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능 오염 폐기물 수입, 국내유통 추적
일본 방사능 오염 폐기물을, 국내로 수입해 시멘트 재료로 쓰는가 봅니다. 말로만 듣던 방사능 아파트가 이렇게 만들어지고 있군요. 돈에 환장하면 남의 나라 오염물질도 사들여와, 제나라 식구를 병들게 만드는 일도 서슴없이 하는군요.
참, 대단한 기업들입니다. 앞으로 집값떨어지면 책임을 그들에게 물어야 할 것입니다. 아무리 장사라도 정도가 있고 상도가 있는 것이지, 온 세계가 후쿠시마를 주시하며 재앙을 걱정하는 판국인데, 아예 재앙거리를 돈주고 사들이는 꼴하고는... ㅉㅉㅉ
自然치유가 생태농부
[탐사플러스] '방사능 오염' 폐기물, 국내 유통 추적해보니
[앵커]
보신 것처럼 우리가 모르는 사이, 일본의 '방사능 오염' 지역에서 발생한 폐기물이 우리나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수입된 폐기물들은 과연 어디로 가는 걸까요? 또 수입 과정에서 방사능 검사는 제대로 하고 있는 걸까요?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심수미 기자가 일본에서 들여온 폐기물들이 국내에서는 어떻게 유통되고 있는지를 취재했습니다.
[기자]
일본산 폐타이어를 수입하는 국내 업체입니다.
일본 미야기현에 지점을 둔 업체로부터 폐타이어를 들여오고 있습니다.
공장 앞에 폐타이어들이 쌓여 있습니다.
[폐기물 수입업체 관계자 : 일본 전역에서 들어와요. 홋카이도에서 시작해서 저 밑에 나고야까지.]
일본산 폐타이어를 수입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폐기물 수입업체 관계자 : 유럽은 120% 재활용이 되고, 미국은 60% 재활용하는데 국내는 20%가 안 돼요. 일본 같은 데서 수입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런데 공장 안으로 들어서자, 뜻밖의 광경이 눈에 들어옵니다.
재활용을 위해 폐타이어에 열을 가하고 있는 겁니다.
[폐기물 수입업체 관계자 : 열과 압력을 가하죠. 열을 여기서도 가하고. 이 안에서도 열을 가하고 압력을 가합니다.]
이 폐타이어가 방사능에 오염됐을 경우 가열하면 수치가 급등하는데도 해당 업체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폐기물 수입업체 관계자 : 환경청에서 한달에 한 번 주기적으로 방문을 해서 저희 수입 폐기물에 대해 방사능 측정을 하고 가요.]
하지만 환경부의 설명은 다릅니다.
[환경부 관계자 : 방사능 검사는 (폐기물) 수입품 의무 조항엔 없어요. 석탄재 같은 경우는 특히 하역 때 조사를 하는데….]
일본산 폐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는 과연 제대로 이뤄지는 걸까.
취재진은 강원도의 한 항구를 찾아가 봤습니다.
한적한 부둣가에 화물선 한 척이 들어옵니다.
배가 정박하자, 대기 중이던 포크레인과 인부들이 하역 작업을 시작합니다.
이들이 내린 건 다름 아닌 일본산 석탄재.
[항구 관계자 : 화력발전소에서 태우면 슬러시 재가 나오죠? (수입해 오나요?) 수입이 아니라 엄밀히 말하면 폐기물이지. 여기서 처리해 주는 거지.]
잠시 뒤, 석탄재를 실은 트럭이 향한 곳은 시멘트 회사였습니다.
지난해 국내 시멘트 업체들이 '원료'로 쓰기 위해 수입한 일본산 석탄재는 135만 톤입니다.
일본산 수입 폐기물의 80%가 넘습니다.
새누리당 전하진 의원실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시멘트 업체들은 철저하게 방사능 검사를 거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날 취재진이 확인한 하역 작업에선 아무 검사도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시멘트 회사 관계자 : 매번 배가 들어오면 우리 환경안전팀에서 방사능을 측정해 그 기록을 환경부에 그 서류를 제출하고 있다고 합니다.]
국내 시멘트 회사들은 일본 화력발전소에서 처리비 명목으로 톤당 15달러씩을 받고서 석탄재를 들여오고 있습니다.
일본에선 석탄재 처리 비용이 비싼 데다, 최근엔 후쿠시마 인근의 석탄재를 사용한 시멘트에서 방사능이 검출돼 논란을 일으켰기 때문입니다.
[반 히데유키/일본 원자력정보센터 대표 : 일본에서도 콘크리트에 재를 섞기도 하고 재활용을 했는데, 석탄이나 소각재도 그렇습니다. (일부 석탄재가) 사고 후에는 방사능이 들어갔기 때문에 쓸 수 없게 됐습니다.]
국내 한 업체의 경우 2011년 3월 20일, 후쿠시마 원전 폭발 직후에 후쿠시마 화력발전소에서 나온 석탄재를 수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일본 화력발전소 관계자 : 3월 11일 석탄재 선적하는 상황에서 지진이 발생했기 때문에 선적을 못하다가 다시 통관 수속해 (16일) 출항한 것으로 돼 있습니다.]
2012년 5월엔 일본산 시멘트에서 기준치 이상의 세슘이 검출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해당 업체가 자율적으로 실시한 검역 기록엔 아무 문제가 없던 것으로 기록돼 있었습니다.
관련 부처들의 입장은 어떤지 해명을 들어봤습니다.
[원자력안전위원회 관계자 : 원안위가 모든 방사성 검사를 하진 않고요. (폐기물은) 수출입 통상 관련 업무이기 때문에 기존 해당 부처에서 관리합니다.]
일본 방사능 전문가들은 한국이 일본산 폐기물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일침을 놓습니다.
[스가와라 아키요시/미야기 호헌평화센터 : (일본도) 지진 전에는 100베크렐이면 반입금지였습니다. 최소한 그것이 기준치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방사능 검사도 하지 않고 기준 수치가 넘는 것이 한국으로 간다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출처 :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40924214411991
보신 것처럼 우리가 모르는 사이, 일본의 '방사능 오염' 지역에서 발생한 폐기물이 우리나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수입된 폐기물들은 과연 어디로 가는 걸까요? 또 수입 과정에서 방사능 검사는 제대로 하고 있는 걸까요?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심수미 기자가 일본에서 들여온 폐기물들이 국내에서는 어떻게 유통되고 있는지를 취재했습니다.
[기자]
일본산 폐타이어를 수입하는 국내 업체입니다.
일본 미야기현에 지점을 둔 업체로부터 폐타이어를 들여오고 있습니다.
공장 앞에 폐타이어들이 쌓여 있습니다.
[폐기물 수입업체 관계자 : 일본 전역에서 들어와요. 홋카이도에서 시작해서 저 밑에 나고야까지.]
일본산 폐타이어를 수입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폐기물 수입업체 관계자 : 유럽은 120% 재활용이 되고, 미국은 60% 재활용하는데 국내는 20%가 안 돼요. 일본 같은 데서 수입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런데 공장 안으로 들어서자, 뜻밖의 광경이 눈에 들어옵니다.
재활용을 위해 폐타이어에 열을 가하고 있는 겁니다.
[폐기물 수입업체 관계자 : 열과 압력을 가하죠. 열을 여기서도 가하고. 이 안에서도 열을 가하고 압력을 가합니다.]
이 폐타이어가 방사능에 오염됐을 경우 가열하면 수치가 급등하는데도 해당 업체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폐기물 수입업체 관계자 : 환경청에서 한달에 한 번 주기적으로 방문을 해서 저희 수입 폐기물에 대해 방사능 측정을 하고 가요.]
하지만 환경부의 설명은 다릅니다.
[환경부 관계자 : 방사능 검사는 (폐기물) 수입품 의무 조항엔 없어요. 석탄재 같은 경우는 특히 하역 때 조사를 하는데….]
일본산 폐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는 과연 제대로 이뤄지는 걸까.
취재진은 강원도의 한 항구를 찾아가 봤습니다.
한적한 부둣가에 화물선 한 척이 들어옵니다.
배가 정박하자, 대기 중이던 포크레인과 인부들이 하역 작업을 시작합니다.
이들이 내린 건 다름 아닌 일본산 석탄재.
[항구 관계자 : 화력발전소에서 태우면 슬러시 재가 나오죠? (수입해 오나요?) 수입이 아니라 엄밀히 말하면 폐기물이지. 여기서 처리해 주는 거지.]
잠시 뒤, 석탄재를 실은 트럭이 향한 곳은 시멘트 회사였습니다.
지난해 국내 시멘트 업체들이 '원료'로 쓰기 위해 수입한 일본산 석탄재는 135만 톤입니다.
일본산 수입 폐기물의 80%가 넘습니다.
새누리당 전하진 의원실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시멘트 업체들은 철저하게 방사능 검사를 거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날 취재진이 확인한 하역 작업에선 아무 검사도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시멘트 회사 관계자 : 매번 배가 들어오면 우리 환경안전팀에서 방사능을 측정해 그 기록을 환경부에 그 서류를 제출하고 있다고 합니다.]
국내 시멘트 회사들은 일본 화력발전소에서 처리비 명목으로 톤당 15달러씩을 받고서 석탄재를 들여오고 있습니다.
일본에선 석탄재 처리 비용이 비싼 데다, 최근엔 후쿠시마 인근의 석탄재를 사용한 시멘트에서 방사능이 검출돼 논란을 일으켰기 때문입니다.
[반 히데유키/일본 원자력정보센터 대표 : 일본에서도 콘크리트에 재를 섞기도 하고 재활용을 했는데, 석탄이나 소각재도 그렇습니다. (일부 석탄재가) 사고 후에는 방사능이 들어갔기 때문에 쓸 수 없게 됐습니다.]
국내 한 업체의 경우 2011년 3월 20일, 후쿠시마 원전 폭발 직후에 후쿠시마 화력발전소에서 나온 석탄재를 수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일본 화력발전소 관계자 : 3월 11일 석탄재 선적하는 상황에서 지진이 발생했기 때문에 선적을 못하다가 다시 통관 수속해 (16일) 출항한 것으로 돼 있습니다.]
2012년 5월엔 일본산 시멘트에서 기준치 이상의 세슘이 검출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해당 업체가 자율적으로 실시한 검역 기록엔 아무 문제가 없던 것으로 기록돼 있었습니다.
관련 부처들의 입장은 어떤지 해명을 들어봤습니다.
[원자력안전위원회 관계자 : 원안위가 모든 방사성 검사를 하진 않고요. (폐기물은) 수출입 통상 관련 업무이기 때문에 기존 해당 부처에서 관리합니다.]
일본 방사능 전문가들은 한국이 일본산 폐기물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일침을 놓습니다.
[스가와라 아키요시/미야기 호헌평화센터 : (일본도) 지진 전에는 100베크렐이면 반입금지였습니다. 최소한 그것이 기준치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방사능 검사도 하지 않고 기준 수치가 넘는 것이 한국으로 간다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출처 :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40924214411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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