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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에 집착하는 의사들

생활건강 연구가 2017. 1. 26. 07:00

 

 수치에 집착하는 의사들

 

 의사가 수치와 통계에 집착하지 않는다면, 임상 검사나 의료기구 그 자체는 그다지 위험한 것이 아니다. 하지만 의료현장에서 수치와 통계는 신들의 계기로 해석되어 절대적인 기준이 된다.

 

 체중계, 체온계, 눈금이 있는 우유병 같은 단순한 기구는 두말할 필요도 없다. 엑스레이, 심전계, 죄파계 같은 첨단의료기구까지 환자는 물론 전문가인 의사도 여기에 현혹되어 있다. 수치에만 정신을 빼앗겨 실질적인 판단력과 육감은 잃어버리기 일쑤다.

 

 먼저 체중계의 예를 들어보자. 소아과와 산부인과에서 일어나는 대부분의 문제는 사실 이 체중계에서 비롯된다. 아기의 체중을 잴 때, 체중이 순조롭게 증가하지 않으면 소아과 의사들은 과장된 태도를 취한다. 체중이라는 수치에 집착해 실질적인 판단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아기의 상태가 어떤가, 행동면에서는 어떤가, 눈은 이쪽을 행하는가, 몸의 움직임은 어떤가, 신경계는 정상적으로 기능하고 있는가 등이다. 의사는 이러한 관찰을 가볍게 생각하고 오직 수치에만 신경을 쓴다.

 

 모유를 먹고 크는 아기의 경우, 체중이 의사가 이상치라고 믿고 있는 정도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럴 때, 의사는 엄마에게 우유를 먹이라고 지시한다. 하지만, 이것은 아이에게도 엄마에게도 해만 될 뿐이다.

 

 아기 뿐만 아니라 임신부도 체중계를 의식할 필요가 없다. 임신부에게 올바른 체중 증가라는 것은 없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에도, 판단재료로서 적절한 것은 수치가 아니고 질이다. 임신부가 영양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고 있다면 그것으로 된 것이다. 음식의 적절한 분량 등은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양은 자연히 조절되므로 이 점에만 주의하면 임신부는 체중 따위는 신경 쓸 필요가 없다.

 

 눈금에 붙어 있는 우유병도 문제다. 의사는, 정해진 양만큼 우유를 먹이도록 일러준다. 때문에, 아기 엄마는 일정량의 우유를 아기에게 무리하게 먹이려고 한다. 대부분의 우유병에는 몇 가지 문제가 있다. 엄마가 어르고 달래서 강제로 먹여도 아기들은 대부분 토해버린다. 그 결과, 엄마와 아기 사이에는 감정의 응어리가 남게 된다.

 

 식사 시간은,아기와 엄마사이에 애정과 즐거움이 교류되어야 하는 시간이다. 일정량을 먹여야한다고 고집하면, 불안과 긴장이라는 바람직하지 않은 감정이 싹트게 된는 것이다. 한가지 덧붙이면, 우유를 먹고 자란 아이는 비만이 되기 쉽다.

 

 체온을 측정하는 것도 그다지 의미가 없다. 아기가 아파 병원에 전화하면 의사는 틀림없이 체온을 묻는다. 이 질문에 별 의미가 없는 것은, 고열이 동반되어도 무해한 병이 얼마든지 있기 때문이다.

 

 갓난 아기에게 종종 나타나는 장미진이라는 병은, 40도 가까운 고열이 동반할 때가 있다. 하지만 사실은 열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고열은 자연치유의 과정이고 하룻밤 자고나면 대체로 나아지기 때문이다.

 

 반대로 고열이 동반되지 않는 위험한 병도 있다. 결핵성 수막염은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는 병이다. 하지만 발열을 느낄 수 없으며 대부분 정상체온인 경우가 많다.

 

 의사가 정말로 물어봐야 할 것은, 아이의 기분이나 행동이 보통 때와 다른가 하는 등의 보다 내용 있는 것들이다. 수치에 집착하는 것은, 의사의 권위를 나타내기  위함이다. 무의미한 '검온 의식'을 집행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므로 부모는, '아직 재지 않았다'라든가 '체온계를 찾을 수 없어서' 같은 대답을 하면 된다. 가끔 이렇게 말하는 부모를 이상하게 여기는 의사도 있다. 그럴 땐, 그저 적당한 체온을 일러주면 된다.

 

 수치 절대주의를 버리면, 그때 비로소 부모는 의사와 함께 아이를 병과 마주하게 만들 수 있다.

 

 

 나는 현대의학을 믿지 않는다<의학박사 로버트 S. 멘델죤>

 

 

 ※ 독후감 후기

 

 작가는, 수치에만 집착하여 실질적인 판단을 못하고 육감을 잃어버리는 치료를 경고하고 있다. 의사나 환자는, 수치를 절대 기준으로 삼아 병의 상태를 판단하고 있다. 

 

 수치는 건강을 체크하는 기준치가 아니라 참고용일 뿐이다. 건강의 기준치는 수치가 아니라 깨끗한 혈액에 달려 있는 것이다. 혈액이 맑아야 산소와 영양을 세포에 적절히 공급한다. 그럴 때, 병든 세포가 건강한 세포로 바뀌고 이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작가는, 수치에 집착하는 것은 의사의 권위를 내세우려는 것일 뿐이라고 하고 있다. 수치 놀음에 빠지면, 환자의 몸이 무엇을 요구하는지 생각할줄 모르게 된다. 병이 낫고 건강을 유지하려면, 수치가 아니라 자연치유력을 깨우는 치료를 해야 한다. 이는, 몸의 전체적인 건강관리를 종합적으로 할 때만이 가능한 것이다.

 

생활치유연구가  생태농부