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백초 익는 마을 농사/자연 생태농법

장마를 맞는 산골

생활건강 연구가 2012. 7. 1. 14:41

 

 지난 오월부터 가뭄이 왔던 산골에도 드디어 장마가 오면서 완전한 해갈이 되었습니다.

 

 오랜 가뭄으로 인해 관행 농법이었다면 작물과 약초들에게 상당한 피해를 입혔겠지만 풀과 함께하는 자연 생태농법은 토양수분 보존력을  높여 주었기 때문에 별다른 피해없이 지나가는 것을 다시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장마기에는 본격적인 성장기에 들어섬으로 그동안 가뭄과 벌레등에 시달리면서도 꿋꿋이 이겨내어 왔던 생태밭 농부의 벗님들은 앞으로는 하루가 다르게 부쩍부쩍 성장해 갈것입니다.

 

 

생태밭에는 봄풀들이 모두 자라 성장을 멈추자 장마 직전에 예초작업을 하여 깔아 주었습니다.

 

 

 

 청얼룩 국수호박 - 그동안 벌레에 많이도 뜯겼지만 앞으론 그 위세가 생태밭을 다 덮을듯 할 것입니다.

 

 

 

토종 오이(물외) - 서리태콩과 더덕이 함께 동반하며 자라고 있습니다.

 

 

 

생강 - 장맛비에 기운을 얻어 이제서야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울금 - 생강처럼 늦게 모습을 드러내는 벗님입니다.

오른쪽엔 벌레에 시달렸던 애처로운 물외, " 이제 생명수를 마셨으니 튼튼히 맘껏 자라거라 ~"

 

 

 

야콘 - 풀숲에서도 건강히 자라고 있습니다.

 

 

 

토란 - 음지나 습지에서도 잘 자라며 흙속에 나는 알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삼백초 - 으뜸의 자연향을 자랑하며 개화기에 잎이 세게나 희어진다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이뇨와 해독작용에 특별한 효능을 지니고 있다고 알려져 있는 약초입니다.

 

 

 

돼지감자(뚱딴지) - 작년에 수확을 않고 두었더니 자연번식을 하고 있습니다.

 

 

 

결명자 - 간을 다스리고 눈을 밝게 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봄에 멧돼지란 녀석이 헤집어 장난치고 갔었는데도 씩씩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수세미 - 봄 가뭄으로 그동안  더디게 성장하였지만 장마기에 금새 기운을 회복할 것입니다.

 

 

 

일당귀 - 예로부터 대표적인 보혈 한약재로 부인병이나 산후조리에 특별한 효험이 있다고 합니다.

 

 

 

황기 - 오래 복용하면 장수한다는 의미를 지닌 이름이며 강장작용이 뚜렷한 약초입니다.

 

 

 

초석잠 - 뇌경색,기억력을 증진, 치매 예방등 각종 뇌질환에 특별한 효능을 지닌 약초입니다.

 

 

 

토종 여주 -  시집가는 딸에게 사위를 위해 씨앗을 챙겨주었다고 하는 양기를 보강하는 식품입니다.

요즘엔 당뇨에 좋다고 알려져 개량종 여주가 많이 재배되고 있습니다.

 

 

 

 

 

 

 산골의 유월은 상반기 산백초효소 담기와 천연식초 관리, 피해를 입은 작물들의 재 파종,  장마 오기전에 다자란 봄풀의 예초작업등으로 일년중 가장 바쁘고 고단한 시기입니다.

 

 하지만 장마가 시작되면 농부는 그동안 고단했던 몸을 쉬면서 다시 여유와 평화를 찾을수가 있습니다.

 

 금번 장마기 칠월에는 유월까지 하여 왔던 주 2회 하루 효소단식을 이틀에 하루 효소단식으로 한달동안 계획하고 있습니다.

 

 음식 관리와 효소단식으로 건강한 심신을 키워가는 습관은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일은 아니지만 자연과 함께 하는 생태농부들에겐 그리 어려운일도 아닙니다.

 

 자신의 육신을 지탱하여 주는 하루 두 세끼 음식이 병든 먹거리들로 몸안에 채워지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라면 국민 마루타 실험장이 되고 있는 미친쇠고기와 일본의 방사능 오염식품들이 우리 가족과 형제자매님들의 건강에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는 지를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을 것입니다.

 

 불량한 먹거리들을 잘 가리고 건강한 음식으로 행복한 칠월을 만들어 가시길 바랍니다... 

 

                                                                                                      

                                                                                                                文遊山 생태농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