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백초 익는 마을 농사/사진

봄을 기다리는 산백초익는마을

생활건강 연구가 2018. 2. 1. 07:00


 봄을 기다리는 산백초익는마을



전국이 꽁꽁 얼어붙었다.


하루를 힘들게 살아가는 이 땅의 민초들도


마음이 움추려 있다.


동 트기 전에 새벽이 가장 춥듯이


봄이 오기 전에 맞는 한파는


그야말로 겨울 맛을 제대로 느끼게 하고 있다.



 마치 사람의 손처럼 보이는 구름이  겨울산 위에 걸려 있다.



지난 가을에, 그 장엄했던 단풍 물결은 낙엽이 되고



 

그 위엔 하얀 눈과 정적이 내려 앉았


 

 

먼저 지나간 멧돼지, 고라니, 산토끼의 발자국들은 



 겨울에도, 숲속엔 생명의 숨결이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내가 걸어왔던 지난 가을의 발자욱들이 하얀눈으로 지워지듯  



 

지금 지나가는 발자욱도 봄의 오면 파란 새싹으로 지워질 것이다


 

 

숲속을 걸어갈 때면, 나는 항상 생각에 잠긴다.




 발바닥에 느껴지는 흙이, 어머니 대지의 살결이며  생명의 근본 자리라는 것을...





이 추위가 지나면


 감미로운 봄바람이 만물을 어루만지며 겨울 잠을 깨울 것이다.



 얼어붙은 '산백초익는마을'에도


 얼마 있으면 위대한 생명의 역사가 펼쳐질 것이다.



그 감동을 생각하면


생태농부의  마음은, 사랑하는 님을 기다리는 것처럼 마음이 설레어온다.   




생활치유 연구가   明彦