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도서/약이 사람을 죽인다

'신약부작용' 당신이 마지막 임상시험 대상이다

생활건강 연구가 2018. 6. 21. 07:05






'신약 부작용' 당신이 마지막 임상시험 대상이다


 ◇ 독후감 후기


 저자는 "약물 부작용은 환자가 사용하기 전까지 밝혀지는 것은 50%도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나와 우리 가족에게 처방되는 약들은 그 부작용이 절반이 밝혀지지도 못한 채 투약되고 있다는 얘기다.


 나머지 부작용은, 약물 피해를 당해야만 밝혀질 수 있다고 생각해보라. 이것은 약의 안전성을 믿는 이들에겐 충격적인 현실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저자는, "약에 대해 아무것도 몰라도 이런 사실은 꼭 기억하고 있어라"고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제약회사는 수익을 목적으로 하는 영리기업이다. 이들이 약을 만들때는 공공의 건강보다 회사의 이익을 생각할 수밖에 없다. 일반 대중들이 약을 맹신하는 것을 이용해, 부작용이 심각해도 약으로 특허만 받을 수 있다면 엄청난 이익을 올릴 수 있다.


 더 큰 문제는 의사들은 자신이 처방약에 임상관찰을 태만하고 있으며, 환자들은 약의 부작용인지 병의 증상인지 스스로 판단하기 어렵다는 사실이다.'약물 부작용이 미국인 사망 원인 3위'가 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의약품을 수입에 의존하는 한국은 이것이 결코 남의 나라 얘기가 아니. 때문에, 의사의 처방약을 맹신하지 말아야 한다. 또한, 몸을 살리는 약은 '약품'이 아니라 건강한 음식에 있는 '자연 영양'임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생활건강 연구가  明彦    




'신약 부작용' 당신이 마지막 임상시험 대상이다


 

 아무것도 기억 못한다고 해도, 이것만은 기억하라. 심각한 약물 부작용 가운데 시장에 나오기 전에 밝혀지는 것은 50%가 채 안 된다. 소비자에게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약물 부작용 중 절반 정도가 시장에서 판매되다 발견될 수 있다는 말이다. FDA는 남아 있는 50%의 신약 부작용은 어떻게 발견할 생각일까? 간단하다. 당신에게만 의존하고 있다. 


 심각한 약물 부작용을 모두 발견하려 할 때, 당신은 가장 중요한 '임상시험' 대상이다. 앞서 언급했던 3단계 임상시험은 대개 제약회사에서 모집한 수백 수천 명만을 대상으로 할 뿐이다. 임상시험에 참여한 환자 중 소수만이 해당 약이 가지고 있을지도 모르는 일반적인 부작용을 밝혀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우리는 FDA가 아주 건강하거나 혹은 약품이 목표로 하는 해당 질병만을 앓고 있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출시 사전 임상시험을 수행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왜? 제약회사는 임상시험에서 제한된 숫자의 사람들에 대한 연구 자금만 댈 수 있다. 제약회사는 약물 부작용을 모두 규명하여 더 안전한 약을 만드는 데 필요한 수천수만 명의 임상 시험에 드는 엄청난 자금을 감당할 수가 없다. 그 대신 그들은 출시 후 관리 감독에 의존한다. 


 질병을 치료하는 신약을 신속하게 승인해주는 것은 고마운 일이다. 그러나 과민성 대장 증후군 같은 질병 치료제를 긴급 승인 과정을 통해 시장에서 밀어내는 FDA의 위력에는 놀랄 따름이다. 'FDA 현대화 법안'신약을 개발하겠다는 생각부터 시작하여 소비자에게 전달될 때가지 걸리는 기간에서 몇 달, 때로는 몇 년을 쳐내버렸다. 로트로넥스 같은 약이 왜 그렇게 빨리 승인을 받았는지 궁금하기만 하다. 도데체 뭐가 그렇게 긴급했단 말인가?


 내가 고혈압에 효과가 좋은 신약을 개발하는 제약회사라고 가정해보자. 연구 개발비로 5억 달러는 투자할 것이고, 신약 개발이 성공하기를 바라는 건 당연하다. 그러나 이 약이 FDA 승인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지 않겠는가? 내 관심은 가능한 한 빨리, 가능한 한 적은 비용으로 FDA의 승인을 받는 것이다. 따라서 고혈압 외에는 아무 이상이 없는 환자만을 대상으로 실험하고 싶지 않겠는가? 


 이렇게 하면 임상시험에서 나타날 잠재적인 약물 부작용은 최소화되고 FDA의 승인을 받을 수 있는 기회는 극대화될 것이다. 이 정도 돈을 잃느냐 마느냐 하는 상황에서 인간적으로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나에게 유리한 상황을 만들고 싶은 건 당연하지 않겠는가?


 하지만 일단 신약이 일반 대중에게 판매되면, 임상시험에 참여했던 사람들보다 건강이 훨씬 안 좋은 환자들이 그 신약을 복용하게 된다. 그들은 대개 한 번에 몇 가지 약을 복용할 터인데, 심각한 약물 부작용은 대부분 바로 이 때 발견된다. 약을 복용한지 2년 정도면 다른 반응들도 명확하겠지만, 이런 반응을 알아내기가 무척 어렵다.


 모든 약품이 다 그렇다. 임상시험에서 심각한 약물 부작용을 모두 밝혀낼 수는 없다. 제약회사들이 그렇듯이, 나 또한 아주 작은 부작용이라도 약이 시판되기 전에 발견되었으면 좋겠다. 하지만 그건 오직 시간만이 말해줄 수 있는 미지의 세계일 뿐이다. 


 <약이 사람을 죽인다>   레이 스트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