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로이드제의 부작용
스테로이드제의 부작용
스테로이드제(부신피질 호르몬제)는, 항생제와 마찬가지로 중증 환자에게만 사용되었다. 근래에는 증세가 가벼운 환자에까지 투여되고 있는 극약이다.
부신은 대사를 조절하는 인체 최대의 장기다. 따라서 이곳에서 분비되는 부신피질 호르몬은 체내의 모든 장기에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영향을 준다. 스테로이드제는 체내에서 바로 이 부신피질 호르몬과 유사한 작용을 한다.
일찍이 스테로이드제는 극도의 부신기능 저하, 뇌하수체의 기능 저하, 홍반성 낭창, 궤양성 대장염, 한센씨병, 호치킨병, 림프종 등과 같은 중증의 위독한 병에 한정되어 있었다. 그러나 현제는 단핵증, 여드름, 발진과 같은 아주 흔한 증상만 아니라 볕에 탄 피부에까지 사용되고 있다. 게다가 이들 증상에 관한 진단이 그 정확성마저 결여되어 있을 때가 많다.
<의사용 약품 편람>은 미국에서 인가된 약을 일괄 정리한 약의 성전이라고 부를만한 책이다. 그 중에는 프레드니손이라는 스테로이드제에 대한 예비 지식과 부작용 리스트가 작은 활자로 2단에 걸쳐 잔뜩 기록되어 있다.
그 부작용 리스트에 올라 있는 대표적인 것들을 보면 다음과 같다. 고혈압, 근력저하, 천공과 출혈을 동반할 우려가 있는 소화성 궤양, 외상의 치유 능력 저하, 발한, 어지럼증, 경련, 생리 불순, 어린아이의 발육장애, 녹내장, 당뇨병 등이다.
피부의 사소한 발진을 억누르는 대가로 이런 비참한 부작용이 나타난다고 생각해보라. 참으로 큰일이라고 사람들은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의사 중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이 얼마든지 있다.
에틀랜타에 살고 있는 어떤 부인이 내 앞으로 보낸 편지의 사연도 그런 것이다. 그 부인의 스므살 난 딸이 아직까지 생리가 없는데, 열한살 때 손톱 끝에 발진이 생겼었다고 한다. 그래서 피부과에 데리고 갔더니 의사는 프레드니손을 투여해주었으며 그 후 3년간 그 약을 복용했다는 것이다.
그 부인은 이렇게 쓰고 있었다. “뭔가 딸에게 해줄만한 일이 없을까요? 그때 피부과 의사가 프레드니손이 생식 기능의 변조를 가져올 우려가 있다고 설명해주었더라면 나는 딸의 발진을 그대로 두었을 것입니다.”
또한 오하이오주의 젊은 여성이 기고한 편지에는 다음과 같은 체험이 씌어 있었다.
“옻이 올라 피부과에 갔더니 프레드니손을 투여해주었으며, 그 후 다시 케나로그라고 하는 별도의 스테로이드제를 주사해주었습니다. 극심한 두통, 근육 경련, 흉부 압박감, 자궁내 출혈로 25일간이나 고통받았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산부인과에 갔더니, ‘자궁내 출혈은 옻을 억누루기 위한 약 때문에 일어난 것이므로 자궁내 소파 수술을 행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나는 현대의학을 믿지 않는다<의학박사 로버트 S. 멘델죤>
※ 독후감 후기
작가는, 스테로이드제가 과거에는 중증이 환자들에게만 제한적으로 사용되었다고 말하고 있다. 그는, 요즘에는 가벼운 증상에도 이 약을 남용하고 있음을 경고하고 있으며, 극약이라고까지 말하고 있다.
미국의 <의사용 약품 편람>에 나와 있는 스테로이드제의 부작용을 보면, 흡사 만병을 주는 약이라고 생각할 정도다. 그런데도 왜 의사들은 거리낌 없이 남용하고 있을까? 그들은 친절히 환자들에게 약의 부작용을 알려주지 않는다. 그 사실을 알면, 환자들이 투약을 원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약의 처방 실적에 따라, 의사들은 봉급이 높아지고 낮아진다. 의사가, 환자를 위해 투약하고 있다는 생각은 빨리 버려야 할 것이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의사의 처방약을 절대 맹신하고 있다. 그들은, 의사의 처방약으로 병의 원인이 되고 있음을 모르고 있다.
궁금한 것은, 제약회사나 의사들도 이런 사실을 모르고 있느냐 하는 것이다. 약으로 병을 주면, 그 병을 치료하려고 또 다시 약을 팔아먹을 수 있음을 그들은 정녕 모르고 있는 사실일까?
제약사나 의사는 돈에 미치고, 환자는 약에 미쳐가는 세상이다. 병 주는 약은, 사실은 약이 아니라 독약이다. 독약이 되는 이유는, 몸이 원하는 생명물질이 아니기 때문이다. 독약을 약으로 팔아먹는 의학도 아무렇지 않게 생각된다면, 그는 살아있어도 죽은 영혼이다. 자신이나 자기 처자식들이, 건강을 잃고 죽어가는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생활치유연구가 생태농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