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이곳 산골에도 지리한 장마가 시작 되었습니다.
이른봄 실개천에 버들강아지가 필 무렵부터 꽃나들이에 나섰던 아가벌님들은
장마기를 맞아 잠시 휴식에 들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초순경에 그동안 아가벌님들이 모아논 참꿀을 수확을 하였는데
유래없는 대 풍밀을 거둘수 있어서 아가벌님들의 노고에 고마움과 함께
채밀전까지 순조로운 날씨를 이어온 대자연의 자비로움에 감사를 드립니다.
사진은 봉장에서 활동이 가장 우수했던 봉군입니다.
위에 비 가리개를 벗겨낸 모습인데 구멍이난 덮개는 습도와 온도를 적절하게 하기 위한
환기용입니다.
상판을 열어보니 위까지 꿀이 가득차 있습니다.
아가벌님들을 밑으로 내몰고 한칸 두칸을 때어내도 꿀이 차 있습니다.
세칸까지 차 있군요. 대 풍밀입니다.
평년작이 두되 정도인데 아마 석되 가까이는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벌집을 위로 지어 오게끔 유도를 하였는데 새로운 벌집에 햇꿀이 가득 합니다.
이른 봄부터 장마올 무렵까지
산딸기, 복분자, 옻나무, 찔레, 아카시아, 밤나무, 참죽나무등 백만화초의 야생화를
찾아다니며 모아논 참꿀은 우리 아가벌님들이 고마운 노고와 정성이 담겨 있습니다.
진한 꿀향과 꽃향기에 꿀을 따면서도 정신이 맑아지는 기분입니다.
황금빛 토봉참꿀과 아가벌님의 귀여운 모습...
아가벌님들이 장마철 양식을 일부 남기고 꿀뜨기 작업을 마친모습...
장마기가 끝나고 가을에 들어오는 꿀은 아가벌님들의 월동먹이로서 쓰여지도록
채밀하지 않고 나둡니다.
칠월의 뜨거운 햇살아래 꿀내리기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채밀한 참꿀은 사전에 미리 준비해둔 곳으로 옮겨 놓고 생청으로 내리기 작업을 합니다.
꿀과 함께 꽃가루가 저장된 모습...( 노란 덩어리가 꽃가루 )
토종참꿀이 우수성은
꽃가루와 함께 밀납에든 프로폴리스 그리고 로얄제리와 야생나무에 감로이슬이
함께 섞여있는 자연이 빚은 천연효소이며 완전식품이기 때문입니다.
벌집을 나무봉으로 잘게 분쇄시킨 모습...
기계를 사용하여 가열 농축 시키지 않고
이처럼 자연스럽게 생청을 내림으로써 비록 시간이 많이 걸리고 꿀이 소모가 많지만
천연효소가 살아 숨쉬는 완전식품으로 숙성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생청을 토속항아리에 옮겨놓고 숙성 시키는 모습...
토종참꿀은 토종벌들이 각종 야생화에서 따온 꽃꿀과 꽃가루, 나무의 감로이슬과 진액
그리고 수많은 무기물을 수집하여 벌들의 소화작용을 거치며 전화시킨 천연효소이므로
가을까지 숙성 과정을 거쳐야만 제 맛과 향이 살아나며 참꿀의 효능이 좋아지게 됩니다.
황토 저장고 안에서 생청을 숙성 시키는 참꿀항아리 모습...
벌레가 침입을 하지 못하도록 통기성이 양호한 천으로 봉하고 항아리 뚜껑을 덮는다.
통풍이 잘되는 서늘한 곳에서 숙성에 들어간 생청은
여름을 지나면서 항아리 안에서 부글거리며 강한 발효작용이 일어나는데
찬바람이 불고 기온이 내려가는 가을이 오면 가라 앉으며 참꿀이 익어가게 됩니다.
이것이 대자연의 기운을 머금은 순수한 자연산 토종참꿀이다.
이곳 복숭골은 농약을 사용하는 관행 농경지및 기타 오염원에서 수 킬로나 멀어진 곳으로서
아직도 전기와 전화등 현대문명이 이기로부터 동떨어진 곳입니다.
그동안 농약과 비료없이 자연의 순리와 순환의 지혜를 이용한 생태농사와 함께
순수한 참꿀을 얻으려고 토봉을 키우며 아가벌님들과 벗한지 10년이란 세월이 지나고 있습니다.
예로부터 민간요법으로 귀하게 쓰여왔던 토종참꿀은 살아 숨쉬는 천연효소이며
자연에서 얻어지는 가장 뛰어난 완전식품이라는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각종 암과 성인병 아토피등
현대의학으로는 치유하기 어려운 질병이 만연되고 있는 요즘 현실에서
생명력이 살아있는 청정한 먹거리 만이 비로소 진정한 약이 되며 우리들의 건강을 보호 받을 수
있는 것임을 많은 지혜로운 분들이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행여 이곳에서 가까운곳에 여행지가 있으시면 지나는 길에 들리셔서
감로의 토종참꿀이 어떤지 맛보시며 차 한잔의 여유와 함께 행복한 여행길이 되시길 바랍니다...
문유산 생태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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