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그러운 녹음이 드리워지고 있는 산골은 지난번에 파종해 두었던 씨앗들이 며칠전 단비로 인해 드디어 새싹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농부는 발아하는 생태밭 생명의 벗님들의 앙증스럽고 귀여운 모습에 마치 사랑하는 연인을 생각하듯 자꾸만 보고 싶어 하던 일을 멈추고서 그들 곁으로 조용히 다가가 얼굴을 마주하곤 합니다.
녹음이 드리우는 산골
국수호박
물외
결명자
토란
서리태 콩
일당귀
황기
더덕
초석잠
돼지감자
청양고추
깊은 산골이라 그런지 멧돼지, 노루, 꿩등 산짐승들이 어린 묘종과 새싹을 훼손하는 일이 봄철이면 자주 발생하여 그로 인해 이중 노력이 들어가곤 합니다.
하지만 농부는 그들에게 불평하지 않고 재파종과 함께 마른풀로 위장을 해주며 돌보다 보면 어느덧 여름이 성큼 다가오고 장마가 시작되면 하루가 다르게 자라는 것을 보게 됩니다.
생명의 벗님들과 마주하며 생태밭을 거닐때면 싱그러운 대자연의 생기가 가슴속 깊이 들어오는 기쁨이란 자연을 사랑하고 가까이 할 줄 아는 생태농부들 만이 느낄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부터 본격적인 산백초효소를 담기 시작하는 산골은 항아리에 산백초들이 늦가을 까지 익으면서 은은한 발효향기로 농부네 뜨락을 가득 메워갈 것입니다...
文遊山 생태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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