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회전→화물쏠림→전복에 무게
SBS 박상진 기자 입력 2014.04.19 20:42 수정 2014.04.19 22:40
수사본부는 이번 사고원인을 크게 세가지로 보는군요.
첫째는 무리한 방향전환 - 사고현장에서 항로를 급격히 변경하다가 화물이 한쪽으로 쏠리면서 배가 전복됬다는 것입니다.
둘째, 조타기 기계 결함 - 조타기 조준기씨는 방향을 바꾸고 나서 조타기를 중립으로 놨는데 "갑자기 뱃머리가 돌면서 키가 제대로 작동을 하지않았다."고 진술했습니다.
세째, 과적 화물로 인한 복원력 상실 - 과적화물이 한쪽으로 쏠리면서 배가 평형을 찾지못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가만히 보니 이것은 사고원인이라기 보다는 사고가 벌어진 후 세월호가 당한 총체적 결과를 말하고 있군요.
선체를 90도 각도로 무리한 방향 전환을 할 수밖에 없었던 실질적인 원인을 밝혀야 하는데 말입니다.
즉 갑자기 앞에 암초가 나타났다거나 어선과 충돌 위험이 있다거나 하는 세월호에 위험이 되었던 요인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습니다.
둘째는 정상적이던 조타기 기계가 제대로 작동을 못하게 왜 갑자기 뱃머리가 돌아갔는지 그 원인에 대해 언급이 없군요.
조타기 기계가 고장났다고 하여 선체가 무려 90도나 갑자기 돌아가게끔 되었다는 것은 말이 안맞는 내용입니다.
방송 인터뷰 하는 조타기 승무원의 이야기를 다시한 번 들어보십시요
" 조타가 빨리 돌아갔습니다. 평소보다 많이 돌아갔습니다."
말 끝부분에 뭔가 강한 불만이 있음을 느껴지지 않습니까?
세월호에 뭔가 외부적 위험이 있었음을 암시하는 것으로 느껴집니다.
마지막으로 과적화물의 쏠림이 이번 사고의 원인으로 보고 있는데, 이것은 직접 원인이 아님은 누구나 알 수 있습니다.
정상적인 속도로 운항하던 선체가 직각으로 꺽이면 화물뿐만 아니라 수백명의 승객들도 한쪽으로 쏠릴 것입니다.
그러면 승객들의 한쪽으로 쏠린것도 사고의 원인이라 볼 수 있겠군요.
선장이나 선원들에게 분명히 잘못은 있었지만, 이번 사고의 책임을 그들에게만 씌우려면 다른 의혹을 사게 될 것입니다.
승객들은 " 꽝" 하고 원가 심하게 부딛혔다고 TV인터뷰 내용이 나오던데 왜 이부분에 대해서는 말이 없는지요?
부디 속시원한 수사 결과가 발표되어 유족들에게 더이상 상처를 드리지 않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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