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 산골에도 지리한 장마가 시작 되면서
대자연의 초목들이 가장 왕성한 성장기를 맞는 여름은
열정과 풍요로움으로 가득 하고 있습니다.
장마 직전에 담은 산골에서 바라본 평화로운 전경...
다음날 드디어 장마구름이 장대비를 몰고 산골을 덮고 있습니다...
먹구름은 변화무쌍한 모습을 보이며 위풍당당히 지나가고...
장대비가 쏟아진 대숲엔 싱그러움이 가득 합니다...
먹구름이 사이로 비친 여름 햇살에 산하가 환하게 보이고...
내리는 소나기에도 하늘은 밝음으로 눈이 부실 지경입니다...
해바라기들은 온몸으로 비를 맞으며 즐거워 하고...
다시금 나타난 햇살에 대숲엔 화사함이 젖어듭니다...
몇일간 장대비를 쏟아내던 장마구름이 잠시 걷히자
어느새 해바라기 한그루가 아름답고 환한 모습으로 인사를 하고 있습니다.
봄에 파종한 해바라기 중에 가장 먼저 꽃을 피운 벗님입니다...
장마구름이 몰고온 소나기가 지나간후
농부의 쉼터인 대나무폭포엔 시원스런 물줄기를 뿜어내고 불어난 계곡물 소리는
고요한 숲속의 침묵을 깨며 살아있는 대자연의 숨결처럼 들려오고 있습니다...
-문유산 생태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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