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에 찾아오는 반갑지 않은 손님 ‘몸살이’
장 두 석 한민족생활문화연구회 이사장
환절기에 열이 나고 염증이 생기는 것은 면역체계가 살아있다는 좋은 신호다. 염증반응은 백혈구가 질병과 싸운 결과물이고, 이때 항체가 열을 만들어 낸다. 박테리아나 바이러스, 그리고 암세포는 열에 약하기 때문이다. 통증은 몸이 항체의 일종인 천연 인터페론을 만드는 과정이다. 재채기나 콧물은 독소와 미생물을 밖으로 내보내는 현상이다.
이처럼 열이나 염증은 위험한 것이 아니라 몸이 필요해 만들어 낸 것이다. 그런데 서양의학은 열, 염증, 콧물을 미생물이 만들기 때문에 없애야 한다며 항생제와 소염진통제를 처방한다. 몸은 40도가 넘는 고열에도 문제가 없지만 박테리아나 바이러스, 암세포는 40도 이상에서 모두 파괴된다.
특히 감기나 홍역은 열을 많이 내는데 열은 들어온 바이러스균을 태워죽이기 위한 수단이다. 어린 나이에 홍역, 감기 등으로 열이 많이 나게 하는 것은 면역력을 높여 질병을 막고자하는 몸의 치유행위이다.
감기는 병이 아니라 몸살림이다. 조상들은 열이 몸에 이로운 것이라는 것을 알고 열이 나면 열이 더 나도록 하였다. 몸은 스스로 40.5도 이상 올릴 수 없으므로 43도 이상 열을 올리기 위하여 뜨거운 무국에 열물인 고춧가루를 듬뿍 타 안주를 삼아 열을 내주는 술을 마셨다.그리고 군불을 지핀 뒤 두꺼운 이불을 덮어 해로운 바이러스를 태워죽이고 땀을 내고 가뿐히 일어나 일터로 나갈 수 있었다. 지혜로 빚어낸 생명살림의 방법이라 하겠다. 지금은 더 간편하게 43도 물에 발물(족탕)을 하기도 한다. 이처럼 좋은 열을 해독제나 합성약물로 억제하지 않으면 암을 비롯한 질병에 걸리지 않고 건강하게 살 수 있다.
질병이나 감기증상이 나타날 때 생기는 열이나 염증은 백혈구가 만들어내는 방어체계다.미국의 버크 쿠너 교수는 “열을 내리는 소염진통제는 특별한 경우를 빼고 쓰지 말아야 한다.열은 면역체계에 결정적인 기능을 하기 때문에 약을 통해 열을 내리면 오히려 면역력을 약화시키는 결과를 가져온다”고 한다. 건강한 육체만이 열을 올릴 수 있는 에너지를 만들어 내며, 열이 나는 것은 몸을 지켜주는 면역체계가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는 증거이다.
감기 증상이 나타날 때 면역체계가 기능을 하기도 전에 소염진통제로 열과 염증과 통증을 없애버리면 면역체계는 약해질 수밖에 없다. 합성화학물질로 만들어진 소염진통제와 해열제가 피의 흐름을 억눌러 항체의 생성과 이동을 막아 면역세포와 침입자의 싸움을 막아 오히려 악화하면 열과 염증이 골수에까지 이르러 골수부전이 올 수도 있다. 이것이 백혈병이라고 하는 혈액암이다.
서양의학에서는 감기가 바이러스에 의해 온다고 하지만 틀렸다. 초기 감기환자에게 리노바이러스가 발견됐다며 리노바이러스가 감기를 일으킨다고 발표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리노바이러스가 건강한 사람에게도 보인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사라졌다. 다시 아데노바이러스가 감기를 일으킨다고 했지만 이것 역시 건강한 사람도 발견된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사라졌다. 이런 식으로 ‘감기 바이러스’라고 발표된 숫자가 2500가지나 된다.
이런 사실은 감기가 바이러스에 의한 것이 아님을 보여준다. 감기는 박테리아나 합성물질 등의 침입으로 면역력이 약해질 때 이를 몸에 알려주는 경고 증상이지 질병이 아니다. 따라서 약과 가공식품을 중단하고 생채식, 죽염, 햇빛, 발효식품 등으로 면역력을 높여주면 골수는 과립구를 3일 만에, 적혈구는 120일 만에 되살리는 놀라운 능력을 보여준다.
결론적으론 감기라는 질병은 없다. 예로부터 감기란 ‘몸살이(몸을 살린다)’라고 하여 몸을 질병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으로 보았다. 세계에서 감기에 약을 쓰는 나라는 우리나라밖에 없다. 갓난애를 비롯한 전 국민들에게 면역력을 떨어뜨리고 부작용이 많은 감기약이나 백신같은 합성화학약물을 절제하면서 단식으로 몸을 청소하고 생채식으로 피를 맑게 하며 맵고,짜고, 쓰고, 새콤달콤한 음식을 조리해서 먹으면 암을 비롯한 각종 질병은 대폭 줄어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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