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을 공격하는 가정의학
◆ 독후감 후기
저자는, "현대의학이라는 종교는, 병원이 편안한 가정처럼 사칭하면서 가정을 파괴하는 주범이 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저자가, 가정 붕괴의 주범이 현대의학과 의사라는 주장은 언듯 이해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현대의학이 화학치료가 치유를 목적으로 하는 치료가 아니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이해가 된다. 그러니, 치료를 받을수록 건강이 무너지고, 여기에 낭비되는 의료비는 가정의 살림을 휘어지게 만든다. 무의미한 치료에 돈과 시간, 건강마져 빼앗기다보다면 환자의 가정은 금이 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저자는, "핵가족"이란 명칭도, 폭발과 불안을 연상시키며 무너져가는 가족 상황을 표현한 것이라고 하고 있다. 현대의학은, 가족의 연대가 무너져야 이익을 거둘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왜, 생활치유를 해야하는지 생각을 해보아야만 하는 시대다.
생활치유 연구가 생태농부
가정을 공격하는 가정의학
가정을 붕괴시키는 요인 중에, 현대의학을 능가하는 것은 없을 것이다. 가정의 붕괴는 벌써 몇 년 전부터 이야기되어 오고 있는 것이다. 미국은 현제 어린이 6명 중 1명이 한쪽 부모 밑에서 길러지고 있다. 부부의 절반이 별거나 이혼 중이다.
'가정'이라는 말 그 자체가 이미 본래의 의미를 잃어버리고 말았다. 현제 세 사람 이상의 어른이 동거하고 있는 가정은 전 세대의 5%, 20세대 중 겨우 1세대에 불과하다. 어린이, 부모, 조부모, 숙부, 숙모, 종형제가 갖추어진 가족을 '대가족'이라 부른다. 핵가족화가 초래할 폐해를 현대인들은 그저 외면하고만 있다.
전문가는 '핵가족'이라는 명칭을 보급시키고 있다. 핵 에네르기라는 말이 본래 품고 있는 이미지는, 무너져가는 가족 상황을 위장하는 데 교묘히 악용하고 있다.
핵가족에 중심에 있는 것은 무엇일까? 부모인가, 자녀인가, 아니면 이도 저도 아닌가, 그 어느것도 옳은 답이 아니다. 핵의 본질, 그것은 폭발과 불안정이다. 가족을 핵가족이라고 부르는 것은, 사람들에게 폭발과 불안을 연상시킨다. 핵이 본래의 운동을 시작하여 가족을 뒤흔들면, 핵가족은 분열하고 급기야는 붕괴를 맞게 된다.
학교나 교사도 가정 붕괴의 장본인이다. 때로는 그것을 실행하는 당사자가 되기도 한다. 그러나, 그 진두에서 지휘하는 것은 역시 의사다. 그들이야말로 가정 붕괴의 주범이다. 왜냐하면, 그들이 지지 없이 즉 현대의학이 지원 없이는 가정을 해치려는 그 어떤 시도도 성공할 수 없기 때문이다. 현대의학이 내걸고 있는 성전은 학교 등에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파괴적이고 광포하다.
'가정의학'이라는 개념의 근원은 지극히 건전하다. 의사에 의해서 이 개념은, 환자의 가정에 개입하기 위한 수단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현대의학은 가족의 정이나 인연 등은 가치가 없다는 논리에 따라 가정을 무용한 것으로, 기피해야 할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
의사가 왕진을 하지 않게 된 것은, 병원이나 진료소에서 더 많은 환자를 진찰하기 위해서라고 사람들은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진상은 그렇지가 않다. 단지 환자의 가정, 즉 적진에서 진찰하고 싶지 않기 때문인 것이다. 병원이나 진료소라면, 환자가 모여들고 환자 가족의 영향으로부터 쉽게 떼어놓을 수가 있다. 환자의 가정에 개입해 적진을 제압하고 가족의 정을 끊어놓는 일은, 의사에게 있어서도 별반 이익이 없으며 싸움을 유리하게 이끌 수도 없다.(중략)
환자의 죽음은 의사에게 있어서는 비극이 아니다. 환자는 어디까지나 환자일 뿐, 가족이나 친지가 아니다. 의사는 학생 때부터 환자와는 거리를 두라는 소리를 귀에 못이 박이도록 듣는다.
의사는 가정에 위기가 생기면, 기회를 엿보다가 이때다 싶을 때 가정에 개입하여 상황을 제압한다. 모든 종교는 인생의 회의와 절박한 순간들마다 예배와 기도로서 우리를 위로해 준다. 그러나 현대의학이라는 종교는, 다른 종교가 가정을 뒷받쳐 주는데 반해 오로지 가정을 파괴하는 데만 몰두 할 뿐이다.
병원이 얼마나 위험한 장소인가는, 4장에서 지적한 대로다. 현대의학이라는 종교는, 전쟁터인 병원을 편안한 '가정'이라고 사칭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다른 종교라면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을 일상적으로 행하고 있다. 어떤 의식이든, 일단 그것이 당연시되어 버리면 누구도 의의를 제기할 수 없어진다.
나는 현대의학을 믿지 않는다<의학박사 로버트 S. 멘델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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