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백초 익는 마을 농사/자연 생태농법

장마에 접어든 산골의 생태밭

생활건강 연구가 2011. 7. 1. 23:24

 

 

 싱그런 녹음이 드리운 산골에도 한여름 무더위를 식혀주는 지리한 장마가 시작 되었습니다.

 

 지난 새봄에 파종했던 씨앗과 묘종들은 저마다 고유한 생명의 몸짓으로 우주를 향해 기지게를 켜고 장마가 가져온 생명수에 힘차고 씩씩한 모습으로 하루가 다르게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해마다 유월 하순경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장마는 대자연의 신비스러운 순리이며 오뉴월에 갓 싹이 오른 생태밭의 연약한 생명들을 건강하고 무성하게 성장을 시켜줍니다.

 

 

 

 그동안 어찌됐을까 하는 조바심으로 기다렸던 울금이 드디어 장마와 함께 제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참! 신비롭고 아름답기도 하다 ...    고운 문양에 잎새가 하늘을 다 받들 기세로구나...

 

 

 

 호박들은 그동안 벌레에 시달리며 연약한 잎들이 빵꾸가 나고 너덜거렸지만 장마가 가져온 생명수에 힘을 얻어 줄기차게 뻗어나가고 있습니다.

 

 

 

 여주도 생명수에 힘입어 줄기가 자라고 있습니다.  

 

 

 

 물외들도 줄기를 뻗어 생태밭에 둥지를 틀려 하고 있습니다.

 

 

 

  여성들의 건강좋은 동아들도 그동안 유월가뭄에 시달리다 생기를 찾고 있습니다.

 

 

 

   생태밭 배추는 기대했던 곰보가 아니고 잎새가 미끈한 일반 배추로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비록 기대 하였던 곰보배추는 아니지만 생태밭 배추들은 장마와 함께 부쩍 자라면서 탐스럽고 싱그러운 모습으로 농부를 반겨주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벗님! 감사합니다.

 

 님께서 보내주신 배추들은 가을이 오기까지 농부에게 자연과 생명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들려줄 것이며 농부네 식탁에 청정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풍성히 제공하여 줄 것입니다.

 

 

 

 고추밭에는 이로운 곤충인 노린재들이 제법 모여들고 있습니다.

 

 

 

  수세미들도 이제서야 기운을 얻어 성장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삼백초밭... 고운 빛깔의 잎사귀와 은은한 향은 잠시 농부의 망념을 쉬어주게 합니다.

 

 

 

 장마가 드리운 생태밭...   풀과 함께 하는 생태밭은 특별히 비료와 퇴비가 없어도 항상 기름지며 토양미생물과 수많은 생명들이 공존 상생하는 살아숨쉬는 생명의 현장입니다.

 

 

 

 탐스럽게 자라는 야생 과일...   장마와 함께 으름열매이 벌써 제 모습을 갖추고 가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장마가 가져온 생명수는 산골의 계곡에도 폭포수를 이루어 청아한 울림으로 대자연의 선율을 들려주고 있습니다.

 

 농부는 오뉴월 농번기에 분주했던 마음을 내려놓고 장마기 동안 다소나마 휴식을 취할수 있게 되어 금번 여름엔 배낭을 짊어지고 남도의 외딴섬을 찾아 여행을 다녀오고 싶은 마음입니다.

 

 어진 사람은 산을 찾고 지혜로운 사람은 바다를 찾는다고 하였는데 올여름엔 농부의 벗님들께서도 시원스런 산과 바다에서 즐겁고 신명난 여름이 되시길 바랍니다...

 

 

                                                                                                              - 문유산 생태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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