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암물질 혈압약' 제약사만 날벼락인가?
유럽의약품안전청에 의해 발견된 '발암물질 혈압약'은
의약품 허가 시스템이 얼마나 허술한지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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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뉴스를 보면
이번 발암물질 파동으로 국내 제약사들이 1천억 피해가 예상된다고 한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5년, 10년 꼬박꼬박 '발암물질 혈압약'을 복용해 왔던
600만 명의 국내 혈압환자의 피해는 얼마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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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지금까지 지불한 약값을 합친다면 천문학적인 금액이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암을 선고받고 의료비를 날리며 죽어간 환자들을 생각한다면
제약사들의 피해는 여기에 비해 새발에 피도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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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암물질이 몸에 쌓여가면 암 덩어리만 자랄까?
발암물질은
염증의 원인이 되고, 간, 신장, 위장 등 장기도 해치며
자율신경 장애를 불러와 온갖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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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암물질 혈압약'을 몇 년간 유통시켰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로 인해 혈압 환자들이 또다른 질병에 노출 되고
'거대한 의약품 잠재 시장이 만들어지고 있었다'는 사실을 생각해 보라.
제약사들은
'발암물질 혈압약'의 판매 금지로 피해를 우려하고 있지만
속으론, 앞으로 잠재시장이 가져다 줄 이익을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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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식약청은
지금까지 혈압약들을 허가해 주면서
그 속에 어떤 위험물질이 있는지조차 모르고 있었단 말인가?
다른 의약품들은 안전하다고 믿을 수 있는 건가?
정부와 언론은 제약사 피해보다
국민이 당하고 있는 엄청난 정신적, 물질적 피해를 걱정해야 할 것이다.
"발암물질 혈압약"을 생각할수록 국민들은 혈압이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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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건강을 위한 약으로 공인 되려면
임상실험과 허가 과정이 객관성 있고 투명하도록 시스템이 개선되어야 한다.
지금처럼
제약사가 임상 실험을 통제하고 식약청이 협조하는 구조로는
제2, 제3의 "발암물질 혈압약" 파동이 없다고 아무도 장담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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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제약사와 의사 간의 의약품 리베이트 사건은 갈수록 지능화 다양화되고
무분별하게 약의 소비를 부추기고 있다.
정부와 식약처가 국민 건강을 위한 의약품 시스템으로 개혁하지 않으면
한국은 의료 피해 공화국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다.
생활건강 연구가 明彦
혈압약 발암물질에 제약사 82곳 '날벼락'..880억 피해
이영성 기자 입력 2018.07.08. 17:50 수정 2018.07.08.
(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 = 발암가능물질이 함유된 중국산 '발사르탄'을 원료로 사용한 219개의 고혈압 치료제에 대한 판매중지 조치로 국내 제약사들은 약 880억원에 가까운 피해를 볼 전망이다. 특히 지난해 고혈압약 '발디핀' 원외처방액이 107억원에 달한 경동제약이 가장 큰 타격을 받게 됐다.
8일 <뉴스1>이 지난해 원외처방액 데이터(유비스트 자료)를 집계한 결과, 판매중지된 219개 품목의 지난해 원외처방액은 약 873억원에 달했다. 원외처방액은 약국의 처방조제액을 기준으로 집계하기 때문에 원내처방액까지 합치면 피해규모는 900억원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에서 판매중지된 고혈압 치료제들은 모두 중국 '제지앙 화하이'에서 제조한 '발사르탄'을 원료로 사용했다. 유럽의약품안전청(EMA)에 의해 '발사르탄'에 발암가능물질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 7일 이 원료를 사용한 고혈압약 219개에 대해 판매중지를 조치했다. 제지앙 화하이의 발사르탄도 수입중지됐다.
식약처가 판매중지한 약들은 대부분 노바티스의 오리지널 의약품 '디오반'의 제네릭(복제약)이다. '디오반'은 '발사르탄' 성분을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중국 제지앙 화하이에서 제조한 '발사르탄'처럼 발암가능물질 'N-니트로소디메틸아민'을 함유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에 판매중지된 고혈압약은 모두 중국 제지앙 화하이에서 수입한 '발사르탄'을 원료로 사용한 것들이다.
식약처 조치로 고혈압약을 판매하던 국내 82개 제약사들은 '날벼락'을 맞았다. 피해규모가 가장 큰 제약사는 경동제약이 될 전망이다. 경동제약이 판매하는 '발디핀'의 지난해 원외처방액은 107억원. 이번 판매중지 조치로 더이상 해당 약을 판매할 수 없게 됐다.
지난해 원외처방액이 76억6000만원을 기록한 '엑스포르테'를 판매하던 한국휴텍스제약도 타격이 클 전망이다. 또 지난해 원외처방액이 53억5000만원인 '하이포지'를 판매하던 한국콜마도 피해규모가 크다. 이외 CMG제약의 '아모르탄'(52억4000만원)과 삼익제약 '카덴자'(33억4000만원), 한림제약의 '발사오르'(28억3000만원) 등도 피해가 적지않다. 동구바이오제약의 '히포텐'과 테라젠이텍스의 '이텍스 발사르탄', 일양바이오팜의 '노바살탄' 등은 지난해 원외처방액이 1억원 미만이다.
반면 이번 조치로 오리지널 제약사인 노바티스와 제지앙 화하이에서 생산하는 원료가 아닌 다른 회사 원료를 사용해 고혈압약을 만든 제약사들은 반사이익을 받을 전망이다. 노바티스의 '디오반'과 대원제약의 '디오르탄', JW중외제약의 '발사렉트', CJ헬스케어의 '발사원', 유한양행의 '디오살탄' 등이 대표적이다.
식약처는 "의료진은 문제의 219개 고혈압약을 복용하고 있는 환자에게 다른 약으로 전환하거나, 대체의약품 처방을 권고해야 한다"면서 "환자는 현재 투약중인 제품을 자의적으로 중단하지 말고 반드시 담당의사와 상의해 처방변경을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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