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고 푸른 하늘아래 오곡백과가 익어가는 가을로 들어서자 산골은 으름, 다래, 돌복숭아, 하늘타리등 야생열매를 거두어 가을효소를 담느라 한창입니다.
야생에서 자라는 돌복숭나무는 열매는 물론 꽃,잎, 줄기, 뿌리등 모두가 중요한 약재로 쓰이며 특히 줄기와 열매에서 볼수있는 진액은 불로장수의 선약이라 불리울 만큼 그 효능이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복숭아는 귀신을 쫒는 기운이 있다하여 차례상에도 올리지 않는 과일인데 이처럼 야생 돌복숭은 몸에 사기(邪氣)로 인한 여러가지 질병들을 치유시켜 주며 위와 장을 튼튼하게 해주고 오래 먹으면 추위와 더위를 타지 않는다고 소개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돌복숭 진액은 월경을 통하게 하며 명치밑의 아픈것을 치료 해준다고 문헌에 소개하고 있는 것을 보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갱년기 주부들에겐 관심이 가는 식품이 아닐수 없습니다.
돌복숭아가 좋다고 하여 씨앗이 여물기도 전인 7월의 어린 열매를 따다가 효소를 담기도 하는데 씨가 여물고 열매에서 진액이 나오는 시기인 8월하순이나 9월 초순에 수확을 하여 효소를 담으면 진액의 작용으로 인해 은은한 향을 담은 부드러운 고급 발효효소를 빚어낼수가 있습니다.
돌복숭 열매는 씨앗이 여무는 8월 하순경부터 많은 진액들을 뿜어내기 시작 하는데 농부의 경험으로는 이때가 효소 담는 적기이며 발효를 마친후에 돌복숭아 과육을 효소쨈이나 차등으로 이용할려면 열매가 익어가는 9월 초중순이 적당합니다.
돌복숭아 속껍질속의 씨앗은 도인(桃仁)이라 하여 가래기침, 천식, 기관지염등에 좋다고 하는데 6개월이상 발효를 시켜주면 효소액이 속 씨앗에까지 스며들어 쓴맛이 사라지고 날것으로 복용 할수가 있습니다.
또한 발효를 마친 돌복숭아 과육을 효소쨈이나 차등 식품으로 이용하고 싶으면 과육이 벗겨지기 쉽도록 하기위해 열매가 익을무렵에 따다가 이삼일 후숙 시킨후 발효를 시켜주면 됩니다.
수확한 돌복숭 열매는 잔털로 덮여있기 때문에 맑은물에 몇번 행구어 주어야 한다.
서너번 행구어 주면 잔털이 사라진 돌복숭아 표면이 매끄럽고 깨끗하며 진액이 일부가 떨어져 나가기도 하지만 열매속에는 많이 남아있다.
씻어낸 돌복숭아에 물기가 빠지도록 기다린다.
물기가 빠지면 무게를 확인하고 미리 준비된 항아리에 넣는다.
항아리에 돌복숭 열매를 넣은후 설탕을 1 : 1 비율로 넣고 밀봉하여 뚜껑을 덮어 발효에 들어간다.
발효 장소와 함께 발효시 사용하는 설탕은 어떤 종류를 사용하는 것이 좋은지는 이미 효소방에 올려 있으므로 참고를 하시기 바랍니다.
이곳 산골은 복숭골이라는 지명에 걸맞게 야생 돌복숭나무가 유달리 많은 고장이기도 합니다.
꽃피는 사월이면 산벚나무, 살구꽃등과 함께 산골을 꽃대궐로 만들어주는 돌복숭나무는 자연번식도 잘되며 성장도 빠른 나무입니다.
무심한 계절은 어느덧 추수의 계절 가을로 접어들어 올해도 농촌은 다행스럽고 감사하게 풍년을 기약하고 있습니다.
황금빛 들력에 오곡백과가 무르익어 가는 한가위를 맞아 모든 분들이 풍요로움속에서 행복하고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 문유산 생태농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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