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도서/환자혁명

현대의학의 참담한 성적표

생활건강 연구가 2018. 1. 25. 06:30





현대의학의 참담한 성적표


 독후감 후기

 

  현직의사인 저자는, 미국은 의료과실로 연간 25만 명의 환자가 죽고 있으며, 이는 미국 국민 사망 원인 3위라고 하고 있다. 이러한 통계조차 의사들의 자발적 보고에 의한 것이므로, 전체 피해자에 5~20% 밖에 안 된 수치라고 말하고 있. 정확한 통계가 나온다면, 충격적인 의료현실이 드러날 수 있다는 말이다.  


 의료선진국인 미국이 이런데 한국은 과연 어떨까? 이미 시사저널에서도 보도된 바 있지만, 한국은 연간 4만여 명이 의료과실로 죽고 있다. 이는 한국 국민 사망률 2위다.


 더 충격적인 사실은, 치료받는 환자들조차 '병이 아니라 치료 후유증으로 생명을 잃는다'는 사실이다. 예를 들면, 암환자는 암이 아니라 항암치료 후유증으로 죽는다는 것이다. 이는, 후나세슌스케의 <항암제로 살해당하다>라는 책이 나오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그렇다면, 오늘날 국민사망 1위는, 단연 '의료피해'을 짐작할 수 있다.


 생각을 해보라! "치료받으러 가는 게 건강을 잃는 길이며 죽는 길이 되고 있다"면 믿어지는가? 그러나 이것은 엄연한 현실이다. 오늘날 현대인들은 암, 뇌질환, 심장병, 폐렴 등 각종 질병으로 죽어가고 있다. 그들은 약를 못먹고, 치료를 못받아서 병으로 죽은 것일까? 아직도 약과 의사를 절대 신뢰하고 있다면 그는 절망적인 사람이다.


  사람들은 "의학이 발달로 수명이 연장되고 있다"는 주장을 진실처럼 믿고 있다. 때문에, 뒤통수를 내리치는 듯한 충격적인 정보를 접했음에도 무엇이 진실인지 확인조차 해보려 않는다.  왜냐하면, 세뇌된  믿음이 잘못된 것일 수 있음을 생각할 줄 모르기  때문이다.


 <병원에 가지 말아야할 이유>저자 고허현회 작가는, 1960~1980년대까지 인류를  속인 가장 큰 거짓말은 "의학이 발달로 수명이 연장되고 있다"는 것으로, 이는 기네스북에 올라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현직의사로서, 타락한 의료현실을 올바로 보고 깨어나라고 경고하고 있다. 그는, 의대 교육부터 환자 치료에 이르기까지 전면적인 개혁이 필요하며, "환자혁명"을 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 책은 국민 모두가 읽어야할 중요한 건강도서다. 구원은, 스스로 깨어나는 자에게만 주어진다는 것을 알게 해주는 귀한 책이다. 


 "내가 믿는 의학으로 사람이 죽어나가는 세상"임을 누가 깨달을까? 하루빨리 그릇된 믿음에서 깨어나, 올바른 건강의 지혜를 새롭게 배워야 한다. 그것이 자신과 가족을 보호하는 길이기 때문이다.


생활건강 연구가   明彦





현대의학의 참담한 성적표


 

  미국에서 하루에 의료 과실로 죽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


 무려 700명이 넘는다. 하루에 점보 여객기 두 대씩 추락하는 꼴이 된다. 누가 감히 이런 낭설을 퍼뜨리고 다니는가? 2016년 5월 국제 학술지 <영국의학저널>에 실린 존스홉킨스대 마틴 매커리 교수 연구팀의 보고서다. 미국에서는 의료 과실로 2013년 기준 3541만 6020명이 입원했고 25만 1454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체 사망자의 9.5%에 해당한다.


 이 수치는, 심장질환과 암에 이은 미국인 사망원인 3위다. 호흡기질환, 사고, 뇌졸증, 알츠하이머로 인한 사망보다 높았다. 연간 약 25만 명


 내용을 살펴보면 더 놀랍다. <미국의사협회지>가 발표한 연간 의료과실 사망자 25만 명의 사망원인을 분석해보면 '의약품 부정적 효과'가 10만 6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에 병원 내 감염 8만 명, 약 처방외에 의료진 실수 2만 명, 불필요한 수술 1만2000명, 병원 내 약 처방 실수 7000명 순이었다.


 '의약품 부정적 효과'란 무엇을 의미할까? 의료진의 실수가 아니라는 뜻이다. 올바르게 처방된 약이었으나 환자가 이를 복용하고 약물 부작용으로 사망한 것을 의미한다. 마이클 잭슨, 휘트니 휴스턴, 지미 헨드릭스, 엘비스프레슬리... 등 수많은 유명 인사들의 사망 원인이기도 하다.


 병원 안전 평가회사인 리프프로그의 보고서는 더욱 절망적이다. "적게는 5%에서 많아봐야 20% 미만의 의료 과실만 정상적으로 보고"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무엇을 뜻하는가? 만약 의료과실에 의한 사망이 정확하고 완벽하게 보고되었다면, 지금의 연간 의료과실 사망자수보다 훨씬 많은 통계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참고로, 2013년 10월 리프프로가 집계한 연간 의료과실 사망자 수는 44만 명에 달했다.


 그나마 미국이 한 가지 나은 점은 의료과실이 활발하게 공론화가 되고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의료사고가 났을 때, 소송을 통해 막대한 보상을 받을 수도 있다. 의사들도 의료과실 사고를 대비한 보험에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한다. 이는 의료비 증가로 이어져 결국 부담은 환자들 몫이 된다 피해 환자들에겐 금전적 보상을 통해 조금이라도 억울함을 보상 받을 장치가 갖춰져 다행이라고 할 수 있다. 적어도 한국에서처럼 억울함 때문에 병원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거나 병원 대기실에 드러누을 필요가 없다.


 매커리 교수는 보고서에서 "의료과실은 나쁜 의사에 의해 유발되는 게 아니며, 처벌이나 법적 대응으로만 풀어갈 문제도 아니다. 의료과실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해야 소중한 생명을 잃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내가 가장 공감하는 부분이다. 나의 질문은 왜 이런 위험천만한 의술을 고집하느냐는 것이다. 다른 방법이 없다면 모를까...


 현대의학은 인간의 건강에서 다음과 같은 매우 중요한 관점을 놓치고 있다.


 * 스트레스와 스트레스가 생체 활동 및 면역력에 미치는 영향

 * 운동 부족

 * 영양소 결핍

 * 화학물질에 범벅이 된 변형된 토양에서 자란 채소와 과일

 * 식품첨가물과 가공식품

 * 셀 수 없이 많은 환경 호르몬


 인간의 몸을 전체적으로 보지 않고 지나치게 세분화해서 들여다보는 분위기와 테크놀로지나 약물에만 의존하는 풍토 때문에 현대의학은 큰 그림을 놓치고 있다. 질병의 원인이 되는 환경을 바꾸고 환자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는데 힘을 쏟는게 아니라, 고가의 의료장비나 의약품 그리고 수술의 남용을 통해 오히려 건강을 해치고 있는 실정이다.


 현대의학이 이러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은 "질병 예방"에 무관심한 결과다. 비타민과 영양소들을 효과적으로, 그리고 약리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에 대한 연구와 투자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제약회사가 주도하는 과학에 그저 끌려다니고 있다. '예방'은 돈이 안 되지만 의료는 '산업'이기 때문이다.  


 '의료산업'이란 단어가 아무렇지 않게 자연스러운 사람들도 있겠지만 나에겐 매우 불편하게 들리는 이유다. 산업으로서의 의료시스템 속에선 의사도 생존경쟁을 해야 한다. 제약회사 주도의 의료에 코가 꿰어 따라가거나 전공을 못 살리고 미용과 같은, 소위 돈이 되는 진료 과목으로 의도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개혁을 가로막는 것이 무엇인지 우리는 잘 알고 있다. 막강한 권력을 가진 제약회사를 주축으로 포진해 있는 의료산업이 가장 큰 원인이다. 그들이 모든 의학 연구에 자금을 지원한다. 제약회사들이 의과대학과 대형 종합병원을 후원하고, 저명한 의학저널의 최대 광고주 노릇을 한다 막대한 자금을 바탕으로 과학자들과 학계 인사들을 포섭하여 자신들의 목적을 지지하게 만든다.


 돈의 영향으로 신약과 새로운 치료법들에 대한 날카로운 지적이나 비판이 무뎌지고, 의사들은 여과없이 새로운 기술과 신약을 받아들이는 풍토가 만연하다. 대형병원, 의학계, 정부, 보건당국에 포진해 있는 인사들을 들여다보면 이해관계 충돌이 심각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한 예로, 2003년 보고 자료에 따르면 미국 신약 허가에 자문 역할을 맡은 임상시험 심사위원회 소속 의사중 절반 가까이가 제약회사의 고문을 겸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대중은 이러한 상황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가습기 살균제의 안전성을 평가하는 검사 담당관이 가습기 살균제 제조업체 고문이라면 편치 않을 것이다. 한발 더 나아가, 의사들이나 의대생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유명한 의과대학 교수들이나 학계의 거물들이 제약회사 고문으로 재직하는 경우도 흔하다. 이런 타락한 시스템이 전면적인 개혁이 필요하다.


 한 예로, 2003년 보고 자료에 따르면 미국 신약 허가에 자문 역할을 맡은 임상시험 심사위원회 소속 의사중 절반 가까이가 제약회사의 고문을 겸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대중은 이러한 상황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가습기 살균제의 안전성을 평가하는 검사 담당관이 가습기 살균제 제조업체 고문이라면 편치 않을 것이다. 한발 더 나아가, 의사들이나 의대생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핳 수 있는 유명한 의과대학 교수들이나 학계의 거물들이 제약회사 고문으로 재직하는 경우도 흔하다. 이런 타락한 시스템이 전면적인 개혁이 필요하다.


 유럽인들은 종교개혁을 단행했다. 프랑스는 왕권주의를 없애고 민주주의를 시작했다. 무슨 뜻인가? 주권이 귀족에서 국민들에게 넘어왔다. 권력을 쥐고 있던 기득권 세력은 그 권력을 국민들에게 이양하길 원치 않는다. 당연한 현상이다. 하지만 거대한 흐름을 막을 수는 없다. 우리나라도 정치가 바뀌고 있다.


 그리고 이제는 의료가 바뀌어야 할 때다. 제약회사와 의료계가 틀어쥐고 있는 의료 권력이 환자들에게 넘어와야 한다. 그것이 '환자혁명'이다.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 정치를 바꿀 수 있다면 환자들이 먼저 깨어나는 것이 환자혁명의 첫걸음이다. 의학적 배경이 없는, 아무것도 모르는 환자들이 의료를 망칠까봐 걱정인가? 정치권력을 놓지 못했던 독재자들도 똑같은 염려를 했다.


 의과대학 교육 과정부터 의료현장에서 환자 보호까지, 현대의료 시스템은 전면적인 개혁을 필요로 한다. 무엇을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가에 대해 의학계와 보건당국이 정직하지 못하다면 우리는 개혁을 이룰 수 없다. 하지만 열쇠는 환자들이 쥐고 있다. 환자들이 관심이 없다면 변화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우리 정치가 오랜 세월 무관심으로 인해 구태를 답보해왔듯이, 환자는 소비자이고 변화는 소비자만이 이끌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환자혁명>의 저자   조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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