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은 위험해
◆ 독후감 후기
저자는, 병원은 비효율의 표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위험한 장소라고 하고 있다. 오늘날 병원 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의료사고는 정말 도가 넘을 정도로 충격적이다.
미국은 병원 내 사망이 국민사망 1위이다. 이는, 병을 고치러 가는 게 아니라 돈 주며 병을 얻으려고 병원에 가는 꼴이 되고 있는 것이다. 한국의 의료환경도 미국과 크게 다르지 않다. 저자는, 오죽하면 병원내 각종 사고가 공포스러울 정도라고까지 표한하고 있을까?
산부인과 병동에서는 간난 아기가 바뀌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저자는 임산부가 다른 사람의 아기를 안고 집에 돌아올지도 모른다며 집에서 아기를 낳을 것을 권유하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병원이 위험한 장소임을 모르고 이용하고 있다. 그것은 미화되어 나오는 의학드라마나 연속극 그리고, 아프면 병원에 가야 해결된다는 방송들의 세뇌용 보도 때문이다.
특히나 여성들은 병원에 가면 마음이 편안해진다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것은 세상물정 모른 위험한 태도다. 의사 생활을 하면서 병원의 실상을 아는 저자는, 이 책에서 하루 빨리 병원을 도망쳐야하며 병원과 인연을 끊어야 한다고까지 말하고 있다. 이것은 결코 가볍게 들어서는 안 될 이야기다.
생활치유 연구가 생태농부
병원은 위험해
만일 병원이 외관대로 효율성 있게 운영되는 곳이라면, 비록 이러한 위험이 도사리고 있더라도 그나마 안심하고 입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병원은 비효율의 표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곳이다. 단순한 판단을 잘못 내려 발생하는 사고도 많은데, 고도의 판단력을 요하는 의료행위에서 실수를 범해 일어날 복잡한 사고들을 생각하면 공포스러울 정도다.
병원에서 혼란이란 일상적인 일이다. 환자의 다리를 잘못 수술하거나, 다른 약을 환자에게 투여하거나, 식사요법 중인 환자의 식사를 잘못 제공하는 등 의료기구나 의약품 취급에 있어서만이 아니다. 환자를 취급하는 데 있어서도 위험한 사고가 자주 일어난다.
몇 년 전에 여동생이 탈장 수술 때문에 병원에 입원했다. 수술은 오전 11시 예정이었다. 오전 9시 30문에 병실에 갔는데 동생이 보이지 않았다. 어리둥절해진 나는 수술실로 향했고, 예상대로 동생은 거기에 있었다. 기가 막히게도 여동생은 자궁을 막 들어내려는 참이었다.
갓난 아기가 바뀌는 경우도 있다. 이것은 언론에 해마다 보고되는 그대로이다. 산부인과 병동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의사라면 간호사가 갓난 아기를 엄마에게 잘못 전달해주어 주의를 받는 광경을 종종 목격했을 것이다.
신생아의 보육실에는 평균 20~30명의 갓난 아기가 있다. 아기의 발 지문을 찍어놓아도 별 의미가 없고, 팔에 표식 띠를 끼워놓아도 곧 벗겨져 버리고 만다는 것을 의사라면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다.
병원 직원들에게는 갓난 아기를 구별하는 일이 정말이지 골치 아픈 일 중 하나이다. 게다가 병원에서 행방불명이 되는 아기도 있다. 엘리베이터나 자주 사용하지 않는 화장실에서 환자의 사체가 발견된 사건이 신문에 실렸던 적도 있다. 또한 시카코 대학 부속 병원에서는 갓난 아기가 도둑을 맞은 일도 있다.
내가 집에서 아기 낳을 것을 권하는 이유 중의 하나가 바로 이 때문이다. 병원에서 출산을 하면, 퇴원할 때 남의 아기를 안고 돌아올지도 모르는 것이다.
병원에서는 대형 사고도 일어나기 쉽다. 펜실베니아주 교외의 어떤 병원에서는 구급 처치실에 가스관을 설치할 때, 공사를 맡은 업자가 산소와 아산화질소의 라벨을 바꾸어 붙여놓았다. 이러한 실수가 발견될 때까지 반년간 아산화질소(외과용 마취제)를 공급받아야 할 환자들은 산소를, 산소를 공급받아야 할 환자들은 아산화질소를 흡입해야 했다.
병원은 5명의 사망자에 관해서만 과실을 인정했다. 그 외에 반년 간 그곳에서 치료를 받은 35명의 환자에 관해서는, 그것이 원인이 되어 사망한 것은 아니라고 발표하였다. 그 이유에 대해 병원측은 "환자 중 몇 사람은 병원에 실려왔을 때 이미 사망했었다. 남은 환자들도 산소를 흡입했다 해도 이미 손쓰기 늦은 상태였다"고 해명했다. 이것이 의료 사고를 감출 때 의사가 흔히 쓰는 정해진 말이라는 것을, 예리한 독자라면 이미 간파했을 것이다.
의사가 기계에 의존하게 됨에 따라 병원 안에서는 전기기구와 코드가 넘쳐나게 되었다. 감전의 위험은 전기 요금에 비례하여 놓아지고 있다. 비위생적이라고 앞에서 언급된 워싱턴 공립병원에서는 환자와 의사, 그리고 간호사가 관상동맥질환 집중 치료실에서 결함이 있는 전기 기구에 감전되어 심한 화상을 입기도 했다.
이런 종류의 사고는 드문 일이 아니다. 설비 관리를 담당할 직원을 채용하지 않은 결과, 병원 특유의 복자반 배선을 다룰 사람이 없어지게 되었기 때문이다. 사고는 이후 점점 증가했을 것이다.
병원의 운영 실태는 실로 엉성하기 짝이 없다. 설사 살인 사건이 일어났다고 해도 별반 이상할 것이 없다. 미시건주의 퇴역군인 행정국 병원에서 일어난 사건을 생각해보면 정말이지 등골이 오싹해진다. 이 병원의 극약 관리 상태가 얼마나 허술했던지, 구체적인 범행 방법조차 찾아낼 수 없어서 급기야는 FBI가 조사에 개입했다. 완전 범죄를 꾀하는 사람에게 병원은 최적인 장소인 것이다.
나는 현대의학을 믿지 않는다<의학박사 로버트 S. 멘델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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