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병도 고치지 못하는 의사들
자신의 병도 고치지 못하는 의사들
◆ 독후감 후기
저자는 "의사들은 일반인에 비해 건강하지도 못하며 자살률도 평균 2배나 높다"고 말하고 있다. 의사들이 이렇게 되는 것은, 심리적 도덕적으로 병들었기 때문이라고 하고 있다.
'의사는 환자의 건강을 돌봐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이런 현실을 이해하기 힘들 것이다. 왜냐하면, '의사는 건강 전문가'라고 믿기 때문이다.
분명한 것은 "의사들이 배우는 의학은 건강을 목적으로 하는 의술이 아니다"라는 사실이다. 그들은 건강의 근본인 음식, 생명 현상, 자연의 법칙을 의과 대학에서 배우지 못하고 있다. 단지, 약과 수술로 병을 죽이고 억제하는 의술을 배울 뿐이다. 의사들은, 그것이 건강을 보전하는 방법처럼 생각하고 있다.
건강은, 생명력의 충만한 상태를 가리킨다. 생명력은 자연의 주는 음식과 영양에서 오는 것이다. 생명력이 살아 있어야 면역력과 자연치유력이 힘을 발한다. 의사들은 이러한 자연의 이치를 배우지 못하니 알 수가 없다. 그들은 자신의 배운 지식에 같혀서, 자기 병도 치유할 줄 모르면서 환자를 치료하고 있는 것이다.
생활치유 연구가 생태농부
자신의 병도 고치지 못하는 의사들
의사의 일은 사람들의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 의사가 일반 사람들보다 건강하지 못한 게 현실이다. 미국의 의사를 대상으로, 건강 상태와 약물 오염 여부를 조사한 통계가 있다.
* 정신 장애를 일으키고 있는 사람이 1만7000명(의사 20명 중 1명)
* 알콜 중독자가 3만 명 이상(의사 10명 중 1명)
* 마약을 상용하고 있는 사람이 3천 500명(전체 의사의 1%)
이들 숫자는 모두 낮은 쪽의 수치를 택한 것이다. 의사와 사회적, 경제적, 교육적인 면에서 거의 동일한 위치에 있는 다른 전문직(변호사, 대학 교수 등)과 의사를 비교한 30년 간에 걸친 연구 결과를 보면 이런 사실이 더 확실 해질 것이다. 그 결과에 의하면, 의사의 거의 반수가 이혼 했거나 결혼 생활이 판탄 지경에 있었다. 3분의 1 이상이 암페타민 등의 중추신경 자극제, 바비튜레이트 등의 수면제를 상용하고 있었다. 약 3분의 1이 정신과 의사에게 진찰 받지 않으면 안될 정도의 중증 정신 장애로 고통받도 있다고 한다. 이에 비해, 의사 의외의 다를 전문직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훨씬 건강하였다.
미국 의사협회도, 미국 내 의사의 1~1,5%가 약물을 남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있다. 의사들을 상대로 생활 습관의 개선, 재활 요법 등의 여러가지 처치가 수년에 걸쳐 강조되어 오고 있음에도 이 수치는 내지지 못했다. 일리노이주 의사회에서는 이 문제에 대한 토론을 벌였는데, 회장인 제임스 웨스트 박사는 그 자리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일리노이주 의사의 4%가 마약 상용자이고 11.5%, 즉 9명에 1명은 알콜 의존증이다."
미국에서는 의사의 자살도 많다. 그 확률은, 자동차와 비행기에 의한 사고사나 타살을 합한 확률보다도 높다. 백인의 평균 자살률의 2배나 된다. 매년 약 100명의 의사가 자살하고 있는데, 그 수는 한 해의 의학부 졸업생 평균치와 맞먹는 수이다. 여성 의사의 자살률은 25세 이상 여성 자살률의 약 4배에 이르고 있다.
왜, 유독 의사에게 자살이 많은 것일까? 그 원인을 이렇게 설명하는 사람도 있다. 우선 약을 쉽게 손에 넣을 수 있고, 실수를 용납하지 않는 일의 성격 때문에 막중한 스트레스를 받는다. 장시간 노동으로 육체적 정신적 한계 상황에 부딪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 이런 이유만으로 과연 의사가 자살한다는 것일까? 내 생각으로는 다른 데에도 원인이 있는 것 같다. 연구와 관련된 부정부패가 그것이다. 제약회사의 영업사원이 의사의 비위를 맞추려고 애쓰는 걸 보거나 들은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다지 놀랄일도 아니다.
그들이 의사에게 접근하는 방법은 실로 다양하다. 저녁이나 술 접대는 기본이다. 각종 협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편의를 봐주며 심지어 연구 보조금을 지급해주기도 한다. 그러나, 이런 정도는 표면적인 분석에 지나지 않는다. 의사가 왜 이 정도까지 병들어 있는지 그 진짜 원인에 접근해 들어가려면, 의학계의 본질을 심리적 도덕적인 관점에서 분석할 필요가 있다.
의학계 내부의 권력 다툼은 가장 원시적인 형태의 잔인한 힘겨루기 양상을 보인다. 정치계에서는 타협하면 정치적 생명을 보전할 수 있으나 의학계는 그것이 허용되지 않는다. 자신이 물려 뜯기기 전에 상대의 급소를 먼저 공격해야만 한다. 현대의학에서는 양보라는 개념이 없다. 이해가 대립되면 대화로서 상호 이익을 확보하는 게 이치다. 하지만, 권위주의 의학계에서는 오직 승리한 사람만이 권력의 계단을 뛰어오를 수 있는 것이다.
역사를 돌이켜보면, 개혁을 시도한 의사는 항상 의학계로부터 추방되었다. 자신의 신념을 관철하려면, 의사라는 직업을 버리지 않으면 안 된다. 이러한 위험을 감수할 의사들은 거의 없다.
의사들이 좀처럼 양보하려 하지 않는 것은, 같은 업종의 사람 외에는 사귀려하지 않기 때문이다. 다른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과 친하게 되는 경우는, 다른 전문직이 그렇듯이 의사들에게도 극히 드문 일이다. 따라서, 그들은 다른 세계를 알 기회가 한정되어 있다. 그러니 타인에게 자신을 이해 시킬 필요가 거의 없다.
의사들은 자기들 끼리의 사적인 관계를 통해 자신들만의 가치관을 공고히 한다. 이따금 공적 영역에 나아가 그 생각들을 장려하기도 한다. 그리고 나서는 자기들만의 세계로 재빨리 돌아가는 것이다. 이것은 공공성이 높고 그 영향력이 큰 다른 집단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일이다.
의사는 환자를 진단한다. 확실히 그렇다. 그러나 의사는 환자를 인간으로서 진찰하는 것이 아니다. 의료 행위란 환자의 절대 복종을 전제로 하는 것이다. 때문에, 의사와 환자의 관계는 주인과 노예의 관계와 닮아 있다. 이런 관계에서는, 의사가 환자와 의견을 교환하며 무엇인가 영향을 받는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다. 의사의 의념은, 인간적인 요소가 결여된 냉담한 태도로 환장르 대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사적으로도 변함이 없다.
의사는 자신을 상류 계급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스스로 그것에 공감을 느끼며, 자신들이야말로 진정한 상류 계급의 인간이며 엘리트라고 믿고 있다. 의사들의 이런 독선적 성향은 점점 조장되어 가고 있다. 때문에, 의사들이 흔히 정치나 경제적인 면에서 보수적이 되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나는 현대의학을 믿지 않는다<의학박사 로버트 S. 멘델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