는마을의 생태밭은 일찍부터 자란 풀들이 무성해 지기 시작하고 그 사이엔
지난 봄에 파종해 두었던 묘종과 씨앗들이 함께 자라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묘종과 씨앗들이 풀과의 상호 경쟁에서 처지기 시작함으로 지금 시기에 장애가 될만한
풀은 베어서 작물 둥지에 깔아주며 발아가 안된 둥지에는 재파종을 하여 주고 있습니다.
생태밭에서는 이미 쑥, 망초, 칡순 등을 채취하여 산백초효소를 담았으며 풀이 자랄수록 토양 환경은
더욱 좋아지고 수많은 생명들이 번성하며 생명의 드라마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사진처럼 1차 풀관리를 마치면 묘종과 씨앗들이 풀에 장애를 받지않고 장마전까지 어린시절을 지나며
풀속에서는 익모초, 왕꼬들빼기, 우슬등 각종 자연약초가 동시에 자라 산백초 재료가 됩니다.
풀들이 무성해지면서 건강한 토양환경을 만들어 가는 사이에 어린 새싹들은
생태농부와의 교감속에 성장해 갈것입니다.
지구별의 노래에 동참자들인 각종 곤충들도 유년기를 보내며 성장하고 있습니다.
새싹들이 자라며 하늘을 향하는 몸짓과 아가처럼 귀여운 그들의 표정을 보며 생태농부는
신비스런 생명력에 매혹되어 갑니다.
어느덧 가을이 돌아와 위와 같이 열매가 익어갈 때면 생태농부의 입에서도 흥겨운 가락이
절로 흘러 나오게 됩니다.
작년 가을에 익어갔던 토종오이가 없어지지 않고 오늘까지 생태밭에 형체가 남아 있습니다.
일본인 기무라씨의 썩지않는 기적이 사과처럼 이곳 산백초익는마을에서도
썩지 않는 기적의 토종오이가 해마다 열리며 산백초 재료가 되고 있습니다.
토종오이가 싹이튼 좌우에는 봄에 심은 참당귀가 자라고 있으며 앞으로
토종오이와 함께 벗하며 성장해갈 것입니다.
토양미생물이 분비하는 효소를 먹고 자라는 열매들은 위의 사진처럼 겨울을 넘기고 아직까지도 그 형체를
남기는 것은 비료와 호르몬제를 먹고 자란 열매들과는 진기와 영양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우리 몸에서도 건강한 음식을 섭취하면 자연에서처럼 유익미생물에 의해 발효소화 과정을 거치며 생명의
에너지가 되지만 그렇지 못한 음식을 섭취하면 장에서는 발효소화가 아닌 유해균에 의해 부패하게 됩니다.
장내에서 부패한 음식들은 독으로 전환되어 건강을 망치게 하듯이 논밭에서도 생태환경이 살아있지 못하면
건강한 먹거리가 생산될수 없다는 것은 당연한 이치입니다.
토양을 보호해 주고 거름지게 하는 풀과의 조화로운 농사를 시작할때 논밭에서는 생명들이 노래가
들려오기 시작 할 것이며 그 노래에 가만히 귀기울이다 보면 만생명을 기르는 어머니 지구별의 자장가임을
어느날 농부들은 깨닫게 될 것입니다.
文遊山 생태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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