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도서/나는 현대의학을 믿지 않는다

의사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생활건강 연구가 2017. 5. 10. 07:00

 



의사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독후감 후기


  저자는, "의사들은 의과 대학생시절부터 공포심과 자만심에 길들여진다"고 하고 있다. 그로 인해, 본래 갖고 있었던 치유에 대한 직감이나 인간적인 감정을 버리게 된다고 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의사들이 병적인 인간이 될 수 밖에 없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의학이란 사람의 건강과 생명보호를 위한 학문이다. 그런데, 의과 대학생들은 의학교육의 본래 취지에 맞도록 배우는 게 아니라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의술을 배우고 있는 것이다. 이는 저자가 지적을 안했지만, 의학교육의 주체가 정부가 아니라 민간기업인 제약회사가 쥐고 있기 때문이다.


 의과 대학생들은 제약회사에 이익이 되는 의학을 배우고 있다. 그러니, 의사가 되어서도 환자의 이익이 아니라 제약회사의 이익을 위한 치료가 되고 있는 것이다.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염려하기보다는, 저자의 주장처럼 죽음에 이르게 하는 위험한 치료도 주저없이 하고 있는 것이다.


생활치유 연구가   생태농부



의사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의과 대학생들은 언제나 피곤에 절여 있다. 그들은 기력이 없어 화도 낼 수 없는 상태에 놓여 있다. 인간으로부터 의지를 빼앗아 특정의 틀에 가두어 놓고는, 실험 동물과도 같이 무의미한 경쟁으로 내 몰고 있기 때문이다. 그결과, 그들은 기력을 잃고 저항할 힘조차 없어져, 공포심에 병들어간다.


 의사들의 특성에 대해 내게 묻는다면, 나는 그들의 심리적 특성은 공포심이라고 말하고 싶다. 그들은 자신의 안전을 필요 이상으로 걱정하면서도 좀처럼 만족을 느끼지 못한다. 그것은 학생 시절에 골수까지 스며든 공포심이 워낙 컸기 때문이다.


 의사들은 의학부에서 낙제, 오진, 실업에 대한 공포로 이미 짓눌릴대로 짓눌려진다. 의학부의 과정은 마라톤 경주와 같다. 경기가 시작되면 어쨌든 한 사람을 제외하고 나머지 모두는 패자가 되는 것이다. 이것이 의학부 학생의 운명이다. 모두가 승자가 될 수 없으므로 대부분의 학생들은 자존심에 상처를 입게 된다.


 의과 대학생들은 공포심이라고 하는 '약'을 자신하여 들이켜고, 본래 갖고 있던 치유에 대한 직감과 인간적인 감정을 버리고 만다. 장래 의사가 되어 환자의 치료에 임하게 될 때를 생각하면, 이것은 본인만 아니라 환자에게 있어서도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그 대신에 한가지 보상이 주어진다. 자신이 위대한 인간이라는 생각으로 환자를 우습게 보는 마음, 즉 '자만심'이다. 그리하여, 의과 대학생은 교수와 마찬가지로 행동하며, 공포심을 감추도록 교육받는다. 공포심과 자만심이라고 하는 감정의 틈새에 끼어있다보면, 병적인 인간이 되는 것도 이상한 일이 아닐 것이다.


 의과 대학생들이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악행들은 다양하다. 생물학 시험에 사용하는 현미경에 다른 표본 집어넣기, 소변 검사용 컵에 설탕 넣기 등이 있다. 이렇게 하여 다른 학생을 함정에 빠뜨리려고 한다. 리포트 대필, 정기 시험의 대리 참석, 있지도 않은 실험 자료의 날조 등 온갖 부정한 행위를 하게 된다.


 이런 경험의 영향은, 의사가 되어 신약의 승인을 얻을 때 조작이나 날조된 자료를 집어 넣는 따위의 부정 행위로 나타난다. 또한 시험 성적을 둘러싼 공포심과 피로는 약물과 알콜 의존증을 부르게 된다.


 교수로부터 배운 자만심으로,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염려하지 않게 된다. 결국, 죽음에 이르게 하는 위험한 치료를 아무 주저도 없이 행할 수 있는 철면피 의사를 만들 뿐이다. 나는 의과 대학생들에게 이렇게 충고하고 있다. '졸업하면 가능한 빨리 의학부와 인연을 끊어라."


 의학부에서의 4년 간의 전문 과정 중에서 앞의 2년 간은, 교수가 학생의 이름조차 기억하지 못하기 때문에 살아남기 쉽다. 교수의 눈에 띄지 않도록 행동만 조심한다면 그것으로 끝이다. 뒤의 2년 간은 교수와의 관계가 보다 친밀해지지만, 수업이 적기 때문에 의학부의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그로 인한 마음의 상처를 치유할 여유가 생긴다.


 시험 준비를 게을리 하지 않고, 의미가 없는 경쟁에 휩쓸리지 않도록 주의 해야한다. 그러면 마음의 상처를 크게 받지 않고 졸업이라는 관문까지 닿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하여 주(州)의 의사 면허 시험 수험 자격을 취득하면 곧 의학부와 절연하는 것이다.


 전문의나 전공의 과정은 무시하는 게 좋다. 왜냐하면, 거기서는 소위 의료 전문가들이 학생들을 밤낮으로 혹사시켜 현대의학이라는 종교의 냉혹한 성직자로 만들 뿐이기 때문이다.


 의사도 인간이다. 환자도 그렇다. 그렇기 때문에 환자는 인간미가 있는 따뜻한 마음을 갖고 있는 의사에게 진찰받고 싶어한다. 그러므로 의사에게 결함이 있으면, 진찰을 받는 환자의 입장에서는 불행으로 가는 차표를 손에 넣은 꼴이 된다.


 예를 들어, 지적 장애를 가진 사람이나 장애인에 대한 평가를 의사와 일반인으로 나누어 비교해보면, 꿈도 희망도 없는 말을 하는 쪽은 의사다. 반대로 희망을 갖고 말하는 쪽은 당연히 부모들이다. 같은 환자에 대해 이렇게 평가가 다른 경우, 나는 부모를 믿도록 하고 있다.


 그 생각이 옳든 그르든 그건 중요하지 않다. 오히려 중요한 것은, 환자를 대하는 태도이다. 전망이야 어떻든, 신념에 찬 태도는 그 신념을 현실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현대의학을 믿지 않는다<의학박사 로버트 S. 멘델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