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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민간업체가 구조작업을 주도?

생활건강 연구가 2014. 4. 21. 06:30

 

세월호, 민간업체가 구조작업을 주도?

 

 

 지난번에 세월호 구조 현장에 있었던 학부모님이 눈물 겨운 동영상을 보셨을 것입니다. (무슨 이유인지 지금 그 동영상은 인터넷에서 삭제되고 있습니다.)

 

"눈앞에서 지금 애들이 죽어가는데도 보고, 승인, 허락이 왜 필요 하냐구요?"

 

"해경이 장비가 부족하여 구조를 못하고 있으면, 구조장비를 다갖추고 온 민간 잠수부들이라도 먼저 들어가게 해야 할 것이 아니에요?"라며 제발 민간 잠수부들이라도 먼저 들어가 구조할수 있도록 애원을 했습니다.

 

 구조에 책임진 해경이 장비가 허술하여 대형사고 앞에서 작업을 제대로 못한다는 것은 쉽게 믿기지 않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학부모님 증언이 사실임이 드러나고 있군요.

 

 해경 장비로는 잠수 시간이 5분 뿐인데, 민간 잠수부는 30분에서 길게는 2시간까지 잠수하여 작업을 할 수가 있다고 합니다.

 

 어린 학생들이 안타깝게 죽어가는 그 상황에서 정부는 지휘체계를 명분으로 민간 잠수부들의 구조를 막았습니다. 온 국민은 국가가 살인 방조를 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을 지켜보게 되었습니다.

 

 오늘이 사고 6일째,  60명 가까운 시신을 밖으로 꺼냈습니다.

 

 필사적인 구조 작업을 펼치고 있다는 언론 보도에 고개가 절래절래 흔들어 지는군요.  생존자 구조는 없고 시신을 밖으로 꺼내는 것도 하루 평균 10여구도 못되고 있으니 말입니다.

 

 세월호 참사에 대한 의혹들이 계속 터저나오고 있습니다.

 

 정부에서는 올바른 정보 공개와 언론은 사실 보도를 하여 스스로 불신을 키우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하루빨리 세월호 참사가 수습되기를 빕니다.

 

 

[세월호 침몰 참사] 군·경 장비로는 잠수 5분뿐 민간은 최대 30분까지 가능

 

민간업체가 구조작업 주도하는 이유 서울신문 | 입력 2014.04.21 04:47

[서울신문]세월호 수색·구조 과정에서 해경(해양경찰)·해군에 비해 민간 잠수업체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둔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 17일 해경 관계자가 "해군·경이 가진 장비로는 잠수를 5분밖에 할 수 없지만, 민간업체는 30분까지 가능해 민간 잠수부들을 소집하고 있다"고 말한 뒤 실종자 가족들의 불신은 더욱 커졌다.

20일 해경·해군 등에 따르면 군·경요원들은 일명 '머구리'로 불리는 산소 실린더를 등에 메고 들어가 공기탱크로 호흡하는 스쿠버 다이빙 방식을 쓴다. 반면 민간업체는 배에서 에어컴프레서(공기주입기)를 가동하고 잠수부는 공기 호스를 들고 잠수하는 표면공급식 잠수장비를 쓴다. 더 오랜 시간 작업이 가능하다.

 

 

 해경은 "사고지점이 조류가 세고 시정이 좋지 않다는 점 등을 고려해 입수 가능 시간을 짧게 잡을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반면 황대식 한국해양구조협회 구조본부장은 "다이버 실력과 환경에 따라 다르지만 스쿠버다이빙 방식은 10~30분, 표면공급식은 2시간까지 잠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 구조본부장은 "해군도 표면공급식 장비가 있지만 무겁고 복잡해 선체 수색에 적합하지 않다"고 말했다. 무게도 7~8배가량 차이가 난다. 해군의 잠수용 장비인 풀 페이스 마스크는 10㎏에 달하지만, 민간에서 사용하는 장비는 1.5㎏에 불과하다.

또 민간업체 잠수부들은 대개 특수부대를 전역하고 10~30년 경력을 쌓은 베테랑들이다. 황 구조본부장은 "해군·해경은 깊은 곳에서 작전 수행은 잘하지만, 조류가 세거나 시야가 흐린 상황에서는 매일같이 해저 산업현장에서 일하는 민간 잠수부들의 경험이 더 발휘된다"고 말했다.

진도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원문 :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40421044735399&RIGHT_HOT=R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