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혹을 물리쳐 욕망을 버린 사람

 

 

 

95

 

땅과 같아서 다투지 않고

 

산과 같아서 움직이지 않으며

 

진흙이 없는 못과 같아서

 

이 아라한에게는 생사가 없다.

 

 

96

 

마음이 이미 고요해지고

 

말도 행동도 또한 고요해

 

바른 지혜로써 해탈한 사람은

 

이미 적멸에 돌아간 사람이다.

 

 

97

 

욕계를 버리고 집착을 떠나

 

삼계(三界)의 속박을 이미 벗어나

 

유혹을 물리쳐 욕망을 버린 사람

 

이야말로 가장 뛰어난 사람이다.

 

 

98

 

촌락에 있어서나 숲 속에 있어서나

 

평야에 있어서나 고원에 있어서나

 

저 아라한이 지난는 곳

 

누가 그 은혜를 받지 않으리

 

 

99

 

보통 사람이 좋아하지 않는

 

고요한 곳을 그는 즐긴다.

 

바랄 것 없고 구할 것 없어

 

위 없는 즐거움을 그는 즐긴다.

 

 

-법구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